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야야]테라, 꾸냥이, 베이글 가게 :: 2009/01/18 20:59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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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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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들르는 베이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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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커피 마시러 주로 가는데 툭하면 카페인에 취해버린답니다. 가끔은 무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취하고요. 한국에서 원두커피를 안 마셔본 것도 아닌데 미국에 온 뒤로는 한잔만 마셔도 띵~. 집에서 모카포트로 해 먹을때에도 심하진 않지만 살짝 띠~잉 하곤 하더군요. 미국 커피는 좀 독(?)한 걸까요? 아님... 한국의 커피 원두들이 상태가 안좋았다던가.



*참, 모두 새 디카로 찍었습니다.

원래 쓰던 디카는 삼년하고 반년쯤 전에 여기 와서 샀던 5백만 화소짜리 파나소닉 루믹스 FZ20.


(왼쪽의 까만 녀석. 이제는 파나소닉 홈페이지에 이녀석 소개도 없다. 겨우 3년만인데...)

화질이 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12배 줌으로 땡겨도 렌즈값이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 수동 기능이 좋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장플래쉬를 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구입했었죠. 일반적인 소형 자동 카메라로는 실내에서 특히 고양이들 사진 찍기가 어렵잖아요, 내장 플래쉬만으로는 광량이 부족하고 빛이 퍼지는 각도가 좁아서요. 그래서 DSLR이 사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기 때문에 소형 자동카메라면서 수동 기능이 다양하고 외장플래쉬를 쓸 수 있는 제품들 중에서 골랐었죠. 당연히 외장 플래쉬도 구입했고요.

그런데 얼마전에 이 외장 플래쉬가 고장이 나버린 겁니다. 이렇게 되버리니 이 카메라의 용도가 무척 애매해지더군요. 외장 플래쉬가 없어져 버리니 실내에서 찍기에는 다른 카메라에 비해 아무런 장점이 없게 되어 버졌죠. 게다가 일단 분류는 소형 자동 카메라에 포함되긴 하지만 여러가지 수동 기능때문인지  덩치가 꽤 큽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DSLR로 착각하기 쉬울 정도로요. 렌즈도 크고. 그래서 밖에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무척 불편하죠. 그동안에도 수시로 밖에 들고다니지 못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항상 "야, 이거 사진 찍어 놓으면 재밌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지나간 적이 많았었죠.(예를 들어 학교 근처 예쁜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의 삼색 외출 고양이 피카소가 정원 손질하고 있는 반려인 옆에 누워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모습이라던가, 학교 근처 학생들에게 Crazy cat이라 불리는 아무나 보면 마구 마구 울어대는 어느집 외출냥이라던가, 미국 ROTC들이 기합 받는 모습 같은 것들)

사실 다음 디카로는 DSLR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지금 당장은 그럴 형편이 안되니 그냥 꾹 참고 이걸로 버티기로 결정했었는데... 결국 사게 되더군요. DSLR을 산 건 아니고 눈 높이를 확 낮춰서 딴거 다 빼고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마구 찍어대기에 편한 (진짜)소형 자동 카메라로 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산게 Canon PowerShot SD1100 IS



주머니에 쏙 들어가니 좋군요. 신형은 아니고 작년에 한참 팔렸던 베스트 셀러 제품이라고 하네요. 좀 있으면 후속 모델이 나올것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서 세일을 하길래 냉큼. 사실 캐논 디카의 색감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예전만큼 그 특유의 색감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데다가 비교하면서 만져봤던 다른 디카들에 비해 아웃 포커싱도 잘 되는 듯 하고 접사가 가능한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다는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내에서 플래쉬 없이 고양이들 찍으려면 접사 기능이 무척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막상 찍어보니... 역시 색감은 2% 맘에 안들지만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진정한 똑딱이 더군요. 켜지는데 걸리는 시간도 무척 짧고요. 3년만에 기술들이 많이 좋아졌나 봅니다.

지금까지 쓰던 녀석을 처분할까 했지만(이베이에서 아직도 100불 정도에 거래되곤 하네요) 그래도 아직 한참 쓸 수 있는 녀석이라 버리진 않고 당분간은 계속 쓸 듯. 어디 놀러 나가면 둘이 하나씩 들고 찍어대면 되겠네요. ^^

그리고 보니 그동안 만져본 디카가 꽤 되는군요. 디카가 대중화 되기 직전에 샀었던 코닥, 빌려서 한참 썼던 니콘, 고장 나버렸지만 미국 오기 전까지 잘 썼던 코닥, 미국와서 파나소닉, 지금은 캐논. 써본 것들 중에서 색감이 제일 좋았던 건 니콘하고 코닥.

2009/01/18 20:59 2009/01/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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