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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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초콜렛 쿠키!! :: 2006/01/29 07:50

지난번의 절반의 실패(초코 케잌 그까이꺼)를 거울 삼아, 이번에는 훨씬 쉬운 초콜렛 쿠키에 도전!!

이번에도 채식 요리책의 레시피.(원래는 라벤더 쿠키 레시피)

버터 150g
설탕 115g
거품낸 계란 1개
Self-raising flour(베이킹 파우더가 포함된 밀가루) 170g

이정도로는 양이 너무 적을 것 같아서 밀가루를 두배로 사용했습니다. 즉, 레시피보다 버터, 설탕, 계란을 반만 사용한 셈이죠.

그리고 설탕만 쓴건 아니고 설탕 반, 꿀 반 섞어서 썼습니다.

그리고 다크 초콜렛 50g을 적당한 크기로 부셔서 (맨 마지막에)재료에 섞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다크 초콜렛은 저번에 사용한 것과 달리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도 버터는 채식주의자용 식물성 마아가린을 썼습니다.
그리고, 쿠키니까 별로 부풀어 오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베이킹 파우더 없이 그냥 일반 통밀가루를 사용했고요.



(이번엔 흰자 노른자 한꺼번에)계란 거품을 낸 뒤... 책의 설명을 다 무시하고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버린 뒤에 쿠키 모양으로 잘 만들어서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고 구웠습니다. 거의... "그까이꺼 대충 대충~" 분위기. ^^

책에서는 15~20분 정도 구우라고 했는데... 온도를 조금 낮게 맞춰놔서 그런지, 혹은 예열이 덜 되서 그런지 시간이 다 지났는데도 안구워졌더군요. 그래서 10분 정도 더 구웠습니다.


결과는...


짜잔~



위쪽에 이상하게 쑤셔박혀 있는 것들은 공간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a

후딱 대충 만들어 버렸지만 무척 맛있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안걸리기 때문에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습니다. 대신 밖에서 군것질하는건 줄겠죠.

2006/01/29 07:50 2006/01/29 07:50

초코 케잌 그까이꺼~ :: 2006/01/22 18:39

달콤하고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 저와 테라네가 합심하여 초콜렛 케잌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먹는게 싸겠지만... 직접 만드는게 더 재밌을 테고 더 건강한(?) 케잌을 만드는게 가능하리라는 생각에서...

원래의 레시피는 채식 요리책에서 발견한 Rich chocolate cake

-케잌시트 재료 :
베이킹 파우더가 첨가된 밀가루(Self-raising flour) 115g
코코아 25g
베이킹 파우더 1 티스푼
버터 혹은 해바라기유 마가린 120g
설탕(caster sugar) 120g
거품 낸 계란 세개
물 30ml

-초코 크림 재료:
다크 초콜렛 150g
더블 크림(? double cream) 150ml
바닐라 에센스 5ml
아프리코트 잼 혹은 라스베리 잼 30ml

요 레시피를 참조(?)해서 케잌 굽기 시작~!



1단계.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more..




2단계. 뭐 그까이꺼...

more..

2006/01/22 18:39 2006/01/22 18:39

생리/천연염색/미국원주민 :: 2005/11/29 16:31

언제하나.. 언제하나..기다리던 생리가 시작됐다.
워낙에 이것저것 안 좋은 음식들을 먹어댄 한달이라 생리통이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왜 생리 시작 '전날'부터 배가 아픈거지?
이런 적은 또 처음이다..

치즈를 끊기가 아무래도 당분간 힘들것 같다. 스파게티에 치즈가 빠지면 너무 허전해.. ㅜㅜ 어제 야야가 혼자 장을 보러 갔는데 또다시 치즈를 사오라고 말하고 말았다.


야야 : 끊어야지?


나 : ........ 사와!....(식빵에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녹여먹고파~~)


지금은 약간이지만 아랫배가 쿡쿡 쑤시듯이 아프다.

역시 생리통 없애는 것만도 아직 먼 과제인가?


아, 동종요법 생리통 약을 먹어볼까? (사러가기 귀찮아....)



그리고.


약초보감에서 산 황토염색 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거 방수된다더니 몇번 빨아서 그런가? 방수기능을 전혀 못 느끼겠다.(별로 기대는 안했지만서도)

그래도 뭐랄까? 정갈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생리대 자체에서 느껴지는 황토의 서늘, 시원한 기운, 그리고 은은한 향이 나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다. 가인에서 샘플로 받은 얇은 삼베 생리대보다 두껍지만 여러모로 훨 낫다고 생각한다. 역시 천연 염색이 좋구나..

그러고 보니, 여자 몸에 좋다는 쑥으로 생리대를 염색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왜 황토랑 옥 염색만 파는걸까?

천연염색 함 배워보고 싶다.. 한국서 가져온 황토는 좀 있는데.




음..


서양인들은 허브로도 염색을 하나?

미국 원주민들은 어떤 천연 염색을 이용했을까? 설마, 가죽으로만 옷을 해입었던 건 아니겠지?
음.. 우리나라의 쪽색 한복 치마단과 원주민들의 옷 스타일을 떠올려보면 염색문화가 거의 발달 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구나..

미국까지 왔는데, 게다가 서부인데 아직 이곳에서 미국 원주민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미국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이곳에 원주민 보호구역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다.
가증스럽게 거리 곳곳엔 원주민 동상이 있고 선물가게엔 원주민 관련 기념품들을 가득 팔면서.


참..서글픈 역사와 지금의 현실이다.

매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고 있다면 원주민들과의 역사 바로 보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네들을 위해 조그만 노력들도 할 것이지.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영국의 종교억압을 피해 이주해왔지만 지금은 영국에 악감정이 없다는 친절한 멘트를 (영국 학생들에게)날리는 미국인 영어 선생님을 보면서 많이 씁쓸하더라.

정작 목숨을 구해준 원주민들에겐 감사하단 표현은 왜?? 전혀 없는 건데?

