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였다. ㅡ,.ㅡ
이런 덜덜덜한 드라마를 이제야 봤다니~~~~
사실, 지금 처음 본건 아니고 작년인가 재작년엔가 두세편 정도 다운 받아 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시즌 2를 시립도서관에서 빌려서(공짜로 빌려줍니다) 봤는데, 두번째 시즌이 훨씬 재밌는것 같군요. 앨리슨도 자기 캐릭터를 찾은 것 같고, 이야기들도 더 탄탄하고... 이거 뭐, 매번 식스센스를 보는듯 합니다. 아무튼, 며칠만에 시즌 2를 다 해치우고 시즌 1 세트를 빌려서 보고 있습니다.
저와 테라네 모두 머리 팍팍 굴리는 추리, 서스펜스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취향에 딱 맞는 드라마인듯 합니다. 오히려 CSI보다 더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마도 소재 자체가 새롭고 매력적이어서 더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 때문인지... 가끔 "내가 오늘 무슨 꿈을 꿨더라? 이 꿈이 무슨 의미지?"라는 공상에 가끔 빠지곤 합니다. ^^
혹시 무슨 내용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드부아(Dubois)씨네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맨 왼쪽이 조 드부아(남편), 안겨있는 건 막내딸 매리, 첫째딸 애리얼, 둘째 딸 브리짓, 그리고 주인공인 앨리슨 드부아 여사.

변호사를 꿈꾸던 앨리슨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매거든요. 뭐가 문제냐고요? 맨날 꿈을 꾸는데 그 내용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억울하게 죽었거나,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뭔가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이 맨날 앨리슨에게 꿈이라는 형태로 메시지를 보내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변호사의 꿈을 접고 영매로서, 공식적으로는 그냥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지방 검사 사무실에서 미궁에 빠진 사건(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섭니다. 물론 누가 영매를 쉽게 받아주겠습니까. 우여곡절이 많았죠. 자세한 얘기는 직접 찾아 보십시오. 재밌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지방검사와 유능한 형사와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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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닌데 매번 앨리슨의 꿈에 딴지를 걸지만 결국 다 받아주는 지방검사 아저씨.
오른쪽 역시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닌데 매번 툴툴대지만 결국 다 받아주는 간지 좔좔 형사 아저씨.
그럴만도 하지요. 툭하면 새벽마다 앨리슨이 악몽 꿨다면서 전화해서 지금 당장 누구 구하러 가라고 가달라고 하는데 짜증이 안나는게 이상한 거겠죠.
앨리슨은 그 외에도 고민이 많습니다.

첫째 딸 애리얼도 꿈 속에서 메지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죽은 사람과 말을 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둘째 딸 브리짓도 영매로서의 능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째 둘 다 사진이 별로.... ㅡ,.ㅡ)

맹랑한 꼬마 브리짓은 (아직 자신은 그 의미를 잘 모르는 듯 하지만)영매로서의 탁월한 능력으로 어른들 뒤통수를 치는 능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세째 딸 매리는? 아직 말도 잘 못하기 때문에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만.... 이제 조만간 어른들을 놀래켜 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게 고민이 많지만 앨리슨은 무척 행복합니다. 왜냐고요?

우주 최고의 남편과 함께 살고 있거든요.(저 웃는 모습 보십시오. 저 아저씨만 등장하면 테라네가 비실비실 웃기 시작합니다) 저도 이 비현실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배우는게 참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남편들 정신 개조용으로 이 드라마를 활용하면 아주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자세한 얘기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 이 드라마의 또하나의 재미는 조와 앨리슨의 잠자다가 깨는 연기 입니다. 앨리슨은 악몽을 꾸다가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나는 연기를 매 에피소드마다 두세번씩 해야 하고 조는 옆에서 자다가 앨리슨의 비명에 놀라 깨어나서 "무서운 꿈을 꾸웠군하~"라는 대사를 역시 매 에피소드마다 두세번씩 해야 하는데, 그 반복되는 장면들이 질리지도 않는데다가 (이제 질려서 대충 넘어갈 듯 한데도)매번 잠이 덜 깬 상태에서도 다정하게 앨리슨을 걱정하는 대사를 쳐주시는 과연 우주 최강의 남편다운 조의 모습은 두 배우가 조만간 '최우수 악몽꾸다가 깨어나기 및 악몽 꾼 부인 달래주기 연기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확신을 주게 해줍니다.
참, 이 드라마의 내용은 실제 영매인 앨리슨 드부아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앨리슨은

예상과 달리 요렇게 예쁜 아줌마랍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고스트 앤 크라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다고 합니다. 이번달 중으로 세번째 시즌을 방송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