이건 음모다... :: 2005/09/11 09:14
학교 유니온 빌딩에 커다란 전산실이 있어서 자주 이용을 합니다.
물론 컴퓨터를 사용할 때마다 한글 입력 설정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좀 불편하긴 하죠.
그런데... 좀 이상한 일을 발견했습니다. 여기 동양인 학생들 중에 중국인(대만 포함)이 제일 많은 것 같고 한국인, 일본인이 그 다음인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외국어 중에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설정이 다 되어 있어야 할텐데... 항상 컴퓨터에 일본어 입력 설정은 되어 있지만 한국어와 중국어는 빠져 있었습니다. 중국어 입력 설정이 되어 있는 적은 꽤 많았는데 한국어 입력 설정이 되어 있는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인들이 의외로 여기 컴퓨터를 사용 안하나 보다 싶었죠. 하지만... 우연히도 제가 사용했던 컴퓨터를 며칠 후에도 계속 반복해서 사용하는 일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지난 며칠간 제가 한국어 입력 설정을 계속 해놨음에도 그 다음날 다시 가면 한국어 입력 설정이 지워져 있더군요. 처음에는 우연히 그런 일이 생겼나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테라네도 비슷한 일을 계속 겪고 있다고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확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몇군데의 컴퓨터를 지정해서 한국어 입력 설정을 해놓고 그 다음날 다시 와서(아직 컴퓨터를 안사서 거의 매일 이 전산실에 들르거든요.) 확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매번 한국어 입력 설정이 지워져 있는 상태 였습니다. 분명 그 전날 제가 설정해놨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게다가... 중국어 입력 설정도 사라져 있는 경우도 많았고 오로지 '일본어' 설정만 살아 있었습니다. 혹시 컴퓨터를 껐다 키면 컴퓨터를 처음 세팅했을 때의 상태로 복구되는지 싶어서(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죠. '하드디스크 보안관' 같은 프로그램들요.) 한국어 입력 설정을 해 놓은 뒤에 컴퓨터를 재부팅 해보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정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알고 있는 컴퓨터 관련 지식으로는 분명 '누군가'가 '고의로' '한국어' 및 '중국어' 입력 설정을 매번 지우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일본어'만 살아 있으니 일본인?
아님... 일본인을 음해하기 위한 이중의 음모?
뭐... 일본인들이 평소에 보여주던 얍삽함을 생각하면 이런 짓을 꾸미고도 남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땜시(편견일까요?) 아마도 일본인 유학생이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 관리하는 학생들 중에 동양인 학생들이 있는데 그중의 한명이 아닐까... ㅡ,.ㅡa
아무튼... 요즘 저와 테라네는 이 음모론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