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딱 걸렸다. :: 2008/05/30 06:17
아까 아프리카로 진보신당의 촛불시위 생중계를 보고 있었다.(해외 사용자는 유료 결제를 해야만 한다. ㅠㅠ)
한국시각으로 새벽 세 시쯤?
며칠 전에도 목격되었다던,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차도로 빈 택시들이 마구 진입하는 게 또다시 목격. 진중권과 카메라맨이 기사들한테 인터뷰 좀 하자고 다가간다. 대부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데 한 택시기사가 멈춰서 까발린다.
"저기 사거리쯤에서 경찰들이 이리로 보내서 왔어. 이게 뭐야?"
"딱 걸렸어!"(진중권의 대사)
야... 십수 년이 지나도 대한민국 공권력의 얍삽함은 그대로구나.
예전에 교문 앞에서 시위대와 전경들이 대치 중인 걸 교문 안쪽에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갑자기 빠지더니 일반차량들을 그대로 진입시키더라. 가뜩이나 여론도 안 좋을 때라서 시위대 바로 앞까지 들이닥친 차량 운전자들의 고성, 욕설, 삿대질... 벙찐 학생들은 우왕좌왕. 며칠 후에는 어느 대학에선가 화염병이 날아가고 있는 와중에 교통통제를 풀어서 옆길에서 진입하던 마을버스에 직격, 신문에는 학생들이 이제는 일반인들한테까지 테러한다고 시끌시끌.
이번에도 시위대 방해도 할 겸, 시위대와 택시기사들이 충돌해서 트집거리 생기길 기대하면서 택시들 밀어 넣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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