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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 링크해 놓은 투표 전의 여론조사를 보도한 기사를 근거로 부결될 것 같다고 썼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수정.

---------------------------------------------------------

얼마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동성결혼 금지 주민 발의안에 대한 투표를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http://www.crystalcats.net/tt/736

이 법안이 부결될 것 같다고 합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727191


투표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대 49%, 찬성 44%라는군요. 예전에 봤을 때는 찬성이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50%를 넘어야 하기에 부결될 것 같다고 합니다.

참, 이 법안이 동성결혼을 금지시키자는 주민발의안이기 때문에 통과되면 동성결혼이 금지되는 겁니다.

이 법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티비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몰몬교 선교사들이 레즈비언 부부 집에 쳐들어 와서 결혼인정서(?)를 찢어버리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동성커플들의 권리가 침해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인데 하필 몰몬교 선교사들이 등장한 이유는 몰몬교쪽에서 2천만불 정도를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사용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군요.

광고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28UwAyzUkE

몰몬교쪽에서는 항의하고 있다네요. 동성결혼에 반대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는데 그들(광고 만든 사람들)은 남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했고 카톨릭쪽에서도 이 광고를 편협하다고 비난했다는 군요. http://www.catholicnewsagency.com/new.php?n=14236

동성결혼에 대한 시각차만큼 이 광고를 둘러싼 시각차가 나타나겠죠. 현재 이 법안을 둘러싼 캘리포니아에서의 대립을 잘 묘사하는 사진 하나.



출처는
http://www.latimes.com/news/local/politics/cal/la-me-proposition-8-2008nov04-html,0,3864457.htmlstory

미국 대선 결과만큼이나 이 법안의 통과 여부도 관심이 갑니다. 미국 국민들이 역사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군요.



*뚜껑을 열고 보니...

개표율 50%인데 찬성이 53%. 어라 통과되겠네.
개표 상황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elections.nytimes.com/2008/results/states/california.html
지금 다시보니 개표율 62%에 찬성 52.3%, 반대 47.7% 네요. 몇시간째 이 상황인 듯. 비관적이네요.

미국의 성소수자 그룹(LGBT: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에서는 통과되면 바로 소송할 것이라고 하고요. 한번 인정받은 권리를 다시 뺐기는 것이니 쉽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겠죠.

좀 슬프네요. 종교의 이름으로 인권이 발목 잡히다니. 그들이 주장하는 건 이겁니다.
"battling for the stability of society and the souls of children"
동성결혼을 금지시키는게 사회 안정과 아이들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네요. 성소수자들은 아이들의 영혼을 좀 먹는 악마라는 뜻이겠죠. 실제로 그렇게 적나라하게 발언하는 (일부?)개신교인들이 있고요. 이러면서 동성애자 차별이 아니라고, (전통적인)결혼제도를 지키는 것 일 뿐이라고 항변하다니.

결과는 자고 일어나면 나오겠죠. 최초의 흑인대통령도 탄생했는데, 역사를 뒤로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결국 가결.

90% 개표율에 찬성 52%. 쩝.
2008/11/05 07:07 2008/11/0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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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2008/11/05 23: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성결혼을 가지고 인권문제 운운하는건 바람직 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joy | 2008/11/06 0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성추행으로 브로큰마운틴에서도 봤지만, 그건 동성애가 아니라 성추행이었습니다.
그것을 즐기는게 동성애라면 순수함으로 남녀가 사랑하는것을 법적으로 지켜야 옳은것입니다.
yayar | 2008/11/06 08:34 | PERMALINK | EDIT/DEL
참, 영화를 딴 걸 보셨나 봅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거든요. 아니면,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의식 때문에 브로크백이라는 산 이름을 부정적 의미의 '브로큰'으로 잘못 입력하셨을지도.
시선지기 | 2008/11/06 23:23 | PERMALINK | EDIT/DEL
영화 속에서 동성애자를 잔인하게 죽이는 호모포비아 얘기가 나오는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시네요.
영화를 끝까지 보시긴 했는지...
yayar | 2008/11/06 04: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그네//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말씀을 근거로 무엇이 타인의 권리인지 아닌지 결정하고 이를 법적으로 규정하려는 행위는 전근대적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joy//그게 정말 그거였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영화한편의 묘사로 전부를 판단하려든다면, 역으로도 가능하겠죠. 무덤을 파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 '순수함'을 판단하는 근거라는게 님들이 믿는 신의 말씀 밖에 없는 셈인데 자신들의 종교적 믿음을 남들에게 강요하다 못해 법제화 하려는 것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날개 | 2008/11/06 22: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거 참...-ㅅ-;;
시선지기 | 2008/11/06 2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쩜 이리 구석 구석 찾아다니시면서 안습의 덧글들을 다시는지...

결국 가결되었군요...
미국의 기독교 논리가 얼마나 고질적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점점 더 판박이처럼 나쁜 것만 닮아가는 우리나라도 씁쓸하구요...
언제쯤 모든 소수자의 인권이 존중받는 날이 올까요?
yayar | 2008/11/09 1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날개, 시선지기//이 정도는 양반입니다. 교민들 자주 다니는 웹사이트를 보면 기독교인들 정말 장난 아니에요. 미국에 있는 교민 신자들이 더 보수적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정말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군요. 무슨 중세시대 마녀재판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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