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최근에 큰 돈 주고 사먹은 것들 :: 2010/01/18 17:22
아바타 보러 가서 사먹은 멕시코 음식.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다. 밥 먹고 있으면 옆에 따로 준비된 거대한 무대에서
정글에서 방황하는 타잔과 제인을 연상 시키는 두 남녀(공연의 내용이 꽤 구체적인 듯 한데, 보고 나온 아바타 얘기 하느라
관심있게 보질 못했다)가 절벽 위에서 다이빙 하는 쇼를 보여 준다. 그리고 문제의 음식들...


진짜... 이게 왠 개밥?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했다. 위에껀 브리또 였고 아래껀... 뭐였더라? 아무튼 다른 멕시칸 식당에서 종종 사먹던 종류의 음식을 시킨 건데, 그냥 으깬 콩+쌀밥+치즈+소스 였을 뿐. 어떻게 야채가 하나도 없는지. 맛도 없고. 미국 와서 사 먹어본 음식 중에 최악의 음식들 중 하나였다. ㅠㅠ
그리고 연말이던가? 테라네랑 큰 맘 먹고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탈리안 식당에 찾아갔었다. 그리고 45분을 기다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는데... 비싸더라. 대충 평소 사먹던 파스타들에 비해 1.5배 정도의 가격? 비싼 값을 하겠지 하고 기다렸다. 주문한 음식을 받아들고 보니... 가격이 비싼 건 고급이어서가 아니라
양이 많아서
였다.
그러니까 원래는 아래에 보이는 두개의 요리, 따로 담아 놓은 것 말고 큰 국자(?)가 담겨 있는 두 접시의 요리 중 하나만 주문하고 거기에 사이드 메뉴 한개 정도만 주문하면 둘이 먹고도 남을 정도 였던 것. 우린 그것도 모르고 각자 하나씩 시키고 한번 거하게 먹어보자는 생각에 버터를 곁들인 으깬 감자 까지 시켰다. 느끼하고 배부르고...
역시 매뉴얼을 잘 읽어야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메뉴판에 잘 설명되어 있었거든.

예전에 뉴올리언즈에 가서 사먹었던 단순하고 깔끔했던, 하지만 소스의 깊은 맛이 일품이었던 마리나라 소스 스파게티가 절실하게 생각난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왜 그 맛이 안나는 걸까. 그 맛이 그리워서 돈 좀 써본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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