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리그를 살릴 수 있는 비법(?) :: 2006/06/12 22:14

월드컵 시즌인지라 종종 케케묵은 논쟁을 다시 보게 된다.

"평소에 K리그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국대 경기만 본다."
"한국 축구가 잘하길 바랄꺼면 평소에 K리그좀 봐라."
"재미가 없는걸 억지로 어케 보냐? 애국심에 의존해서 억지로 K리그 보라 하지말고 질 좀 높여라."
"봐줘야 활성화 되고 그래야 질이 높아지지..."
"닭이 먼저다." "알이 먼저다."

뭐 이런류의 논쟁들.

이런 얘기들이 하도 많이 오가다 보니... 국가대항전때에는 전국이 하나(?)가 되버리지만 평소의 대한민국 프로스포츠가 썰렁한 이유가 뭘지 잠시 생각해봤음.

그래서... 생각해낸 원인.

평소에 스포츠를 직접 즐기질 않는다.

그리고 이 원인으로부터 생각해 본 K리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체육 수업의 내신 비율 강화. 특히 체육 수업 시간에 축구로 시험을 자주 볼 것(???)

왜냐 하면...

철저히 나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스포츠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 경기장에 가본적이 거의 없지만 티비 채널 돌리다가 농구 경기가 나오면 종종 본다. 야구는... 80년대 전통 시절 이후로는 끝까지 본적이 없다. 그 이외에는.... 배구 경기 아~주 가끔 본다.

배구를 종종 보는 이유는... 아~주 어린 시절 부모님 손 잡고 구경갔던 누님(고등학교팀인지 실업팀인지 기억이 안남)들의 배구경기가 무척 인상깊었었기 때문인듯. 관중석은 가득차 있었고(고등학교 팀이었나 보다) 선수들이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할때마다 응원단이 "하나, 둘, 셋" 하고 합창을 하던 모습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인지... 배구는 어릴적부터 가끔씩 봤었다. 물론 티비에서.

앞에서 말했듯이 티비를 통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는 스포츠는 농구. 이유는? 유일하게 즐겨하던 스포츠가 농구였기 때문이다. 물론... 잘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

그리고 농구를 즐겼던 이유는... 당연히 '슬램덩크'. 슬램덩크가 붐을 일으키자 쉬는시간,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는 몇개 있지도 않던 농구 골대에 학생들이 빠글 거렸고, 급기야 학교에서는 농구 골대를 두배로 늘리기까지 했었다.(사실 이건 미스테리한 사건이었다. 쉬는 시간에 농구하다 오면 힘빠져서 공부에 집중 할 수 없다고 공 들고 뛰어나가는 학생들을 잡는 선생님들이 가득한 학교였기 때문) 심지어 체육 시험 과목에 농구 기술이 포함되기도... 그래서 고등학교 3년 동안 (잘 하지도 못하면서)농구공을 끼고 살았었다. 난 범생이라서 고등학교 3년내내 선생들에게 맞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나마 몇건 안되는 체벌의 기억이 이 농구와 관련된 것이었을 정도.

이런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평소에 자신이 즐겨 '하는' 혹은 즐겨 '했던'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고.. 그래야 나중에 그 프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돈 들여 가며 경기장을 찾게 되지 않겠냐는 말이 하고 싶어서다.

농구의 레이업 슛의 '놓고 오는' 짜릿함을 체험해본 사람이 농구 경기 보며 흥분하고 경기장을 찾게 되는게 아닐까?

그래서... 어려서부터 직접 운동을 즐겨하는 경험을 갖게 되면 나중에 어른이 되고 돈 벌어서 경기장 찾게 되고... 그게 프로 스포츠를 유지시키는 기본 동력이 될것이지 않겠냐는 소리고... 그렇담 어려서부터 스포츠를 즐기게 해야 하는데... 방과후 학원 다니느라 바쁜 요즘 애들을 생각해보면 이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차라리 체육 과외가 활성화 되면 좋겠군"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체육 과외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체육 수업의 내신 비율이 높아져야 겠다는 망상을 잠시 하게 되었다는... 별로 알맹이 없는 얘기 였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 내일 1차전은 못보게 되었다. 뭐... 잘된일인듯. 내가 보면 질테니.


* 뜬금 없이 축구 관련 글이라니... 월드컵땜에 난리가 나긴 했나부다.

** 시험땜에 억지로 운동을 하다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겠냐... 는 반문은 안하셔도 됨. 원래 진지하게 생각하고 쓴것 아님. 내가 이걸 왜 썼지? ㅡ,.ㅡa

2006/06/12 22:14 2006/06/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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