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테라네]헉!! 사냥본능 :: 2006/06/01 07:25



테라가....



테라가....
































새를 물어왔습니다!!! 





책상에 앉아 인터넷을 보고 있는데 문득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더군요.

잉?? 하고 뒤를 돌아보니 테라가 입에서 퍼덕이는 새를 물고 거실 구석에다 몰아놓는 순간이 포착!


뜨어~~  





정녕 니가 새를 사냥해왔단 말이냐??????

이빨도 몇개 없는 녀석이????

황급히 쫓아가서 방해를 하니 다시 낼름 새를 물고는 도망치려 하는 테라.

야야가 테라를 잡고 새를 떨어뜨리는 데 성공.

새를 보며 테라는 야야한테 놔달라고 울부짖고 ㅜㅜ

꾸냥이도 덩달아 달려들고...눈 앞에 깨룩대는 새는 보이고 정신이 탈출하려 하더군요.

고양이들을 제압하고 새는 조용~

죽었나 하고 보니 새는 충격을 받은듯 눈을 말똥말똥 뜨고 그저 앉아있었구요. 조심스럽게 손에 담아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햇빛 좋은 잔디에 살짝 내려놓으니 새는 날아갈 생각없이 앉아서 숨을 고르더군요. 역시 이미 늦은걸까? 살펴보니 날개의 깃털이 몇개 빠진듯 살갗이 드러났지만 피가 나거나 부러지지는 않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제 주먹만한 크기에 갈색 날개와 갈색 솜털 머리, 하얀색 배를 가진 녀석을 보니 상당히 귀엽게 생긴 새더군요. (첨엔 참새인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문득 이런 새 한번 길러보고 싶구나하는 생각이..
손가락으로 쓰다듬어 주어도 가만히 앉아있던 그 작고 귀여운 새는 5분 후쯤 갑자기 푸드득 날아올라 도망갔습니다.. (놀란 정신을 수습한게지요)

근데 알고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꾸냥이가 슬금슬금 접근 중이었네요. ^^;;

쫓아가는 꾸냥이를 막아서 집에 돌려보내고 주변을 찾아보니 없더군요.




에구, 날라갈 수 있다니 다행이다. ^^

(박씨하나 물어다 주삼~~)




테라와 꾸냥이는 오늘 하루 외출금지닷.

허참..테라나 꾸냥이가 바깥에서 새를 보고 사냥 자세를 취하는 걸 볼때마다 니들이 잡을 수 있겠냐~~하며 비웃어왔건만..




비웃어서 미안~~


2006/06/01 07:25 2006/06/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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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우리 | 2006/06/01 1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빨이 몇 개 없었기에.....살아남을 수 있었을 지도요.

    저도 예전에 한 미친참새가 방 안에 날아 들어왔는데, 가을이와 봄이의 합동 공격으로 잡은 적이 있었지요. 휴우. 그때만 해도 아직 봄이가 날렵했어요.(지금은....)

    이제 비웃은 것에 대한 답례는 해 주셨으니......테라님, 담부터는 새 잡아오지 마세요? ^^

    • 테라네 | 2006/06/01 17:25 | PERMALINK | EDIT/DEL

      예, 윗 송곳니가 없었으니 새가 별다른 상처를 안입은 걸 겁니다. 그 새 참 운이 좋네요. 헐~
      그나저나 혹시 쥐를 잡아올까봐 걱정입니다..

  • 샐리 | 2006/06/01 15: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우리님 말씀이 왠지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이빨;)

    그나저나 정말 굉장한데요. 날아다니는 새를 대체 어떻게 캐치하는 걸까요? 'ㅁ'

    • 테라네 | 2006/06/01 17:28 | PERMALINK | EDIT/DEL

      테라가 수풀에서 사냥 자세를 취하고 말그대로 샤샤샥~ 새에게 다가가는걸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자주하다보면 놀랍게도 먹히나봅니다. ㅡ,.ㅡ; 게다가 테라는 무늬가 보호색이라 조금 용의한걸지도..^^

  • 황진이라예 | 2006/06/02 14: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 아는 언니네는 삼층인데 창문앞 바로 옆에 전봇대가 있어. 그 위에 맨날 까치들이 놀러와서 언니네 고양이들 놀린대. 고양이들은 방충망뚫고나갈기세로 씩씩대고. 하하하..
    정녕 고양이들에게 새는 사냥감인가바. ^ㅁ^ 테라 멋져~

    • 테라네 | 2006/06/03 21:46 | PERMALINK | EDIT/DEL

      여긴 새들이 참 많은것 같아, 새벽쯤에는 새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야..근데 들어본적 없는 희한한 새소리들이라 신기해 ^^
      그 언니한테 새 모이주는 거 창문에 달아보시라 해봐, 고양이가 창문을 통해 새구경하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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