내 느낌엔. 백인들은 이주민들을 도와준 원주민들에 대해 순진하고 미개한 원시인들이 낯선 곳에 와서 고생하는 백인들을 조금 도와준 것 정도, 대단한 과학기술같은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사냥하는 법, 물고기 잡는 법, 농사짓는 법--->뭐 별거라구~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할 수록 괘씸하네..

추수감사절만 되면 그 시절의 얘기를 숫자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며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어떻게 정작 원주민들에 대해선 그토록 무관심할 수 있을까? 특집으로 원주민 문화 다큐도 해주고, 두 집단 간에 감사와 평화 교류에 대한 행사도 하고 해야하는 게 정상아닌가?

원주민들 덕분에 살아남았다, 정말 감사한다 이런 예의성 멘트도 나와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구?

차암.. 이상해..

역시 오만함인 건지..

2005/11/29 16:31 2005/11/29 16:31

뭐 먹고 살아요? :: 2005/11/11 05:57

생리와 채식 이야기 덕분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 뭐, 어차피 '원래'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의 실천 의지를 조금 자극하는 수준이지만.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서나 채식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이걸 가장 궁금해한다.


그럼 도대체 뭘 먹고 살아요?

사실 고기 빼놓으면 샐러드외에 상상이 안되는게 자연스러워 보이는 여기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건 당연해보이기도 하는데..
울 나라는 채식의 전통이 유구한 나라이고 나물이며,반찬이며,찌개며 수많은 채식 요리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데도 똑같이 묻는 이유는 뭘까?
밖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죄다 육식이라서인가?


어쨋든 내 대답은 항상 이렇다.(약간 난감해하며.)

밥이랑 야채 익힌거랑(볶던가 찌던가 끓이던가) 한국 찌개나 국이랑 김치랑 반찬이랑 샐러드요.


대답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듯한 반응.

아마도 내가 고기요리를 대체할 맛있고 획기적인 채식요리를 먹고있지않을까 기대하고 있는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야채 익힌거랑 샐러드'란 답변은 언뜻 맛이 상상되지도 않을 뿐더러 특별해보이지도 맛있어 보이지도 않으니 실망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사실 요리에 별 재능도 지식도 없는 사람으로써 내가 만들어 먹는 채식은 좀 심심하고 단조로운 메뉴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나물을 무치는 방법도 모르고, 집에서 흔히 먹는 반찬들-두부,감자 조림이나 마늘쫑 무침같은-을 제대로 만들지도 못한다.

그래서 내가 먹는 식단은 거의 이런 식이다.



오늘 점심 식단이다.

어린 잎 채소 샐러드(아마씨오일과 사과소스로 드레싱)

레토르트 청국장 찌개(아직 여기서 청국장을 못 띄우고 있다.) 먹고 남은 것에 잡곡밥이랑 참기름 넣고 볶은 볶음밥

김치

(앞으로도 내가 뭘 먹는지 기록을 할 생각이다. 아마 몇 종류 없을듯.)


오늘 page님의 생식 식단을 보니 그동안 익혀먹었던 야채들 몇가지를 생으로 먹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하기 참 편해지겠다.


맛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젤 맛있게 먹은 채식요리는 쌈장에 밭에서 갓딴 유기농 야채(풋고추가 짱!)를 찍어먹기인 것 같다.(캠프갔다가 산에서 급식으로 먹어본 쌈야채와 잡곡밥(채식)이 정말로 끝내주게 맛있었다.)
-->그러니까 다른 야채들도 생식을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겠지?


*덧붙임

이곳 유기농 야채들은 확실히 한국 것보다 크기만 엄청 크고 맛은 많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땅은 속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맛이 다른걸까?

2005/11/11 05:57 2005/11/11 05:57

유기농은 비싸다구요..에 대한 긴~ 생각 :: 2005/11/07 14:52

채식과 생리의 관계에 이어..
때로는 궁핍과 부족이 오히려 인간을 겸허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는 좋은 예 중에 하나가 유기농법이다.
쿠바가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으로 화확비료와 농약을 수입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유기농법을 시도하게 되었고 그 결과 생산성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고 희망적이다.

총구 아닌 검은 흙에서 쿠바 ‘녹색혁명’ 일구다.[한겨레]




이 참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좀 할까한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흔히 유기농법이 더 손이 많이 가고 비용도 많이 들며 비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서민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부자들을 위한 사치가 아니냐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다분히 좌파적인(?) 자기 학대-생존을 위한 최소 외에는 다 사치-에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도시적이고 인스턴스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애착-라면만 먹어도 편하고 싸고 맛있고 행복하면 만족이지,건강(다 암에 걸리는건 아니잖아?)은 무슨..-이 반감을 불러오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채식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예 하나.






그러나...


소위 지식인들이 유기농법에 대한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건 폐혜가 상당히 크다. (뭐, 요샌 유기농과 웰빙이 진보의 한 카테고리로 정착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도 그 단어들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얼마정도 있는 듯하다.)
사람들에게 그 냉소가 전파되어 계층적 위화감과 함께 어차피 유기농만으로는 전세계 인류를 다 먹여살릴 수 없지않냐는 식의 비관적인 의식을 갖게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유기농은 비싸게 부자들에게 팔아먹으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약,비료사용한 저급의 농산물은 가난한 이들, 나라들에 팔아먹자는 계획은 다국적 거대 종묘회사들의 바램일뿐, 우리가 그들의 주장에 '현실적'으로 동조할 필요도 근거도 없다.


유기농은 비싸지 않다./비싸지 않아야한다.


일체의 화학 비료와 제초제, 농약을 쓰지않는다는 건 현농업 시스템에서 재배비용의 대부분을 덜어낸다는 얘기다. 땅을 기름지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엔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소비하고 만들어낸 찌꺼기들을 땅으로 무사히 돌려보내주는 순환의 과정에 동참하여 고리를 완성시켜주면 되는것이다.


