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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학교가 여성 과학자 싹 자른다" :: 2008/02/25 04:36

한국 과학기술 단체 총 연합회(내가 여기 언제 가입했지?)에서 보내온 뉴스레터에서 "공학은 남성 학문? 고정 관념일 뿐."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다가 검색해서 찾아낸 기사.

오래된 2004년 기사라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듯. 자료용으로 백업~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200%20%20&Total_ID=288412

 `학교가 여성과학자 싹 자른다` [중앙일보]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과학을 싫어한다는 속설이 최소한 중1 때까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부터는 여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도가 남학생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화여대 수학과 이혜숙 교수팀이 최근 넉달간 전국의 중.고등학생 2천7백여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국내 중.고등학생들의 과학 관련 선호도를 조사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교수팀은 학생들에게 "과학 수업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는지" 등의 질문을 한 뒤 학생들의 답변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5점)순으로 점수를 매겼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경우 과학 수업이 재미있다는 답변이 남학생보다 많았지만 중2부터는 역전돼 남학생의 관심도가 계속 높게 나타났다.

이혜숙 교수는 결과에 대해 "중2 이후 여자는 인문학, 남자는 과학을 하기 적합하다는 기존의 성 역할 모델을 교실에서 배워 이를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역할 모델 제시가 부족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여학생의 98.9%가 "아는 국내 여성과학자가 없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남학생은 1백%에 가까운 학생들이 "아는 국내 여성과학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국내 학교 편제상 중1 때부터 남녀 간에 배우는 과목이 달라지고, 반이 분리되는 것도 이유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앙대 심리학과 이재호 교수는 "여자가 수학을 못한다는 성 고정관념이 중1 시기부터 여학생들에게 주입돼 1년여 만에 확실히 인식에 자리잡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자라나는 여학생들에게 여성도 과학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여학생 친화적인 과학 교습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교수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 과목은 생물, 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물리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남학생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지구과학을 꼽았다.

또 남녀 학생 공통으로 90%가 "과학 동아리 활동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교실 밖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활동을 학생들이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여학생들이 대학진학 때 희망하는 전공은 인문사회계열.의약학계열.사범계열.예체능계열 순이었다.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은 각각 9.2%와 6.6%로 다른 계열에 비해 매우 낮았다. 반면 남학생들은 공학계열.인문사회계열.자연계열.의약학 계열 순이었다.

따라서 이공계 기피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학생이 이공계에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남학생의 이공계열 선호도가 실제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도록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교수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여학생들을 위한 과학홍보 책자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새학기부터 배포한다. 책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훌륭한 여성 과학자와 이공계 출신 경영자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최지영 기자




더불어서...

여중학교를 다녔던 테라네의 증언에 따르면, 시내에서 모의고사 수학 성적이 (그 여학교 학생들이)일등을 하면 선생들이 와서 "너희가 그래봤자 학년 높아지고 고등학교 올라가면 남학생들테 밀린다"는 소리를 수시로 들었어야 했다고 함.

선생들이 이따구니, 남학생들이 기초학력에서 여학생들 한테 밀린다고 큰일났다고 난리를 쳤었던게지.

2008/02/25 04:36 2008/02/2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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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방문자 | 2008/02/25 1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테라네 | 2008/02/25 16:28 | PERMALINK | EDIT/DEL

      오호~감사해요~~ 열심히 해볼게요. ^^
      크흐흐ㅡ흐흫흐흐ㅡㅡㅡ~~~

  • 샐리 | 2008/02/25 2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국의 과학고는 초기에는 여학생을 아예 받지도 않았고, 서울에 과학고가 생기면서부터는 여학생을 받았으나 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건 여자애들이 잘 한다"면서 남학생들이 아침자습 공부하는 동안 여학생들만 따로 화단에 물주기를 시켰습죠. -,.-ㅋ (여학생 학부모의 득달같은 항의로 한달만에 폐지되긴 했지만;;)

    제가 과학고 다니던 무렵에는 '담임이 <여자애가 무슨 과학고냐>라고 하는데 오기가 나서 들어왔다'는 여학생도 꽤 있었습니다; 요새는 좀 나아졌으려나요? (한숨)

  • nonsugar | 2008/02/26 14: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건 다른얘기,좀 뜸금없는 얘기 인데요.^^;;;
    10년전 ...제가 혼자서 회사의 18.9L생수통을 들어서 정수기에 꽂지 못하는건.........(남자들은 혼자서 번쩍번쩍들어다 꽂는데....)
    저런 이유(?)때문일지..모르겠다는 의심을 해서 혼자 시도했다가
    사무실 바닥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던 적이 있죠...
    왜..왜왜왜....인간은 남성보다 여성이 약한것인지..
    아니면 혹시 저런 교육때문에 실제 힘은 동등한데 무의식의 지배를 받아서 여자가 있는 힘을 못쓰는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여자가 힘이 약한게 아니라 사실 남자가 너무 필요 이상으로 힘이 강한것인지...
    @@;;; 계속 쓸데없는 생각만 주저리게 되네요^^;;

    • 샐리 | 2008/02/26 15:15 | PERMALINK | EDIT/DEL

      여성의 근력은 남성의 1/8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여성은 2세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최우선 기능으로 진화했고, 남성은 적과 잘 싸울 수 있도록 근육 우선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여성은 타고나길 어지간히 헬스해도 울룩불룩한 근육이 붙기가 쉽지 않죠. 여성과 남성의 근력차이 같은 신체적인 건 어쩔 수 없는 문제 같습니다.

    • 테라네 | 2008/02/27 06:59 | PERMALINK | EDIT/DEL

      저는 샐리님 말씀대로 여성과 남성이 각자의 생리적 목적에 따라 몸을 진화시켰다고 믿지는 않습니다.특히 근력면에선 타고나는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후천적인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요.특히나 도시에서 곱게 자란 여성이 평소해보지 않던 무거운 물통 들기가 보통 남성보다 힘들다는건 진화의 산물이라 보기 힘듭니다.안해봐서 그렇죠, 뭐. 요샌 근력이 약한 남자애들도 무척 많거든요.
      제 학교에서 기계실(금속을 깎고 조이고하는..) 담당 아저씨가 말하길 보통 여학생들이 더 잘한다고 (저만 빼고 인듯 ㅜㅜ) 2차대전때는 거친 공장일 모두 남성들대신 여성들이 다 해냈다고 얘기하더군요.
      논슈가님도 한두번 연습 더 하시면 거뜬히 물통 들수 갈 수 있을거에요.

  • soda | 2008/02/26 20: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교육 시장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면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에 비해 사고가 상당히 조심스럽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남자아이들은 택도 없는 의견이라도 자기 생각을 곧잘 말하는데 비해 여자아이들은 자기 의견을 일단 말하기 보다 교사가 혹은 상대방이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이 기대하는 답을 말하는 경향이 있달까.. 중고등학교 내신성적이나 대학의 학점에서 여학생이 막강한 이유가 많은 여학생들의 학습동기가 상대적으로 인정욕구에 더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여자아이들은 외모, 조신함, 성격, 매력과 같은 사회적 규범에 남자아이들보다 훨씬 더 강하게 규제되면서 자라고, 실제로 이런 가치들을 내면화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여성의 지위에서 내쳐진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자라니까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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