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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에 해당되는 글 1건

[야야]천안함 합동 조사단의 전문성 :: 2010/06/10 13:05

'합조단이 밝힌 18가지 의문점 대답'이라는 기사가 있다.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607/28923851/1

요즘 합조단의 행보를 보면 참.... 안쓰럽다. 그들은 왜 전문가들의 말을 믿지 않고 음모설을 퍼뜨리냐고 항변하지만 당신들이 전문가 다운 모습을 안 보여주니 허점이 많을 수 밖에.

1) 설계도면의 일본어 표기


"설계도면의 일본어 표기는 일본어처럼 보이지만 일본어가 아니며, 컴퓨터의 프로그램 호환상 문제로 인해 발생한 컴퓨터 상의 무의미한 기호임."

합조단이 이게 일본어로 써있는 이유가 일본제품인 것처럼 과장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그래서 이게 북한 어뢰 설계도가 맞다는 주장을 했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이후에 CAD 사용자들이 그건 폰트 호환성 문제로 글자가 깨지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비웃자 이제서야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예전 주장이 오류였다는 점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전문성이라...



2) 강철 vs. 스테인레스 스틸

http://www.vop.co.kr/A00000300326.html

1번 글자가 써있는 부분이 멀쩡한 이유가 스테인레스 스틸에 적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합동조사단이 어느순간 부터 그게 강철이라고 말을 바꿨다. "1번 글자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강철에 칠해 놓은 은색 페인트 위에다 썼다"라고. 왜 말을 바꿨냐고 물으니 "(발표) 자료를 쓸 때 연구원들이 쓴 게 아니라 자료를 받아서 종합한 것이다. 그래서 실수한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강철'을 '스테인레스 스틸'로 잘못 보는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두 표현이 비슷해 보이나? 눈이 삔게야. 게다가 발표 자료를 저렇게 잘못 썼다는 점이 이제서야 알려졌다는 것은 연구원들이 발표문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 비전문가가 제대로 받아적었는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군.


3) X선 회절 분석(XRD)


http://hook.hani.co.kr/blog/archives/4322?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이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건데 너무 전문적이라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별로 주목을 못 받는 듯.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면 이 실험 결과를 분석하는게 까다롭다는 식으로 합조단을 옹호하는 글들을 보곤 하는데... 아니거든요. 새로운 물질 결정 구조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면 XRD 분석하는 건 쉽습니다. 잠깐 설명 해보면.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XRD라는 건 기본적으로 어떤 물질의 결정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그 시료 안에 특정 결정 구조가 존재하면 특정 신호가 나타난다. 그 신호가 어떤 결정 구조와 관련있는지는 그 신호가 나오는 각도를 보면 된다. 왜 각도와 관련되는지 설명하려면 골치아파지니 생략. 아래 그림의 (a), (b)를 보면 가로축에 뭔가 숫자가 보인다. 그게 각도. 해상도가 떨어져서 구분하기 어려운데, 아마 이승헌 교수가 그림을 확대해보고 각도를 맨 아래에 적어 넣은 듯. 잘못 적었을 가능성은 없다. 특정 물질들의 결정 구조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XRD에서 어느 각도에서 신호들이 나오는지도 잘 알려져 있다. (a), (b) 그림들에 합조단이 그 신호들이 어떤 물질들과 관련되어 있는지 표시해 놨다. 그 신호들이 어느각도에서 나오게 되는지 이미 알려져 있으니 문헌에서 각도 찾아서 비교해보면 금방 안다. 나도 한 5분 걸려서 가로축 숫자가 정확히 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이승헌 교수 혹은 서재정 교수가 다른 과학자들이 일일히 저 각도를 찾아볼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미리 찾아서 정리해놨다. 아래 글에 있는 그림 중 하나를 보자.
http://ohappyy.egloos.com/10501639



