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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6]

악몽들

첫번째 악몽. 어릴적(초등학교 시절까지) 꾸던 악몽.

동네 친구들과 햇볕이 따끔거리는 밝은 거리를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노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막 놀기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길거리가 징그러운 형태로 변해간다. 뭐랄까... 징그러운 살덩어리? 내장들? 암튼 대충 이런 느낌이다. 사방이 모두 이런 징그럽고 끈적거리고 피빛에 흐물거리는 무엇들로 가득차 있고... 그곳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는 잠이 깬다. 뭐... 무섭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꿈을 꾸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데다가 기분도 영 찝찝해지는... 그런 꿈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에 갖고 있던 주변 환경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이런 정의하기 힘든, 하지만 끔찍하고 찝찝한 '무엇'으로 나타난게 아닐런지...

두번째 악몽. 학창 시절 꾸던 악몽(중, 고등학교~대학교. 요즘도 가끔 꿈)

지금도 가끔씩 꾸는 꿈이다. 싫다. ㅠㅠ 끔찍한 꿈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험을 보러 간다. 요즘 가끔씩 꾸게되는 꿈에서도 배경은 중학교 시절이다. 새벽에 일어나 콩나물 시루 같은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로 떠난다. 하필 중학교 시절인 이유는... 글쎄... 시험 스트레스를 처음으로 심각하게 겪기 시작했던 시기였다는 점... 그리고 중학교 2년 동안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통학시간때면 아랫배가 살살 아파와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이 무척이나 괴로웠었다는 점... 게다가 그런 상태로 버스에서 내려서 경사각 30도 이상의 언덕을 15분 동안 걸어 올라가야 했다는 점... 이런 기억 때문에 이 꿈의 배경은 중학교 시절의 통학시간대로 굳어진게 아닐런지...

암튼, 꿈 내용은 이렇다.
시험을 보는 날이다. 정상적으로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학교로 향한다. 근데... 잘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뭔가 계속 발목을 잡는 사건들이 생겨난다. 뭔가 심각한 일들은 아닌데... 무슨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며 내 발목을 잡게 되고 시간은 점점 흘러 시험 시간은 코 앞인데 아직 반도 못왔다. 게다가 원래 가야 하는 길을 빙 둘러 가게 된다. 결국 지각이다. 하지만 조금 늦었을 뿐이니 서둘러 가면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또 무슨 사건이 생긴다. 해결하고 나면 또 생긴다. 또, 또, 또.... 결국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가 버리고 만다. 그리고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다.

기분 더러워 진다. 지금도 가끔씩 꾼다. ㅡ,.ㅡ

시험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런 악몽으로 나타난게 아닐까? 게다가... 어린 시절의 꿈과 달리 공포의 대상이 훨씬 뚜렷하다.

세번째 악몽. 요즘 꾸고 있는 악몽.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작년부터 꾸기 시작했다.

내용은.... 쪽팔려서... 비밀에 부쳐둔다. ㅡ,.ㅡa

스케일이 좀 큰 꿈이다.

기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꾸던 두가지 악몽

물에 빠지는 꿈.

어느 해 여름... 물에 빠져 죽을뻔 했던 일을 경험한 이유로 한동안... 한 1년쯤? 가끔 시달렸던 악몽이다.

물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다. 물 밖으로 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쳐보지만 여전히 물속이다. 이때 까지는 눈을 감고 있다. 하지만 답답한 나머지 용기를 내어 눈을 떠보기로 한다.

아래를 바라본다.

짙푸르다 못해 시커멓다.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위를 바라본다.

아래쪽 보다는 밝다. 어딘가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는 듯... 하지만 끝이 어디인지는 전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러다가 깨어난다.

또다른 악몽은... 역시 공개하기에는 좀... 쪽팔리는 관계로.... 비밀로.....

*쓰고 나서 드는 생각인데... 읽기 무척 불편할 글인 듯...

**또 한가지 있다. 화장실 찾아서 헤매는 꿈. 길가를 헤매다가 화장실을 찾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지만... 화장실을 찾기 위해 계단을 위아래로 뛰어다닌다. 어렵게 화장실을 찾아내지만.... 일(?)을 치르기 곤란한 상황. 너무 너무 지저분 하다거나... 고장이 나있다거나... 사람들이 놀고(?) 있다거나... 게다가 화장실이 너무나 넓어서 마치 공중 목용탕 같은 넓이 이다.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야 한다.

요즘은 이 꿈을 꾸게 되면.... 상황(?)을 파악하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는 화장실에 간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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곷냥	해몽을 받아보세요 -ㅅ-! 저도 좀 추상적인 꿈좀꿔봤음 좋겠어요...	2004/11/27	X

깨몽	저도 학창 시절의 시험에 관련된 꿈은 지금도 종종 꾸지요. 한참 악몽에 시달릴 때는 누가 나를 죽이려고 쫓아오거나, 제가 누군가를 죽이는 꿈이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생생했어요. 이제는 악몽이라고 할 만한 꿈은 꾸지 않는 것 같아요. 길바닥에 똥 누는 꿈도 여러 번 꿨는데... 호호홋 날아서 세계 여행하는 꿈이 제일 즐거워요. ^^	2004/11/27	X