유기농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인건비가 더 들어갈 것 이라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온실에서 곤충들과 잡초들이 존재하지 않는 무균실 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곱게 기르는 유기농법은 유기농법이라 하기엔 자격미달이다. 자연의 역할을 제거하고 농업에 대해 기계적인 낡은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잡초 한 포기라도 밭에 뿌리를 내릴까 검은 비닐로 밭을 덮는것도 진정한 유기농업이라 봐주기 어렵다. 그들은 잡초와 땅의 연인 관계를 모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 만화 '명가의 술'을 보면 주인공이 최고의 벼를 기르기 위해 유기농법을 실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한마디로 손으로 농약과 농기계의 일을 모두 대체하는 고생농법이랄까?
논을 손으로 갈아엎고 잡초 하나 없는 논을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전쟁을 벌이고...이렇게 재배하면 당연히 농약쳐서 재배한 것보다 무진장 비싸야한다.








자연이 할 일을 하도록 허용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고 일손이 안드는 농법이 유기농법이다.



유기농은 오히려 원시인들의 '수렵과 채집' 생활 개념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채집이 자연스럽게 영근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들판의 야생 곡식을 거두며, 산속의 각종 약초와 풀들을 먹는거라면 유기농은 소비에서 멈추고 이동하는 게 아닌 그 곳 자연의 '재생산'의 과정을 돕는다는 것이 다른점이 아닐까? 물론 그 재생산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선 자연과 작물,곤충, 잡초,땅에 대한 제대로 된 관점과 구체적인 지식들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지식과 경험들은 결국 자연과 인간, 생명,영성,정신에 대한 포괄적인 깨달음과 가치관의 변화에 연결된다.
미국 원주민들의 자연과의 교감에 바탕을 둔 정신세계, 사상을 쉬운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들은 어머니 대지가 주는 곡식과 과일, 풀을 감사히 먹고 억지로 자연의 리듬을 빨리하려하거나 본래보다 더 많은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지의 어머니가 그 자식들에게 필요한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풍요롭게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원주민들은 사냥조차 주어진 것을 거두는 방식이었다. 사냥을 하기 전에 사냥하려는 동물에게 사냥에 동의를 구하고 그 대답으로 자신의 생명을 기꺼히 주는 동물들을 적당한 수만큼 만나는 식이다.
(무척 믿기 힘든 일이지만..) 백인 여의사가 호주 원주민들과 대륙 횡단을 함께하며 겪은 일을 쓴 '무탄트:그곳에선 나만 돌연변이였다.'에서 잘 묘사되어있는데 그들의 사냥방법을 보면 자연에 부탁하면 말그대로 새들이 어디선가 날아와서 화살에 맞아준다. 하하..



게으른 농부가 진짜 농부다.



오늘날 유기농법에 대해 자연이 본래의 일을 잘 하게 내버려두면 훌륭한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샐리님 글에 소개된 영성농법의 농부가 그러하고, 태평농법의 이영문씨가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비료나 잡초제거는 커녕 땅을 갈지도 않는다는 그의 논은 위의 사진처럼 벌레들을 잡아먹으려고 쳐놓은 거미줄이 가득해서 엽기스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저거 가을에 수확하면 거미들이 생존권 보장하라고 데모라도 할 것 같다.)




비싼 화학비료를 대신할 퇴비를 보자.


내가 가진 꿈들 중에 하나가 바로 나와 내 가족의 인분과 소변으로 퇴비를 만드는 일이다. 지금도 고양이들의 모래 화장실을 청소할때마다 땅으로 돌아가면 훌륭한 양분이 될 똥 쓰레기를 그냥 비닐에 넣어서 버릴 수 밖에 없고, 그것이 환경오염에 일조할 것 이라는 사실이 괴롭다. 내 똥과 음식쓰레기도 마찬가지. 수세식 화장실에서 물과 섞여 하수도로 들어가는 인간의 배설물들은 정화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로 제대로 정화되지 못한채 하천을 오염시킨다. 인류의 정부들은 직접적으로는 오염된 하천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간접적으로는 오염으로 인해 병든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물에다 똥과 오줌을 싸서 흘려보내는 짓만 그만두면 될텐데 말이다.


똥살리기 흙살리기 책소개



사람들이 고양이 화장실처럼 깨끗한 유기물-톱밥, 신문지,낙엽,지푸라기, 흙등...위에 배설을 하고 그 위를 다시 유기물로 덮은다음 한데 모아서 비도 맞아가며 일년만 발효를 시키면 그 어떤 비료보다 훌륭한 흙같은 퇴비가 만들어진다. 물론 하천과 땅을 더럽힐 이유도 하수 정화와 관련 의료행위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할 이유도 없어져버린다. (이에 비하면 농부들이 절약하게 될 화학비료 값은 새발의 피일지도..)

퇴비 화장실을 소개하는 인터넷 싸이트도 있다. 가면 저 책의 원문을 몽땅 볼 수 있으니 영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농약과 제초제가 안 좋은건 누구나 안다.


잡초와 벌레에게 고마워하자.



잡초들은 농사꾼의 오른팔같은 심복이다. 잡초들은 황폐한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주고 작물의 성장을 도우며 땅의 유실과 홍수, 가뭄을 막아준다. 게다가 세상의 모든 잡초는 독풀조차도 인간과 동물에게 유용한 약초다.

(잡초와 작물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가 쓴 책이 있는데 한국에 놓고 와서 제목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또한 현대의 농부들을 설득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전통을 아는 농부들은 잡초를 농사에 이용해왔다고 한다.)

벌레들 또한 농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갖고 있다. 심지어 벼멸구같이 전혀 도움이 안될 것 같은 녀석도 벼가 자연스런 면역(?)체계를 갖고 있는 한 별 위협이 되질 못할 뿐만아니라 소수의 벼멸구는 오히려 벼를 튼튼하게 자라게한다고 한다. 동물과 인간 장 속의 조금의 기생충이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는 사실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공생, 동적 평형' '조화와 균형'이란 얘기다.


