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행 갔다가 찍은 사진들 뒤늦게 올립니다.
유타주에 있는 Snowbird라는 스키장입니다. 북미 최고의 스키장으로 뽑힌다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음. 아직은 스키 탈 수 있는 계절이 아니고요, 대신 이것저것 여름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물론 여름도 아니어서 지금 계절에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되어 있지만요. 원래는 말타고 돌아다니며 산 구경을 한다거나, 급류타기 같은 것도 즐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이미 시즌이 끝나 있었습니다. 대신 산악자전거 타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쓰여 있기에 일단 이걸 먼저 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시즌 끝나서 안 한다고 하는군요. ㅡ,.ㅡ 홈페이지 업데이트 좀 제대로 하지.
그래서 첫날은 그냥 산책이나 했습니다. 등산길이 있긴 한데 애초부터 '휴식'이 목표였던지라 그냥 조금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이런 곳입니다.

아래 사진에 찍힌 곳은 원래는 스키장입니다. 가장 낮은 데에 있는, 그러니까 가장 쉬운 코스겠죠.

위 사진에 보이는 꼭대기 3분의 1 정도 되는 지점까지 올라가서 산을 쭉 돌면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스키장이 생각보다 별로 안 높아 보이죠? 저건 극히 일부랍니다. 쫌 있다 보여드리죠.

사실 산이 별로 예쁘지는 않더군요. 고도도 높고 산도 돌산인데다가 여긴 사막지형이라서요. 다만 이국적이긴 하더군요. 한가지 무척 좋았던 점이, 나무가 대부분 침엽수인데 숲에 들어가면 숲 냄새가 무척 진하더군요. 한국에서는 맡아본 적 없는 그런 향이었습니다. 참, 여기가 대충 해발 2400미터 정도 됩니다. 꼭대기는 아니고 리조트가 있는 지역이죠. 참고로 설악산 대청봉은 1700미터.
이렇게 해서 몇 시간 동안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다가 미리 예약해둔 콘도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맛있는 것 만들어 먹고 이 지방 맥주도 사 마시고 야외 풀장에서 놀기도 했죠. 야외 풀장은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이었고 옆에는 Hot tub도 붙어 있었답니다. 사실 수영은 거의 안 하고 여기서 몸만 담그고 있었죠. 주변에 나무들도 있고 해서 꽤 운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사실은 뭐... 별로... 싸구려 콘도라 그랬나?
아래부터는 이틀째 일정.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스키장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거든요.

정상 주변에는 벌써 눈이 쌓여 있네요.

정상에 있는 케이블카.... 기관부?
아래는 정상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그리고 여기는 이제 해발 고도 3400m 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습니다만,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면 거의 그냥 절벽입니다. 여기서부터 타고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 저 철탑 지날 때마다 앞뒤로 심하게 출렁거려서 꽤 아찔하더군요.

테라네가 레고 같다고 말한 케이블카... 터미널?

그리고는 내려와서....

이런 걸 타고 놀았습니다. 이것 외에 케이블카와 몇 가지를 합쳐서 하루 종일 22불 내고 즐길 수가 있답니다. 동영상도 찍어 놓은 게 있는데... 귀찮아서 생략.
대신 웹사이트에 홍보용으로 올려진 것들로 대체.
(자동으로 실행되길래 가려놨습니다. 어째 autostart=false가 안 먹히네요. 이건 대부분 플레이어에서 먹히지 않나?)
more..
사실 주로 애들이 타고 놀더군요. 가끔 보이는 어른들도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타주러 온 사람들뿐. 하지만... 철판 깔고 놀았습니다. ^^
아래 사진들은 돌아오는 길에 찍은 것들입니다.

건전하게 호연지기를 기르며 놀고 있는 유타주 소년 소녀들?




위 사진은 잘 보시면 가운데에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보입니다. 계곡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숲길인데 저렇게 자전거 타고 지나가더군요.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유명한 산악자전거 코스이고 저기는 가장 쉬운 구간.
더 내려가서 찍은 사진. 암벽 등반하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아래쪽에 숲 입구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많이들 올라가는 듯.

이상, 미국와서 3년만에 가본 첫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데 가볼 겁니다. 언제가 될지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