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LED가 주름살 펴준다? :: 2008/10/23 11:13
http://portal.acs.org/portal/acs/corg/content?_nfpb=true&_pageLabel=PP_ARTICLEMAIN&node_id=223&content_id=WPCP_011070&use_sec=true&sec_url_var=region1#P39_1591
재밌는 논문이 하나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상처의 치유를 돕거나 할 목적으로 강한 가시광선을 의학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여드름 치료할 때 레이저 쏘는 것도 같은 이유인 듯) 다만 그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어느정도 밝혀졌나 봅니다.
엘라스틴 아시죠? 이게 생체조직(대표적으로 피부)이 탄성을 갖게하는 단백질이라고 하네요. 이게 원래는 물 분자들과 잘 결합하지 않는 소수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어 이 녀석 주변에 다를 물질들이 축적되다 보면 이 엘라스틴이 물과 결합을 잘하는 친수성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엘라스틴 주변의 결정화된 물 층이 보다 점성이 있는 물 층으로 바뀌고요. 그러니까, 엘라스틴 바깥에 다른물질들이 감싸고 있고 이넘들 때문에 두꺼운 물 층이 다시 감싸지게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잘 모르겠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이도록 하죠.
아무튼 이렇게 되면서 엘라스틴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어 피부 주름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엘라스틴의 탄성을 복구시키기 위해 빛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역시 그 원리는 잘 이해하기 어렵지만... 빛을 쪼여주면 어찌어찌해서 엘라스틴을 감싸고 있던 물 층의 성질이 변화되면서 제거되다고 합니다. 엘라스틴을 친수성으로 변화시킨 물질들이 엘라스틴 주변에 축적되어 있었다고 했죠. 이 녀석들을 감싸면서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던 물 층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 물질들도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엘라스틴이 원래의 탄성을 회복하겠죠.
이런 이론적 근거를 바탕에 두고 실제로 실험을 했다고 하네요. 눈 옆의 주름 부위에 여러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부터 나오는 빛을 쪼여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10개월 정도 해봤더니 눈가의 주름이 줄어든게 확인되었다고 하는 군요. 아래 사진처럼요.

출처는 위에 링크된 논문입니다.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조금 줄어든 것 처럼 보이죠? 주름의 깊이가 덜해졌다던가 길이가 좀 짧아 졌다던가.
뭐, 기껏 한명한테 해본 것이라서 이게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럴듯 하다고 평가 받나 봅니다.
자, 어떤가요. 솔깃한가요? 그렇죠. LED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집에서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다는군요. 그냥 가정에서 쓸 수 있는 LED로 해봤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빛의 세기가 너무 작았다고 하는군요. 정확히 설명드리자면...
사용한 LED 광원의 파장은 670nm 입니다. 붉은 빛의 가시광선에 가까운데 근적외선 영역에 가깝기도 하죠. 이 파장대가 특히 효과가 있는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한가지, 빛의 세기가 중요한데 728W/m^2 이었다고 합니다. 단위 제곱 미터당 728 와트라는 뜻입니다. 다시 풀어 말하자면 피부 1 제곱 미터의 면적에 초당 728 줄(Joul)의 에너지가 전달되게 했다는 뜻이고요(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이상의 세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고 여기에 대해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이걸 또 마구 피부에 쪼여주면 안된다고 하네요. 너무 많이 쪼여주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진은 이 빛을 1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약 55초 정도) 동안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총 전달되는 에너지량이 어느 정도를 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제한했나 봅니다.
그럼 이걸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LED 광원으로 해볼 수 있을까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LED들의 세기를 알아보니 대충... 수십 혹은 수백개를 손바닥 만한 크기의 면적에 집적시켜야만 저 정도의 빛의 세기가 나오더군요. 결국 집에 있는 LED 스탠드나 손전등 정도로는 택도 없다는 뜻. 이런 목적을 위해 제작된 특수한 LED 광원을 써야 하겠죠.
친절하게도 연구진이 어떤 광원을 사용했는지 밝혀놨더군요. 바로 이 제품입니다.
http://www.warp-heals.com/specs/Warp10.htm
원래 의학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라는 군요. 가격은... 알아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지나치게 제품 광고를 해버린 셈이 되어버려서요.
이 정도 가격의 제품을 사서 매일 매일 수개월 간 이용해서 저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과...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젊게 사는 거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일 까요. 뭐, 호기심도 있고 하니 저정도의 LED 광원을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만들 수 있다면 한번 해보겠습니다만... 고출력의 LED는 무척 비싸네요.
*혹시나 어떻게든 해보실 분들을 위해.
저정도 세기의 빛은 위험합니다. 눈에 맞으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의 경우 빛의 세기에 따라 위험 등급을 구분하는데 이 정도면 두번째로 위험한 등급입니다. 함부로 시도하지 마십시오. 꼭 하고 싶으시다면 빛이 새어들어오지 않는 좋은 보안경을 반드시 착용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