지금까지 쭉 살펴본 바에 의하면 유기농법이 기존의 농법보다 비용과 노력이 더 들어갈만한 구석이 라식 수술을 하고 봐도 안보일 것이다.


그럼 왜 지금의 현실은 유기농산물이 비싼걸까?


이에관한 기사와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간단하다.

일단 전체 농업에서 유기농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기때문에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서가 가장 큰 이유고,

유기농법을 '고생농법''기계적 농업'으로 실천하고 있는 경우에 인건비,유기비료,영양제나 첨단 하우스시설등 농업비용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유기농법이 보편화되면 해결될 문제이다.

그럴려면 농민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다국적 화학,비료회사들의 경제논리와 압력에 맞서 부단한 싸움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미국의 통상압력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북한에 농업 지원을 위해 화학비료를 지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니까 갈길이 좀 많이 험난하겠다. (북한도 쿠바처럼 유기농법이려나? 쿠바는 유기농으로 생산성이 늘었는데 북한의 식량 부족 사태의 원인은 뭐지?-->야야에게 물어보니 '몰라, 흙바람(대학때 농민운동 동아리) 애들이 잘알아'란다.)


그럼 소비자로써 우리가 해야할 일은 뭘까?


당신이 진정으로 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먹길 원한다면, 지금부터 유기농산물을 사 먹자.

소비 증대는 생산 증진을 불러오니까.

이미 많은 농민들이 유기농법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고 있다. 다만 유기농이 비싼 값을 받고 팔린다는 게 주요한 동기겠으나..뭐, 유기농이 완전히 보편화가 되면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공익과 농민의 이익 사이에서 화목한 합의와 균형이 이루어지겠지 하는 바램이다.

집에 쌀이 떨어졌는데 라면 살 돈도 없는 형편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지금 집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형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가난한 자취생이었지만 조금 신경써서 방법을 찾는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었다.
물론 채식또한 식생활의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이제는 많이 보편화된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다. 생협에서 파는 농산물들은 의외로 비싸지 않거나 오히려 싼것들도 많다. 잘 찾아보면 인터넷으로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농산물들을 판매하는 싸이트들이 있는데 이런 곳의 단골이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이 생협보다도 쌀 때도 있고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생각을 바꾸자.


인스턴트 식품들은 언뜻 저렴해 보이지만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먹는 것보단 비싸다. (라면 대신 국수면을 사놓고 간단한 국수를 해먹는 게 저렴하다.)

군것질 거리들을 빵, 과자,라면등에서 자연식품으로 대체하자.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 과자 먹으면서 1000원짜리 유기농 상추 한단, 고구마 하나, 커다란 토마토 하나가 비싸다고 외면하지 말자.

별다방 커피 한잔이면 일주일동안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유기농 쌈채소를 살 수있다.



소박한 밥상을 차려라.

절제적인 식생활에 익숙해지면 유기농으로 식탁을 채우더라도 비용이 절감된다.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이 많아야 입맛이 도는 체질이라면 그만큼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어 있으며 식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차리기 위해선 돈도 많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3000원 짜리 식당 밥 점심 한끼는 모아서 유기농 잡곡을 사자.
3가지 이상 잡곡이 들어간 밥과 김치 상추와 쌈장만으로 도시락을 싼다. 유기농 야채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맛있는 반찬이된다.

고기요리에 익숙해서 야채를 어떻게 요리해먹어야할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요리책을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이다.


음..이것저것 빼놓은 부분들이 있지만 할 얘기는 이정도면 다 한 것 같다.

유기농은 너무 비싸다구요.란 푸념에 대한 대답으로 이 글이 부족할지 충분할지는 모르겠지만.

유기농은 비쌀 이유가 없다는 사실 정도만 전달되었다면 만족이다.

2005/11/07 14:52 2005/11/07 14:52

우리 생리하지 말아요. :: 2005/11/05 09:02

니들이 생리대 10시간 못 갈았을 때의 기분을 알아? -샐리님 글

샐리님의 글을 읽다가
요부분을 보고 -->한때 채식을 하면 생리 안 한다는 얘기에 혹했으나, 채식인인 테라네님도 대안생리대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그 꿈은 날렸다. 채식했더니 생리 멎더라라는 사람이 있으면 제발 알려줘!! 식단도!! 할테니까!! (절규!!)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서.. ^^;;
나의 채식 생활에 대해 좀 자세히 털어놓기로 했다.


채식하는 여성들이 생리주기가 길어지거나 아예 생리가 없어진다는 얘기는 예전에 채식연합 싸이트에 즐겨 가던 시절부터 많이 들어오던 얘기다. 그땐 그런가보다,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나는 '생리통만 없어져도 만족이야' 라고 생각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못했다.

여성의 생리가 생식능력이나 건강에 필수적인 생물학적 진리가 아니다 라는 사실을.


내 경험을 생각해보면 채식을 하기 직전인 대학 3학년 때는 하루 두끼를 대부분 학교 앞 식당에서 사먹는 불규칙하고 영양가 없는 식생활에 학교생활의 스트레스가 심했기 때문인지, 당연하게 생리양도 많고 배 속을 긁어 내는 듯한 생리통이 상당히 심했다. 생리기간은 일주일을 꼬박 채웠고 첫날과 둘째날에는 쏟아 붓는다는 표현이 적절한 정도로 많은 양이 나와서 대형생리대를 가득 물들인 생리혈이 제법 묵직하다 느낄 정도였다.

채식을 시작한 후..

일단 초기엔 일체의 인스턴트며 유제품도 끊고 정말 생야채와 밥, 김치가 전부인 식사를 몇달 했는데 몸이 무척 가볍게 느껴지는 최상의 컨디션을 경험할 수 있던 시간들 이었다. 물론 그땐 생리통도 거의 없어졌고 무엇보다 생리양이 많이 줄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채식이 일상화 되면서 나는 어느정도 내 욕망과 타협한 식단에 머물게 되었고 그 식단엔 '자연식'이라 보기 어려운 단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인 것들도 많았다.

