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악플러의 정체라는게.. :: 2006/01/27 17:56

한국에서는 이미 많이들 얘기를 나눴을테니 뒷북이긴 하겠지만...



그러니까...


(관련 기사 악플러 교수님 “뭘 그런걸 소환조사…검찰이 내려와”)

수구세력들이 무척 싫어하는 일을 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은 임수경씨의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그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인신모독성 글을 올린 네티즌들이 있었고...

이들이 고소 당했는데...

알고 보니 이 '악플러'들 상당수가 40, 50대 남성이면서 대학 교수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꽤 고학력자들이더라...

그리고 그 대학 교수는 뭐 그런일로 오라가라 하냐면서 검찰이 직접 와서 조사하라고 버티기까지 했다더라...

근데 검찰은 이들의 학력을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않았는데 조선일보가 나서서 "악플러 25명 대부분이 멀쩡한 중년남성으로 3~4명을 빼고는 모두 불혹을 넘긴 중년이었고, 60대 이상도 5~6명이나 됐다. 대학교수와 금융기관의 중견 간부, 대기업 회사원, 전직 공무원 등도 있었다. 대학을 안 나온 사람은 1~2명뿐이었다"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은...

고소당한 악플러들이 (임수경씨 아들 사망 사건을 다룬)조선일보의 인터넷 기사에 문제의 악플들을 썼었고 조선일보 게시판은 회원제 게시판이니까 조선일보가 나서서 자기네 회원인 악플러들의 신상 정보를 조사했다... 즉 그 악플러들의 정체는 '4,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에다가 조선일보 애독자들'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까발린 셈이다... 이거군.


그래서 이왕 일이 터진김에 네티즌들의 댓글에 대해서 조사를 했더니..

(관련기사 당신의 악플 하나가 세 사람을 죽인다)

댓글을 생산해내는 네티즌들을 소수에 불과하고... (이건 사실 다들 대충 감잡고 있었을테고..)

또한 그 댓글들을 생산하는 네티즌들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더라... 예를 들어 '댓글 이용자 중 불과 10%가 전체 댓글의 50% 가량을 만들어내'는 상황이더라는 것이고...

댓글을 장악한 이 극소수의 네티즌들의 댓글들은 대부분 악성 댓글(악플)인 것으로 여겨진다...


놀라운 것은...

이제까지 네티즌들은 이렇게 악성 댓글을 쓰는 네티즌들이 대부분 일부 십대 네티즌, 소위 '초딩'일 것으로 추측하고 방학때 마다 초딩들이 몰려온다고 두려워 했었는데...

알고 보니 "방학이라고 해서 특별히 악플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댓글을 올리는 비율은 전체의 1% 미만이었다"는 것.



이번 논란을 통해 네티즌들이 얻은 두가지 결실(?)은...


'초딩'들이 누명을 풀었다는 것과....

인터넷 게시판에서, 심지어 회원제 게시판에서 조차 거의 쌍욕에 가깝게 욕설, 인신모독, 저주에 가까운 악성 댓글을 써대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악플러 중 상당수는 배울만큼 배웠다는 중장년층의 남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악플러 프로파일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2006/01/27 17:56 2006/01/27 17:56
Trackback Address :: http://www.crystalcats.net/tt/trackback/213
  • 날개 | 2006/01/27 23: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위 '보수'라는 인종들을 싫어할 핑계가 하나 더 늘었네요..-ㅅ-;

  • yayar | 2006/01/28 16: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십년간의 (폭력을 이용한)권력 독점을 정당화하기 만들어졌던 이데올로기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믿어야 속이 편할 듯...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