검정색은 결정성 알루미늄(Al)을 가지고 XRD를 찍었을 때 나오는 신호들이다. 붉은색은 결정성 산화 알루미늄(Al2O3). 각도도 표시되어 있다. 피크들 옆에 숫자가 써있는데 그건 결정면과 관련되어 있다. 합조단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숫자 몰라도 된다. 쉽게 말하면 하나의 결정구조라 하더라도 다른 각도에서도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어쨌든 이 그림을 참고로 해서 합조단이 발표한 그림 (a)와 (b)를 자세히 보면 이 두 결과에서는 검정색 신호(알루미늄)가 나오는 위치에서 해당 신호를 찾을 수 없다. 반면 합조단이 폭발물로 직접 재연 실험해 얻은 시료(c) 에서는 검정색 선들이 보이는 위치에서 매우 커다란 신호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40도 근처, 45도 근처, 65도 근처, 그리고 80도 근처에서. 역시 (이건 자세히 봐야 알기에 파워포인트에 붙여 넣어서 비교해본 결과)붉은색 선들이 보여야 하는 위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c)에서 두개 정도가 일치하긴 했는데 무척 작은데다가 다른 신호들이 안보이므로 붉은색 선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Al2O3는 모든 시료에서 관측되지 않았으며 결정성 알루미늄만 (c)에서 관측되었다.

따라서 천안함 파편과 어뢰 파편에서는 알루미늄 및 산화알루미늄의 결정들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반면 합조단이 재연실험한 폭발잔재물에서는 알루미늄의 결정들이 존재하는게 확인되었다.

가끔 전문가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는 글들이 보이는데... 여기까지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

결정 구조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가) 그 물질이 있긴 있지만 결정을 이루지 않고 있다. 즉 원자들이 거의 완전하게 무작위적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뜻.
나) 혹은 그 물질이 시료 내에 존재하지 않거나 무척 적어서 관측이 불가능 한 경우.

애초에 합조단은 이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폭발 잔재물이 천안함과 파편에 흡착되었는데 수중에서 급격히 냉각되는 바람에 비결정질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XRD에서 해당 결정이 안보였다는 것은 두가지 설명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분석결과에서 알루미늄이 있다는 것은 확인되었으므로 가능한 설명은 가) 라는 것. 그래서 어뢰의 폭발 잔재물이 천안함에 묻어 있으므로 그 어뢰가 범인이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재연실험 결과는 비결정질이 아닌 결정질 알루미늄이 다량 남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자신들이 내놓은 증거로 인해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본의 아니게 증명하게 된 셈이다. 바보들.

친절하게 합조단이 실수를 했을 가능성을 따져보자. 단지 재연실험을 실패한 것 뿐이라면? 그렇다면 우리는 위 그림의 (a)와 (b)만 가지고 분석을 해야 한다. 원소분석 결과에서 알루미늄이 분명히 존재했으니 XRD에서 안보였다는 것은 그 알루미늄들이 모두 비결정질이라는 결론을 내리는게 가능하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등장한다. 합조단은 알루미늄이 폭발잔재물에 있다는 증거로 아래의 성분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그런데 저 분석법은 한가지 약점이 있다. 시료 전체의 성분을 분석하는게 아니라 대개의 경우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무척 작은 부분만 분석한다. 물론 더 넓게 보기도 하는데 특별히 명시하지 않았으니 아마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측정했으리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그들이 내놓은 '조사결과 예상 질의 및 답변서'에 보면 40만배 확대 가능한 것이라고 자랑까지 해놨다. 따라서 만약 폭발잔재물에 알루미늄 성분이 균일하지 않게 분포해 있었고 이들이 하필 그 부분만 분석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좀 더 확실한 증거를 내놓으려면 보다 일반적인 원소분석방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게 좋을 것이다.