특히,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읽고 유제품이 여성의 생리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잘 알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충동적으로 유제품들을 자주 섭취하고 있었던 것.

나는 특히 치즈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 스파게티를 먹더라도 치즈가 듬뿍들어가서 면에 쫀득하게 감겨 올라오는 메뉴만 골라먹고 치즈때문에 피자가 종종 땡겨서 한달에 한번쯤 야채 피자나 치즈피자를 사먹곤 했다.

게다가 발효음식 만들기에 관심과 취미가 많아 청국장 외에도 집에서 요쿠르트를 만들어 먹기도 즐겼다.

유제품 먹으면 안되는데..이번달도 생리통 있겠구나 ㅜㅜ 하면서.

그 외에도 채식 자연식의 취지에 벗어나는 음식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빵!! 최근엔 계란, 버터가 안들어간 식빵을 즐겨먹긴 했지만 일반 베이커리의 달콤하고 하얀 빵과 케익들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먹어왔다.

그리고 라면!!! 외출을 했을때 간편하고 싸고 맛있다는 이유로 분식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치즈 라면'도 한달에 몇번씩은 먹었다..

그 외에 한국에선 거의 먹지 않았지만 이곳에 와서 자주 먹게 되는 음식은 초코칩 쿠키. 일주일에 한번 물리학과 세미나 시간이나 영어 수업 쉬는 시간마다 간식으로 마련되어있는 달콤한 싸구려 쿠키들의 유혹은 뿌리칠 생각도 안하고 많이 먹기에만 주력했다.

공짜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채식 전 보다 생리양이 무척 줄었고 생리통도 많이 사라졌음을 느낀다. (천 생리대를 20여개 가지고 있는데 지난번 생리 기간에 쓴 생리대는 총 7개정도. 예전에 일회용 생리대를 생리 초반 2-3일까지 하루에 대형으로 4-5개씩 소비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생리 기간은 3-4일로 줄었다. 그러나 일주일까지는 조금씩 혈이 묻어나온다.
그리고 생리주기가 길어지고 있음도 사실이다. 생리 주기가 한달을 넘어서고 매번 달라지는 것 같아서 불규칙하다고 생각해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 생리 주기는 한번도 앞당겨진적이 없다!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한번은 한달에 두번 생리가 찾아온적도 있다.)
사실 미국에 와서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좀 더 나은 채식을 하고 있기에 몸이 더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샐리님 글을 읽고 오랫만에 채식연합을 찾아가 생리와 채식에 대한 자료를 읽고나서 새삼 충격을 받았음을 고백하고 싶다.

생리 할 필요 없댄다..

지금도 원시 부족들의 여성들 중에 생리 안하고 건강하게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대 문명의 환경 오염과 잘못된 식습관, 육식이 여성들을 생리의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한다.


어쩐지.....

그동안..


생리는 생명을 잉태하는 여성들의 고귀하고 신성한 능력이라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자부심을 갖고 생리를 축복하려 노력했건만, 건강해져서 생리통만 없으면 완벽하게 생리하는 자신을 즐기고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며 침잠하는 정화의 시간이라 생각하려 했건만..

그래서 월경 페스티발도 참여하고 여성 동지들과 함께 생리를 축하하자, 즐기자, 대지의 어머니의 딸들을 격려하자 춤추고 칭송했건만...

어떻게 하면 생리를 건강하게 할까 고민하며 지혜를 모으고 대안 생리대를 만들고 구입하고 빨고 삶고 했건만..


여전히 불편하고 귀찮더라니.......



안해도 되는 거였구나.



지혜롭게 잘 먹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잘 사는 언니들은 피흘리는 고통따위 벗어버리고 '안하고' 살고 있구나..



오늘부터 유제품 끊어야지..ㅜㅜ

(어제 맛있는 유기농 체다치즈 새로 사왔는데 그것만 다 먹고 끊을까...음..)


한국생명채식연합에서 여성의 생리이야기



[#M_ "빅토라스 컬빈스카스"의 [월경신화] | less.. | /

번역:백김관숙 님


월경은 건강과 생식력에 필수적 요소인가?

인류는 우리의 운명이었던 균형과 조화의 미를 되찾으려는 시점에 와있다. 사랑은 만물의 중심이며, 우리의 삶과 이 지구의 균형을 되찾는 시발점이 된다. 우리가 사랑을 정의하고 행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다.

친밀한 감정의 표현이자 창조력의 매개체로써의 "성”이 재평가 되고 있다. 생식, 성적 에너지, 원초적 삶의 에너지와 관련된 자연의 주기들이 새로운 인류의 잠재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월경은 오늘날 존재하는 자연주기중 사람들에게 가장 오해받고 있는 주기중 하나이다. 이 주기는 항상 존재해 왔던 것도 아니며, 모든 현대사회에 다 존재 하는것은 더더욱 아니다.

월경은 모든 여성에게 확실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배란 즉 생식력에 필수적인 요소도 아니다. 나 (빅토라스 컬빈스카스 박사)의 연구는, 생식을 하며 “자연적”인 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월경주기가 크게 감소함을 보여준다. 나는 자연식(즉 생식)이 우리 인류의 유산이며, 선조들의 균형과 조화의 삶을 추구하는데 있어, 신이 부여한 날음식으로 우리 몸을 채워야 한다고 믿는다.

배란은 천궁주기와 식생활 요소에 영향을 받는 생체학적 과정이지, 여성에게 매월 찾아오는 생물학적 필수요건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요소의 영향을 변화시킴으로 해서 배란주기를 바꿀수 있음을 발견했다.

