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의로운 전쟁 :: 2005/11/08 16:04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그들이 평화주의적 신념때문에
감옥에서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한다는 것이 나는 언제나 안타깝고 안타까웠어.

그런데 이번엔 카톨릭 신자가 최초로 그 길을 선택했대.

나는 이제 왠지 기쁘다.

어떤 임계점이 눈 앞으로 다가온 기분이랄까.

이 사람의 용감하고 고귀한 영혼에 감사해.. 물론 그에 앞서 고난의 길을 기꺼이 걷고 있는 그의 선배들에게도..

한국 가톨릭 최초의 병역거부!

그의 병역거부서에는 당시 그의 기도가 적혀 있다. “군대에서 받을 훈련을 상상해봅니다. 적으로 상정되는 인형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 총칼로 찌르고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는 훈련을 하겠지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저는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복음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이것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제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버리게 됩니다.” 성경에서 새삼 평화의 말씀을 발견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 “원수를 사랑하라.” 제2차 바티칸 공회의에서 채택된 사목헌장은 한줄기 빛이었다. 헌장에는 “양심상의 이유로 무기 사용을 거부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공동체에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달리 인간다운 입법 조처를 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명시돼 있다. 그렇게 서서히 병역거부 결심을 굳혔다.




원수를 사랑하라.


종교인들이 예수님의 이 말씀을 지금보다 0.2%만이라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세상은 엄청나게 변화할 거야.


톨스토이의 단편중에 '바보 이반'이란 작품이 있어.
어린 시절 이 단편이 나에게 무엇보다 값진 가르침을 주었다고 생각해왔지.


상대방에게 상처받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당신을 용서한다.

사실은 용서해야 할 일도 없다.

당신은 나에게 상처 준 일이 없으므로.

나는 상처받을 수 없으므로..


이게 나의 감상이야. 아마 톨스토이도 동의해주리라 믿어.


가톨릭에는 전쟁을 옹호하는 ‘정의 전쟁론’과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주의’의 흐름이 공존한다. 강 교수는 발제문에서 “정의로운 전쟁론뿐 아니라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교회가 분명하게 재확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또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정당한 전쟁’의 엄격한 조건이 열거돼 있음을, 미국 주교들이 그 엄격한 조건을 10가지로 세분화했음을 소개했다. 그는 “‘정의로운 전쟁’ 교리는 사실상 모든 종류의 전쟁을 탈정당화하는 수단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고동주씨에게 토론회는 자신감을 주었다. 고씨는 “가톨릭 교리가 전쟁 정당화로 기울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교회에 입장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의로운 전쟁


미국은 세계의 경찰 국가라 자부하지.


무척이나 부패하고 탐욕스런 경찰이라 문제인거지. 하.하.


전쟁은 평화를 위해 필요할까?


지금은 경찰처럼 사람들을 폭력과 학대에서 보호해주고 분쟁을 중재해주는 일종의 공권력은 필요한 것 같아.


그게 아마 정의로운 전쟁의 이름에 어울리겠지.


군인의 총칼이 특정 국가의 이익을 위한 전쟁에서 적을 죽이기 위한 게 아니라 무고하게 폭력상황에 놓인 이들을 구하고 그 가해자를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거라면 정당할 수도 있다고 봐.

다른 민족, 다른 나라 일에 참견하면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열린 눈으로 많은 이들의 지혜를 모아서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한다면 무엇이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 결정할 수 있다고 믿거든.

가정폭력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견하고 구해내고 무장해제 시켜야하는게 맞잖아?

원수를 사랑해도 고통을 계속 참고 당하고 있으란 건 아니니까.

이제 이건 그만~~이라고 말하고 그 상황에서 걸어나올 수 있는거잖아. 그때 종종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미쳐 날뛰는 남성들의 전쟁에 가장 큰 희생자들은 여성들과 아이들이지..

진짜로 정의로운 전쟁을 하고 싶다면 이들을 구해줘.

너희들의 무기로 그들을 무장해제 시켜줘.


정말로...정말로... 정의로운 군대가 될 준비가 됐다면.

2005/11/08 16:04 2005/1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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