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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닌자 어쌔신 :: 2009/11/26 15:19
원래 이런 영화 안 좋아 합니다. 사지 절단, 피 철철, 칼부림. 올해초에 울버린 이었던가? 그 영화도 그냥 엑스맨의 스핀오프라는 생각에 봤습니다만 울버린의 칼부림과 비슷한 손톱질이 참 불편하더군요. 그 정도로 칼부림 영화는 어지간하면 안 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애초부터 피칠갑 영화로 알려져 있었으니 당연히 볼 이유도 없고 권할 이유도 없는 영화인데... 순전히 비가 나온다는 이유로 봤습니다. 특히 테라네가 비의 팬이라는 이유도 있었고요.
생각보다 버틸만 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들로 꽤 익숙해져 있었나 봅니다. 사무라이 쇼다운 이라는 오락실 게임 아시나요? 제가 대학 다닐때 한참 유행하던 게임인데, 이 게임속의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연출들을 실사로 구현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뎅강 뎅강~ 콸콸~. 상상이 가시나요? 제가 이런 잔인한 장면들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대개의 남성 관객들은 심각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비는 어땠냐고요?
액션은 흠 잡을 데가 없더군요. 피 철철, 사지 절단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불쾌한 장면들이 계속 이어짐에도 액션 연출이나 그 연출을 다 소화해내는 비의 연기가 굉장했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액션 이외의 연기? 다른 연기를 할 장면이 아예 거의 없었습니다. 내내 인상 쓰다가 유일하게 표정 연기를 하는 마지막 장면은 참 좋았습니다. 연출도 그렇고 비의 표정도 좋았고요.
미국 관객의 반응?
미국 아저씨들... 아주 좋아 죽더군요. 예전에 카투샤를 다녀온 동기한테 들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이 사람을 오도독 씹어 먹는 장면을 보면서 무척 즐거워 하더라고. 딱 그렇더군요. 잔인한 장면일 수록, 아주 그럴듯하게 사지가 절단되고 피가 폭포수처럼 튀는 장면에서 "오호호~", "와우~"를 연발하네요. 가끔 박수도 나왔고요. 영화 끝나고 미국 관객들이 박수 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액션 장면들과 칼, 수리검이 날아다니는 장면들로 편집된 장면들이 배우 이름과 함께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다 보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 이제 진짜 월드스타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필 이런 종류의 영화로 뜨는게 좋은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그 외 몇가지 더
연출이나, 스토리에서 흠 잡힐것들이 꽤 있습니다만, 그런 것 보자고 만든 영화는 아니죠.
아시안 남자 배우 상대역에 백인 여배우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듯.
듣던데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잠깐 언급됩니다. 서양인들이 일본의 닌자나 사무라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판타지가 불편했기에 이 얘기가 잠깐이라도 언급되는게 제 입장에서는 좀 통쾌하게 느껴질 정도이긴 합니다만... 한국인이 아니라면 관심밖일 듯. 오히려 아시아의 신묘한 무술에 감탄하며 판타지를 더 키우겠죠.
이거 2, 3편 나오면 봐야 할텐데... ㅡ,.ㅡ
[야야]친북반국가행위자 인명사전 :: 2009/11/26 15:16
"뭐? 김대중·노무현이 친북인사 명단에서 빠진다고! 너희들이 빨갱이지!" "야, 때려치워! 그 따위 친북인명 사전 뭐 하러 만들어!" "너희들 북한에서 돈 받았지! 이 나쁜 놈들아!"
짝짝짝~ 잘~~ 들 하십니다, 어르신들. 꼭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그대로 친북인사 명단이 발간되길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수구세력들도 사상투쟁 하면서 각자의 위치들을 잘 정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요. 제발 박터지게 싸워주시길 바랍니다. 카메라 앞이라고 참지 마시고요. 나라가 빨갱이들한테 절딴 나는데 체면 차릴 이유가 없겠죠. 이제 조만간 기자회견장에 가스통 등장하겠네요.
그나저나 친북인사 사전의 편찬 작업을 주도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라더군요. 감각 있네요.
* 진짜 궁금하긴 하네요. 두 분을 제외한 진짜 이유가 뭔지. 양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