배란은 달의 주기대신 태양의 주기를 따를 때 까지 서서히 길어지는 듯하다. 일반여성에게도 배란은 매달 되는 것이 아니며, 건강한 여성이 몇 개월씩 배란없이 월경을 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은 월경이 배란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 있을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초경후 2년간은 보통 배란없이 월경을 한다. 주기적 월경과 여성의 임신능력은, 수유중에 임신하게된 여성들의 경우에서도 알수있듯이,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다. 임신이 월경과 관련이 없다는 개념은 현 사회에 큰 충격이며, 고귀한 잠재력을 개발해 내려는 여성에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미즈” 지는 여성에게 있어서 월경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미즈” 지는 “안전한 방법으로만 행해진다면 3명중 2명의 여성이 월경없이도 살아갈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많은 여성들이 월경을 생리적 의무라고 생각하며, 남성이 생리 구조상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

월경과 폐경에서 해방되고 싶어하는 여성의 욕망은, 여성해방과 그들의 신체에 대한 자주권을 행사하는 진보적 절차로 해석 될수 있다.

레이몬드 버나드 박사는 “여성의 생체학적 수수께끼” 란 연구에서 “모든 자연에서 여성(암컷)의 생리적 우월성은 명백하며, 오직 문명사회 여성만이 신체적으로 남성에게 열등하다. 이는 월경출혈의 부정적 영향이다.” 라고 하고 있다.

보다 “자연적”인 생활, 저단백 식사, 제한된 성생활을 하는 비문명국 여성에게 월경이란 큰 문제가 아니다. 많은 원시부족과 미개발국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하게 일하며, 다수의 고용주는 여성의 우월한 지구력과 힘 때문에 여성인력을 더 선호한다.

미국에서도 월경과 사회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며, 많은 여성들이 백세를 넘기고 있다. 동맥경화와 고혈압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흔하며, 남아의 자연유산과 사산율이 여아보다 높다. 또한 여성의 뇌는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조직을 갖으며, 체중에 비례해 남성의 뇌보다 25 퍼센트 더 무겁다.

3개의 엽(lobe)으로 이루어진 여성의 갑상선은 2개의 엽으로 된 남성의 것보다 훨씬 크다.

유년기 여아의 신체발달과 학교성적이 남아를 능가한다는 것은 학교 선생님들에겐 잘 알려진 현상이다. 그러나 월경의 시작으로 인한 상당량의 중요 영양소 손실은 여성의 빠른 성장을 조기퇴보 시킨다. 뼈와 근육의 성장과 신경계의 안정에 절대 필수적인 칼슘의 손실로 골격의 성장은 느려진다.

혈류보다 월경혈에 더많이 포함된 호르몬의 손실은 노화를 앞당긴다. 많은 여성이 매달 출혈로, 산소운반을 하는 헤모글로빈 감소로 인한 빈혈을 앓고 있다. 이는 뇌성장과 신경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월경으로 인한 이 모든 손실이 아니었더라면 최초 여아의 우월성은 신체발달 후반기 단계에서도 유지될 수 있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월경은 인류가 한대기후로 이동하면서부터, 그리고 “비자연적”인식생활, 늘어난 성적활동 등으로 인해 여성에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자연적” 환경에서의 가족제도의 발달은 여성에게 많은 고난을 가져왔다.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가장 불쾌하고 단조로우며 육체적으로 힘든일을 시켜 그 서비스를 용이하게 취하는 동안 사냥, 철학, 전쟁과 종교활동에 가담했다.

여성은 남성의 최초의 노예였으며, 한남자는 보통 다수의 노예 여성들을 부인으로 부리며 모든 집안일을 수행케 했다.

남성지배의 조직화된 종교는 여성이 “원죄”를 지었기 때문에 (창세기 3장 6절) 남성의 노예가 되야 한다고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대의 욕망은 그대의 남편의 것이며, 그는 그대를 지배할 것이다.”(창세기 3장 16절). 수세기에 걸친 이 교리의 세뇌교육은 여성이 남성지배에 복종하도록 하는데 일조했다.

월경에 대한 잘못된 의학, 종교적 가르침으로, 남성지배 사회는 생리학적 무지가 빚어낸 “여성의 허약함”을 주지시켜, 여성을 노예적 위치에 두는데 성공했다. 남성은 여성의 철학, 예술, 과학적 업적의 외형적 부재를 들어 정신적으로도 여성보다 우월함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여성이 억압받지 않고, 남성과 동등한 문화교육과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시킬 경제적 기회를 가졌던 시대가 있었다. 기록에는 다신교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탁월함과 우월성을 지녔다고 나와있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적어도 15명의 역사적으로 특출난 여성들을 배출했다. 마지막 여성은 알렉산드리아의 히파시아(Hypatia)로, 그녀를 질투한 알렉산드리아 주교 사이러스가 이끄는 폭도사제의 무리에 의해 살해당했다.

위대한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델피의 신탁인 젊은 여성 아스파시아(Aspasia) 밑에서 학습했다. 암미안(Ammian)과 디오도러스(Diodorus)는 고대 가울(Gaul)의 여성들이 남성보다 강했으며 로마군에 맞서 싸웠다고 한다. 스트로보(Strobo)는 말하길 갈릭(Gallic) 여성은 남성보다 키가 컸으며, 유골의 흔적에서도 이 여성들의 키는 7피트나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병리학적 질병상태가 단지 보편적이고 우세하다는 이유로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된다. 일예로 심장질환으로 죽는 것이 이미 자연스러운 일이 됬으며, 의사들은 2000년이 되면 가장 흔한 사망원인중 하나가 암이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액츄리얼(Actuarial) 리포트는 적어도 정상체중에서 20 퍼센트정도 덜 나가는 것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의사와 주위 사람들은 좀 마른듯한 채식주의자들을 그들이 정상체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건
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월경중엔 출혈, 구역질, 부종, 두통, 심한복통과 요통,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간주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은 오직 문명사회 여성과 가축 혹은 문명사회 동물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건강한 원시부족과 야생동물에겐 존재하지 않는다.

월경의 생리학적 평가는, 과연 월경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그 고통을 경감 시킬수 있으며, 왜 월경의 적음이 생식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가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출혈은 사실상 월경주기의 마지막 단계에서 시작된다. 이 주기는 보통 28일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것은 임신에 대한 신체의 준비를 나타낸다. 우리가 월경주기라고 잘못 부르는 이 생식주기는 단지 눈에 보이는 피의 흐름일 뿐이다.