물론, 저들이 단지 분석을 엉망진창으로 했을 뿐 실제로 어뢰의 폭발 잔재물 중의 알루미늄이 폭발로 인해 고온으로 가열되었다가 바닷물을 만나 급격히 냉각되어 비결정이 되었다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것이 쉽게 증명되기는 어렵다. 어뢰가 폭발하는 상황은 무척 복잡한 상황이다. 단지 고온일 뿐 아니라 고압의 환경이며 바닷물이라는 무척 저온의 냉각제와 바로 접촉한다. 게다가 이건 흐르는 바닷물. 상황이 복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체가 갑자기 무척 저온의 액체와 만나면 격렬하게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수증기가 일종의 단열층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척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 위에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바로 증발되지 않고 격렬하게 끓으면서 프라이팬 위를 돌아다니다가 증발한다. 물방울과 프라이팬이 접촉하는 부분에서 급격히 만들어진 수증기층이 오히려 열을 어느정도 차단하기 때문이다. 앞의 설명과 같은 원리.) 생각보다 급격히 냉각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건 내 추측일 뿐이고 이런 상황에서 비결정질이 만들어지는게 무척 당연하다 여겨질 정도로 많은 연구 사례가 이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합조단은 그런 내용을 소개하는 문헌을 소개한적이 없다. 게다가 그들의 이론이 문헌에서 충분히 뒷받침 될 정도로 너무나 확실한 것이라면 굳이 재연실험을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뢰 파편을 발견하고 결과 발표까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연실험을 하고 분석까지 시도했을 만큼 중요하다고 인식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즉 그들이 재연실험을 서둘러 한 것은 그들 중에서도 이를 재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도 될 듯.

따라서 현재까지 폭발 잔재물이 비결정질화 되어 흡착되었다는 것은 증명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이승헌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담은 논문을 arXiv라는 저널에 발표했다. http://arxiv.org/abs/1006.0680 이 저널에 실리는 논문들은 정식으로 리뷰되어 발행되는 것은 아니고 아무나 기본적인 형식만 갖추면 등록이 가능하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서둘러 발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정식 저널에 보내기 전에 여기다가 먼저 등록시키곤 한다. 일반적인 저널의 경우 논문 등재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어쨌든 이 논문에서 이승헌 교수는 비결정질이라 해도 무척 넓고 완만하며 낮은 피크가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그런 피크들은 장비나 측정 방법에 따라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그 주장은 그다지 강력하지 못하다.



그런데 여기서 코미디 발생. 18가지 의문점에 답한다면서 위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그러나 부착된 흡착물이 소량인 관계로 흡착물질만을 별도로 떼어내 X선 회절 검사가 불가하여 알루미늄 판재에 부착된 상태로 검사함으로서 알루미늄 판재의 결정질이 검출되었음."

그러니까..... 재연실험한 결과에서 나타난 결정질 알루미늄은 폭발잔재물이 아니라 폭발물을 올려놨던 알루미늄 판재의 것이라는 뜻이다.

정말 바보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시료가 아닌 시료를 얹혀져 있는 알루미늄 판때기를 그대로 가져다가 분석해서 그게 증거라고 내놓았다는 뜻이다. 전문가?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그외에 조금 이상한 점. XRD 분석 결과의 (a)를 보면 '함수, 함미, 연돌'이라고 적혀 있다. 에너지 분광기 결과도 마찬가지. 세 부분에서 발견한 흡착물을 분석했다면 각각 세개의 그래프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래프는 하나만 보여줬다. 세가지 시료의 분석 결과를 더했나? 아니면 임의로 하나만 골랐나? 아니면 시료 세가지를 섞어서 분석했나? 아니면 너무나 완벽하게 일치해서 하나만 보여준 건가?

'성분분석결과'의 표를 보면 수분이 36~42% 검출되었다고 써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에너지 분광기 분석결과라며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표에 나와 있는 분석결과가 에너지 분광기 분석결과라는 뜻인 것 같은데... 저 분석법은 시료를 진공챔버에 넣어서 분석하기 때문에 수분이 있으면 안된다. 아니,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거의 없는 상태여야 한다. 그런데 수분이 거의 40% 나왔다는 것은 젖어있는 상태의 시료를 집어 넣어서 분석했다는 것인데... 분석방법상 수분이 저만큼이나 있으면 분석이 불가능하다. 아니, 장비 고장난다.

물론 다른 분석방법으로 수분 함량을 미리 측정하고 건조된 상태에서 저 에너지 분광기 분석을 했을 수는 있다. 그런데 국방부 자료에는 "기체질량 분석법(GC/MS)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법(HPLC)을 이용하여 폭약성분 등을 감정하였음."이라고 나온다. 흡착물이 아닌 폭약성분이라고 했다. RDX, HMX, TNT등의 폭약성분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이 분석 방법들은 여기에 사용되었다는 뜻이라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여전히 흡착물은 에너지 분광법 이외에 다른 분석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데... 수분을 측정했다고? 분석 그래프에도 산소(O)만 보일 뿐 수소(H)는 없다. 미스테리.