깨몽	사람의 무의식은 참 신기하죠~ 꿈을 통해 많은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결해준다거나, 내 마음 상태가 이렇다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거나 기타 등등... 꿈일기를 써보는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전 주로 꿈들을 잊고 싶어서 해보지는 못했네요. 심경이 복잡하면 꿈이 참 다양해져요. 고양이들은 어떤 꿈을 꾸는지 궁금하네요. ^^	2004/11/27	X

	자주 꾸던 꿈들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알겠더군요.// 사람 죽이는 꿈을 처음 꿨을 때가 어린 시절이었는데... 피를 봐서 무척 무서워 했었습니다. 근데 그날 부모님이 장난감을 사주시더군요. 그래서 그 꿈에 대해 알아 봤더니 사람를 죽이고 피를 보는 꿈은 좋은 꿈이라나? 암튼, 그 이후로 꿈속에서 사람 죽이고 피를 못 보면 무척 아쉽더군요. ^o^a 길바닥에 똥 누는 꿈은 꾸고나서 좀... 불안했었을 것 같은데... ^^	2004/11/27

곷냥	꿈에서 누굴 죽여본적은 없는데.. 피를 보거나 한적도 없구요.. 전 운이 없나봐요	2004/11/28	X

깨몽	음... 곷냥님...제 꿈의 경우는 상당히 끔찍했답니다. 상대방의 목을 슥슥 써는데 그 느낌이 제 손에 전해졌거든요. 또 누군가 제 몸에 칼을 꽂을 때의 그 느낌도...쓰고 보니 무섭군요. ^^;; 그런데 좋은 꿈이라니...그런 일련의 꿈들이 제게 좋은 일을 암시해주지는 않았어요. 단 한 번도.,.. ㅜㅜ 그런 꿈에 대해 얘기했을 때 저희 언니가 제게 넌 정상이 아니야, 난 네가 무서워! 그랬거든요. 그래서 아, 이런 꿈은 건전한(?) 심리상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악몽 때문에 잠 자기가 무서웠고, 잠을 못자니 지속적인 피로에 시달렸지요. 20대 초반의 얘기예요. 벌써 오래 전이네요. ^^	2004/11/28	X

[2004/11/23]

...................

힘들다... 주저 앉고 싶은 심정일 때가 하루에도 한 두번이 아니다...

도전을 결정한 것에 대한 후회나 미련은 없다.

다만.... 극히 제한된... 손바닥 만큼만 허용된 공간 안에서 최대한의 가능성을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것이 너무 힘들 뿐이다.

너무 힘들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어 바닥으로 미끄러져 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다시 기어 올라오긴 한다. 신기하다...

그렇게.... 지옥과 지상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오가고 있다. 아직 멀었다. 좀 더 왕복해야 한다. 좀 더 참아내야 한다....

내 미래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다. 지금 놓치면... 아마도 평생 후회하겠지...

날 존중하자. 난 이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도전을 감행할 자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있게 말하자.

갈망하는 만큼의 기적이 찾아 온다고 했다. 내가 갈망하는 것은 내가 당연히 얻을 자격이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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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집	명백히 꿈꾸는 것은 모두 이루어져. 명백히 꿈꾸지 않는 것들에 대해 명백히 무관심하기만 하면....(전경린의 소설 중) 어느 소설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부디 명백히 꿈꾸지 않는 것에 대해서 명백히 무관심하실 수 있기를...	2004/11/24	X

별마녀	기운내셔..다 잘될꼬야..내가 몽땅 몰아주고 있잖여.내가 가진 행운들 다 줄게. 담에 갚어.엉? 지금 코엑스 무역센터에서 글 쓴다. 인터넷 시설이 이리 잘 되있는줄 몰랐네 그려. 코엑스 몰만 다녀봐서..	2004/11/24	X

[2004/11/22]

공공의료의 위기?

보건의료인 비상시국선언 "11/16 국무회의 통과 법안을 원점에서 재논의 하라"

"정부는 지난 11월 16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수익성 보장을 통해 외국 병원의 경제자유구역 내 유치가 가능해지도록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내용 중에는 외국인 및 외국법인이 주체가 돼 경제자유구역 안에 설립하는 종합병원, 일반병원, 치과병원, 요양병원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의료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외국인 병원의 영리법인화 △국민건강보험 의무 제외 △의료비 5-7배 인상 인정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외국병원 유치를 이유로 특구 내의 병원에는 국내 병원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공공의료에 대한 책임 규제 조항들이 완화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해 최인순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특구 지역에서만 적용된다고 하지만 병원협회가 이 법에 찬성한 이유는 이 법안의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제 병원들은 너도 나도 차별 서비스를 운운하며 국민건강 보험을 탈퇴하고 고액 손님 유치 작전을 펼칠 것이다. 결국 영리법인 허용으로 의료비 폭증은 민중의 부담이 될 것이고, 건강 보험 탈퇴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 위기를 불러 올 것이고 필연적으로 대체형 민간 보험 뿐만 아니라 국내 병원 영리화로 연결돼 결국 의료 시스템이 이분화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쁘지만 않다면... 여기 저기 찾아다니면서 이 사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어볼텐데....

참고로... 우리 나라의 공공의료 체계는 OECD국가 최하위 수준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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