이 생식주기에서 에스트로겐과 성장하는 난포(follicle)는 자궁내막(자궁 내벽의 점막)을 두껍게 만들고 영양소 운반을 위한 선(gland)과 소동맥을 형성한다. 이 자궁내막은 난자가 배출될 때까지 계속해서 두꺼워지며, 프로게스테론의 분비시점과 일치하게 된다. 그러면 자궁내막은 팽창을 멈추고 피와 영양소를 분비하기 시작한다.

성장하던 난포는 난자 배출시 파열되며, 소량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생산한다. 결과적으로 호르몬 수치는 떨어지게 되며, 만일 난자가 수정되지 많으면 모든 혹은 대부분의 호르몬 생성은 정지된다. 이런
갑작스런 호르몬 생성 정지가 자궁내막 혈관에서 경련반응을 불러오며, 손상된 자궁내막 조직의 70 퍼센트 정도가 피와 점액, 독소와 함께 2일에서 15일에 걸쳐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나머지 30 퍼센트는 재흡수 된다. 이때, 건강한 여성일수록 출혈량은 적어진다.

두가지 요소가 월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첫째, 음식물 섭취후 만들어지는 이물 점액질의 양, 둘째, 가열되지 않은 영양소 특히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그것이다. 이 바이오플라보노이드는 튼튼한 몸은 물론 튼튼한 모세혈관을 만드는데 쓰인다. 이제부터는 이 두가지 요소를 개별적으로 살펴보며, 어떻게 이 요소들이 각기 다른 식생활에 적용되는지 알아본다.

건강한 상태에서 혹은 생식을 할 때, 자궁내막의 일부인 소동맥은 나선형이거나 충혈되어 있지 않다. 이는 왜 호르몬 생성 정지상태가 자궁내막 혈관에서 경련을 일으킬 때도 소동맥이 손상되지 않는지를 이해하는데 핵심 사항이다. 이 자궁내막은 계속 살아있으며 자궁내막 조직의 재흡수를 촉진시킨다.

그 결과 피, 세포조직 등의 배출이 적거나 아예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소동맥이 막혀있다면 재흡수 기능은 방해 받게 된다. 필요한 효소들이 피와 산소 공급원으로부터 차단 되 몸의 구석구석에 미치지 못하므로, 세포의 소멸을 불러오는 것이다.

두번째 요소는 영양과 모세혈관 근력의 허약성에 관련된 것으로, 특히 영양과 월경에 관한 것이다. 혈관응고를 막는데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문헌에는 클로필(chlorophyll), 비타민 C와 P가 모세혈관을 튼튼이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나와있다. 비타민 P와 C는 생리통 치료약에 쓰이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호르몬 불안정이 모세혈관 근력에 미치는 영향은 신체의 모든 모세혈관에 대해 실험된 바 있다. 배란기 이틀동안 건강한 여성들의 팔의 모세혈관 근력이 떨어지는 것이 실험에서 드러났다. 같은 실험에서 에스트로겐을 이 여성들에게 투여하자 2시간에서 24시간이내 모세혈관 근력이 증가했다.

더욱이 비타민 C와 P의 복용으로 모세혈관 근력증강을 증명하는 67퍼센트의 생리혈 감소가 이루어졌다. 같은 실험에서 무의식적으로 다량의 잘익은 토마토를 먹은 한 여성이 생리양의 급격한 감소를 경험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C와 P가 풍부하다.

이 연구의 뒷받침을 위해 캐나다의 사스캐추완 (Saskatchewan) 대학 산부인과의 연구원 클레멧슨 박사에게 문의, 다음과 같은 답장을 받았다.

[친애하는 컬빈스카스 박사, 오늘 전화통화 즐거웠습니다. 많은 여성이 채식주의 식사로 무월경이 되었다는 당신의 발견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전화로도 말했듯이,

이러한 현상은 분명 사실이며, 이 여성들이 최상의 건강상태에 있다는 것이 가장 흥미진진합니다. 일부 여성들의 손바닥이 노랗게 변하는 예도 있었지만(아마도 카로틴 때문에), 카로틴이 무월경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는 제가 캐나다에서 과다한 생리량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을 비타민 C 와 바이오플라보노이드로 치료했던 경우와 매우 흡사합니다. 그 여성들은 계속 월경을 하긴 했지만 매우 소량의 가벼운 월경이었으며, 이 편지와 동봉하는 “모세혈관 근력과 월경주기”, “월경과다증 여성의 모세혈관 근력” 이라는 제 논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5년간 이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바이오플라보노이드를 연구했으며, 이 연구는 “아스코르빈산(비타민 C)의 산화 방지제로서의 식물성 폴리페놀” 이란 논문과, 동봉하는 프랑스, 이태리어 논문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많은 플라보노이드들이 아스코르빈산의 산화 방지제이며, 저는 이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식생활이 월경주기에 미치는 다른 영향들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문제는 매우 복잡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말한 무월경은 채식주의 식사로 인해 흔히 볼수 있는 현상이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제 연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학박사 알랜 클레멧슨]


클레멧슨 박사의 월경이론은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발전되었다. 박사의 입장은 1962년 출간된 “뉴욕 과학 아카데미 연보”에 상세히 기술되어있다.

우리는 몇몇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에스트로겐적 이라고 알고있으며, 그 증거는 에스트로겐이 연약한 모세혈관 근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바이오플라보노이드적 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무결한 모세혈관은 대개 아스코르빈산과 바이오 플라보노이드에 의해 유지되는 것같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거나 신진대사화 되면, 모세혈관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모세혈관벽에 대치될 때 까지 연약한 상태로 남겨진다.