어쩌면... 일단 질량을 재고 난 다음에 오븐에 넣어서 건조를 시키고 다시 질량을 재는 방법으로 수분을 측정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나서 원소분석과 X선 분석 시작. 이게 너무 당연한 과정이라 설명을 안 한 건가?



4) 부식상태

잠깐 딴 얘기를 해보자. 어떤 사체가 발견되었다. 그 옆에서 칼의 일부분이 발견되었다. 이게 용의자가 살인에 사용한 살인도구에너 나온걸까? 그점을 확인하려면 이 칼의 일부분이 용의자가 사용했던 칼의 조각임을 확인해야 하며 또한 살인에 사용된 도구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즉 합조단은 발견된 어뢰파편이 용의자인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키기 위해 사용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어뢰파편과 천안함에서 발견된 흡착물에서 폭발물의 성분 중 하나인 비결정질 알루미늄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내세웠는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제대로 증명이 안 된 상황. 합조단은 이외에도 다른 증거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 부식상태가 그것. 어뢰 파편과 천안함 침몰부분의 부식상태가 유사하다면 두개가 모두 비슷한 시기에 바닷물에 잠겼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켰고 그 파편이 바로 합조단이 발견한 그것이라는 설명이 가능케 하는 증거가 된다.

합조단은 이 부식상태를 비교했고 그 결과 상태가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분석했을까?

눈으로 봤다고 한다.

그리고 뒤늦게 설명하기를,

어뢰와 함체의 부식상태에 대해 서울대학교 권동일 교수 등 4명의 육안식별 결과 어뢰와 함체의 부식정도는 유사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가속화 실험법으로 정확한 부식기간을 감정 중이며 6월말경 결과가 확인될 예정임.
※ 가속화 실험법 : 용존산소와 온도조건을 설정하여 실험, 소요기간 4~5주

제대로 된 과학적 분석은 진행 중이며 6월말에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즉, 그 파편이 결정적 증거인지 여부는 부식상태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나온 뒤에나 확인할 수 있다.


사체 주변에서 무기가 발견되었고 용의자와의 관련성이 약간이라도 발견되었다면 그것이 용의자가 사용된 살인무기라고 의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적어도 혈흔을 발견해서 DNA 분석을 해봐야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게 가능하겠지.

합조단의 주장이 결국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놓은 결정적인 근거들 중 하나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는 것이고 또 다른 중교한 근거는 아직 과학적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 기다렸어야 했다. 충분히 기다려서 퍼즐조각들이 맞는지 따져본 이후에 결론을 내렸어도 늦지 않는다.


참, 선거가 있었구나.



5) 깨지지 않은 형광등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609162731&section=03

천안함 사진에서 깨지지 않은 형광등을 발견. 네티즌들이 이를 보고 조롱하고 있다는 기사다. 어떻게 그런 폭발을 거치고도 형광등이 깨지지 않을 수 있냐는 반론인 셈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쩌면 안 깨질 수 있지 않을까. 충격파나 물기둥이 직접 전달되지 못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고, 갑판 가까운 곳에 있으니 충격이 크게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 형광등이 천정의 홈에 고정되어 있던 상황이라면 함이 뒤틀리면서 직접 그 힘이 전달되어 깨지겠지만 그냥 매달려 있었다면?

어쨌든 깨지지 않은게 신기하긴 하지만 반드시 깨졌어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국방부의 해명.

http://www.twipl.net/3Uv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형광등 주변의 배관이나 전선도 이상없이 보여집니다. 이는 어뢰에 의한 버블젯이 비스듬히 발생하면서 천안함을 절단시켰기 때문이죠"

유리가 그 상황에서 깨질 수 있는지 없는지 따지는데 배관과 전선을 비교하고 자빠졌다. 아... 이 훌륭한 전문성!

(이렇게 감정적으로 쓸 생각 없었는데 쓰다보니... 열받는다. ㅡ,.ㅡ)

몇몇 네티즌들은 이 논리를 그대로 받아 적어서 형광들을 가지고 문제제기 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몰아세우고 있다. 어이쿠야... 제발.... ㅠㅠ





2010/06/10 13:05 2010/06/10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