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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0 00:12:39, Hit : 10362, Vote : 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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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 타운에 다녀왔습니다.

며칠전에 인천 화교촌(인천 차이나 타운)에 다녀왔습니다.

별마녀가 하~도 보채서... ^^a

위 사진은... 인천역.... 경인선의 종착역 입니다.

인천역에서 역앞 광장으로 나오면 인천 차이나 타운 입구가 보입니다. 꽤 이국적이네요.

입구에서부터는 바로 언덕길이 나옵니다. 아직은...가로등이랑... 매달아 놓은 등 외에는 별로 차이나 타운 이라는 느낌은 안나는 군요.

언덕길을 올라가면 좌우로 또다른 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긴 제법 중국 분위기가 납니다. 위 사진의 중국집 건물도 제법 이국적이고....

한참을 들어가면 상당히 특이한 건물들이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덩굴로 뒤덮인 건물이라던지... 이 건물은 병원 건물이라는군요. 왠지... 들어가보면 무섭게 생긴 할아버지가 앉아 계실것 같습니다.

그 옆에 있던 건물. 꽤 오래된 건물을 보수해 놓은것 같더군요.

근처 중국요리집에서 시켜먹은 '채식 탕수육' 입니다. 사실.... 원래 목적은 이것이었죠. ^^ 인천에 있는 모 유명 중국집인데... 채식 요리가 나옵니다. 물론, 위의 탕수육은 실제 고기가 아니라 밀고기... 입니다. 맛은... 그럭저럭... 하지만 밀고기에 첨가된 고기향이 역하게 느껴져서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군요. 채식 자장면도 함께 먹었는데... 좀 짜다는 것 빼고는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장을 전부 넣어서 먹는게 아니라고... ㅡ,.ㅡa

중국집을 나와서 좀 더 걸어가다가 발견한 중국 꽃차 전문점. 여러가지 중국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종업원들이 중국사람들인데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었나 봅니다. 우리말이 서툴어서 한참을 헤매다 나왔습니다. ㅠㅠ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너무 예뻐서 사진좀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물건 사면 찍게 해주겠다고... 흠... 결국 차 한봉지 사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지나가다 발견한 화교촌 길냥이~ ^o^ 몇장 더 찍긴 했는데.... 얼굴은 안보여주더군요.

지나가다 또 발견한 이국적인 건물... 중국 냄새가 물씬~ 상당히 오래된 건물인가 봅니다. 사람도 살더군요(?).

그 건물의 2층 사진 입니다.

계속 걸어가면서 구경하다가 발견한.... 어설픈 개벽이... ^o^

계속 가다보니 인천 자유공원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더군요. 이 계단 이름이 뭐라더라...??? 암튼 19세기 말 인천항이 개항될 때 만들어진 계단이라고 합니다. 이 계단을 중심으로 한쪽은 일본인 거주 구역, 다른쪽은 중국인 거주 구역... 얼마전에 보수하면서 석등을 새로 새웠는데 한쪽은 일본식, 다른쪽은 중국식 석등이라고 하네요. 저야 뭐... 봐도 모르겠지만... ^^a 사진에서 뒤통수만 보이는 석상은.....

'공자'입니다. 보수하면서 새로 새웠다고 합니다. 옆에 계단에 앉아 있던 아저씨들은 낮술 한잔씩 걸치신듯.... ^^

계단을 다 올라가서 한참 걷다가 발견한 집입니다. 이 동네에는 상당히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보이네요. 여긴 차이나 타운에서 많이 떨어진 곳인데... 집 전체가 덩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인천 광역시 역사 자료관'이라는 곳이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 건물 안쪽 정원이 환상적이더군요. 들어가면 좌우로 돌계단이 보이고... 위 사진은 꼬불꼬불한 계단을 올라가서 입구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돌계단들이 복잡하게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고...

계단 중간에는 이런 잔디 정원이.... 도대체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

계단을 다 올라가면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도 이런 정원이...

게다가 이런 전통 가옥이 떡... 하니 서있네요. 수위실이 있길래 물어봤더니 인천의 역사 자료들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예쁜 돌계단 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 예쁜 사진들이 많은데... 인물이 등장하는 사진이라 보여드릴 수가 없군요. ^^

예쁘죠? 나무들도 근사하고.... 별마녀는 입구 근처의 돌계단을 오르면서 '토토로'가 튀어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a

입구 근처에 서있던 나무...

인천 역사 자료관을 나와서 오던 길로 되돌아가다 보니.... 역시 꽤 오래된 듯한 예쁜 집이 나타났습니다.

그 집 대문 사진인데...

색깔이 예쁘죠?

이곳은... 매우 예쁘고 특이한 까페... 사람들이 인천에 놀러오면 데려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식당도 있고... 까페도 하는...

들어가 보면... 까페 안에 이렇게 작은 숲을 만들어 놨습니다. 숲 안쪽에는 이런 모형 초가집도 보이고.... 잘보시면... 새가 보이죠? 진짜 새입니다.

어느 초가집 모형 창에는 이런 그림자가... ^^

예쁜 소품들도 보이고...

카운터 근처에 있던 구관조. "사랑합니다" 등등의 몇가지 말을 하더군요. 옆에도 앵무새가 한마리 있었는데... 사진이 잘 안나와서....

자리에 앉아서 찍은 사진. 가운데에 통로가 있고 이곳을 경계로 높낮이가 차이가 나도록 자리를 쭉 배치하고... 곳곳에 나무들도 심어져 있고... 혹시 나무 사이에 드문 드문 앉아 있는 새들이 보이시나요? 사진이 작아서 안보이려나?

아까 보이던 모형 초가집 주변으로는 이런 수로도 만들어 놨더군요. 실제로 금붕어랑 구피(맞나?)같은 관상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재도 보이더군요. 새들이 저 위에 앉아서 물 마시는 장면도 자주 보였습니다. 앉아 있는 새 한마리 보이시죠? 새 인형이 아니랍니다. ^^

한쪽에는 큰 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이게 건물 밖에서 안쪽으로 자란 것이더군요. 저렇게 창을 뚫어서 가지를 안쪽으로...

나무들에는 사진처럼 새 둥지도 보입니다. 새들이 작은 나무가지나 볏짚을 입에 물고 있는 광경이 보이길래 신기하게 쳐다봤는데... 이렇게 집을 짓고 있더군요. 이건 아직 공사중이긴 한데... 좀 엉성 하죠?

이 엉성한 새집을 짓고 있던 녀석은...

바로 요녀석. 잘 안보이려나? 사진 가운데에 나뭇잎에 가려져 있습니다. 옆으로 삐쭉 나온 나뭇가지는 좀전에 막 물고 온 것입니다. 부리로 물어서 옆으로 찔러 넣기를 반복하면서 둥지를 짓더군요.

이런 초가 지붕도 재현해 놨는데... 이 위에서 새들이 건축자재를 뽑아가더군요. ^^ 지붕 무너질라...

위쪽 가운데에 앉아 있는 녀석이 지극 부리로 볏짚을 물었다가 놨다가... 하는 중

암튼... 아~주 특이하고 예쁜 까페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이나 타운 맨 위쪽에 있던 계단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부두가 보이시나요?

이상... 인천 차이나 타운 당일 여행(?)기 였습니다.

봄봄	잘 봤어염^^	2004/06/25
bbluedryad	멋진 곳이네요~ 넘~ 예쁜고 멋진 사진들~~ 감동입니다.~^^	200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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