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절망하는 이유 :: 2012/04/17 18:54

그네들이 부르짖는 지난 잃어버린 10년동안, 김대중, 노무현 정부 관련 인사들이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한나라당에 의해 자리를 잃게되는 것을 봐왔다. 한나라당이 그런 도덕적 기준을 내세우는게 우습긴 했지만 원칙적으로 동의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게 원칙이니까. 공직자들에게는 일반인 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니까.


물론 형평성에는 어긋난다고 생각했다. 지네들은 더 더러우면서 저런 엄격한 잣대를 상대에게만 요구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그럼에도 동의했었다. 왜냐고? 그렇게 엄격해진 잣대는 미래에 한나라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에 한나라당쪽 정치인들에게도 적용될 것이 너무나 당연하므로 한국사회 정치인들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상향평준화 되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권력을 잡자 마자 그냥 버티기로 일관한다.


일이 터져도, 조중동이 열심히 변론해주거나, 소위 1등 언론이자 양적으로는 주류에 속하는 조중동이 고집스레 외면하는 방법으로 이슈화를 막거나, 티비 방송을 장악해서 역시 이슈화를 막거나(그 덕에 SBS가 이제는 민주언론으로 불린다나), 혹은 다른 이슈를 터뜨려서 관심을 돌리는 방법으로... 그냥 버틴다.


이 인간들이 원래 정상적인 사고를 갖지 않은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이 터져도 아마 버틸꺼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다를꺼라고 생각했다. 지지자들은 상식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겠지 싶었다. 아무리 열성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라 하더라도 지난 10년간 봐온게 있으니 한나라당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은 수준은 아니라 하더라도 좀 더 엄격해진 기준을 요구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사람들도 한나라당의 나몰라라 버티기에 동조해서 침묵하고 있다. 이게 가장 절망적이다. 결국 저쪽 동네는 윗물이나 아랫물이나 다 똑같을지 모른다는 우려에 이르면.... 절망적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화와 토론의 상대가 될 자격을 그들이 갖추기나 하고 있는 걸까.


김구라의 수년전 막말과 현 정권의 민간인 사찰, 현직 정치인의 표절, 강간미수 중 어느쪽이 더 심각한지... 당신들은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이 없는 겁니까?





2012/04/17 18:54 2012/04/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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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nsugar | 2012/04/19 12: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누구 말대로 '정의'가 존재 하지 않는 사회같아요.
    양심껏 바르게 살면 바보 소리나 듣는...;;
    그래서 다음 대통령도 기대됩니다.
    뭐 그런 마음있잖아요.
    이미 지저분해지고 망가진거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자...
    하지만 그게 제가 살아가야하는 나라라는것이 함정.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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