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야야]성격 좋은 피카소 :: 2009/02/26 17:31

학교 주차장 근처에 있는 정원이 예쁜 집에 성격 좋은 고양이 한 녀석이 있습니다. 그 집에는 고양이가 둘이 더 있는데 이 두 녀석은 낯을 많이 가려서 딱 한번 밖에 못봤고요, 요 녀석은 자주 봤습니다. 겨울에는 거의 못보다가 며칠전에 오랜만에 만났고요.

이름은 피카소 입니다. 아마도 삼색 얼굴 때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이것 하나 밖에 없습니다. ㅠㅠ
카메라 꺼내서 서둘러 한장 찍었더니 배터리 끝! 그런데 이녀석 카메라를 무서워 하네요. 부르면 항상 에웅~ 거리면서 좋다고 달려오는 녀석인데 디카 켜지면서 기계음이 들릴때부터 경계를 하기 시작하더니 뒷걸음질 치면서 도망가더군요. 위에 모습은 도망가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경계 받을까봐 걱정이네요.

참 이녀석 길냥이 출신입니다. 이 집 주인이 길에서 발견했는데 발견했을 때 목걸이에 연락처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연락해봤지만 전화 번호가 없다고 나왔다고 하고요. 미국에서도 개나 고양이를 버리는 경우가 곧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학 주변의 학생들이 기르다가 방학때 혹은 졸업하면서 그냥 버리고 가능 경우가 있다고 미국 학생한테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피카소도 그랬던 경우가 아닐런지.

아무튼 그때 이후로 지금 쥔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평소에 혼자서 잘 돌아다닌다고 하네요. 저희도 자주 봤었는데 항상 어딘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죠. 한번은 쥔장이 정원 손질하고 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피카소가 그 옆에 철푸덕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더군요. 테라네가 자신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어찌나 부러워 하던지. ^^

사람이 만져 주면 좋아서 뒹굴거리는 모습이 귀여운 녀석인데 사진은 다음에 조심조심 다시 찍어봐야 겠네요.

2009/02/26 17:31 2009/02/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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