마키(Markee)는 1940년 연구에서 자궁내막 퇴화가 월경 5일전 시작된다고 하고있다. 만일 에스트로겐이 바이오플라보노이드 대신 모세혈관 벽에 일시적으로 대치되고, 모세혈관을 손상없이 유지시킨다면, 왜 에스트로겐 수치를 떨어뜨림으로 인해 출혈이 일어나고, 원래부터 낮은 혹은 원래부터 높은 에스트로겐 수치는 출혈을 일으키지 않는가를 설명할수 있을것이다.

자궁내막 형성단계에서 에스트로겐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대신 사용된다. 월경직전 에스트로겐 분비 수치가 떨어지면서 신체가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를 유지시키기 위해 자궁내막 모세혈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클레멧슨 박사의 모세혈관 근력연구에서 처럼 신체의 다른 부분 또한 영향을 받는다. 이것이 모세혈관 쇠약과 파열, 출혈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자궁내막 세포는 괴사, 충격, 출혈을 겪는다.

생채식(raw vegetarian diet)을 하는 여성은 대개 비타민 C 와 P가 풍부한 식사를 한다. 그러므로 자궁내막의 모세혈관 형성시 에스트로겐이 바이오플라보노이드를 대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주기적 재흡수가 체계적으로, 출혈없이, 최초로 자궁내막이 형성될때 처럼 일어나는 것이다.

미국여성 70퍼센트 이상이 비타민 C 결핍이라는 연구에서 보여주듯 월경에 있어서 식생활적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바이오플라보노이드 결핍여성은 이보다 더 많다. 이 연구는 영양에 대한 사회적 접근의(개별적 접근이 아닌) 결함을 시사한다.

인류의 암컷인 여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이제 포유류의 생식에 대해 알아보자.

야생동물은 월경은 하지 않고, 발정기라고 알려진 주기적 교미시기를 보통 일년에 몇차례, 봄과 가을에 주로 겪는다. 일반적으로 배란기의 하등동물 암컷의 생식기는 약간 충혈되며, 점액질로 촉촉해진다.

그러나 월경을 하지않던 동물도 가축화되면, 발정이 월경출혈로 바뀐다. 이는 “비자연”스런 음식물과 인위적 환경때문이며 이현상은 소, 나귀, 말, 곰, 돼지, 고양이, 토끼, 개, 원숭이에게서 일어난다. 원숭이는 일년에 다섯번 월경을 하는데, 이는 생식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왜냐하면 원숭이는 일년에 두번의 발정기만이 있기 때문이다. 소는 피가섞인 분비물을 3주에 한번씩 배출하지만 발정은 일년에 단 한번 뿐이다.

런던대 산과학 로드 박사는 월경과 발정의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자궁내막은 난소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이 호르몬은 차고 기울음(wax and wane) 주기에 따라 생성 되므로, 자궁내막 또한 이 난소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차고 기울게 된다. 이것은 모든 포유류에 적용되나, 월경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영장류뿐이다.

월경이란 자궁에서 내막이 주기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며, 질을 통해 피와 함께 배출된다. 월경의 생체학적 중요성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
지 않다.

하등동물의 발정기는 동물의 종과 주변환경에 따라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발정기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을 통한 출혈이 월경이라고는 할수 없다. 왜냐하면 이 출혈은 발정주기의 배란과 연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월경의 질 출혈은 배란후 14일경에 난소의 황체가 죽은후 일어난다.

구대륙 원숭이의 월경출혈은 자궁내막에 있는 소동맥 경화와 관련 있다. 시버스(Cebus), 아텔레스(Ateles)와 같은 신대륙 원숭이는 극소량의 피와 조직손실이 있는 주기적 출혈을 한다. 굿맨, 위슬로키, 카이저는 이때 분비되는 배출물에 꼬인 소동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로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꼬인 소동맥이야 말로 월경현상의 주범이며, 이들 소동맥은 월경전 몇일간 수축과 이완을 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소동맥 수축시 자궁내막은 창백해지며, 이완시엔 충혈된다. 마키박사의 관찰에서, 소동맥이 심하게 수축될 때 산소결핍증이 일어나며, 혈관 또한 파열되 결국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꼬인 소동맥은 유독물질을 만들어내는 가공식품 섭취에서 올 수 있는 정맥류증(varicosities) 같은 것이다. 구대륙 원숭이는 그들의 문명화된 친척, 즉 인간들에 의해 이런 식생활에 쉽게 노출된다. 그러나 신대륙 원숭이는 바나나만 먹고 산다.

길만과 길버트는 월경이 원래 구대륙 원숭이에게도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들은 비비암컷이 채소만으로 이루어진 식생활을 할 때, 월경주기가 없어지는 것을 관찰했다.

물론 유독성 식사로 인해 월경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나쁜 식사로 인해 신체의 매월 자정능력조차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독 성분이 계속 몸에 쌓이다 보면, 생활습관 변화 없이는 여성은 심한 장애를 일으킬 것이다.

임신중 월경이 중단될 때, 체내에 독소를 많이 갖고있는 여성은 월경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이 독소 때문에 또 다른 불쾌함을 경험한다. 입덧, 빈혈, 구토, 어지럼증, 숨가쁨 등이 눈에 보이는 증세들이다. 독성물질은 자궁대신 혈관을 통해 배출되며, 만일 건강하지 못한 여성이라면 임신 중에 이러한 통증과 병으로 고생하는 것이다.

처녀막 기형, 질 폐쇄증, 불완전한 질, 자궁, 난소의 발달 때문에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도 있을 수 있다. 혹은 영양의 불균형, 난소종양과 같은 내분비계 이상으로 월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후의 변화, 장기간 여행(특히 바다나 산으로의 여행), 시골에서 도시로(혹은 그 반대로)의 이사, 극단적 기쁨 혹은 슬픔, 공포, 흥분감을 주는 일, 시험과 공부, 새로운 직장, 경제적 어려움, 연애문제, 불행한 가정생활, 비만 등의 이유로 월경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한다.

만일 여성이 개선된 식생활로 건강을 증진시킨다면, 이러한 이상증세가 구조적인 것이 아닐 경우에는 곧 월경을 시작할 것이며 다량의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몇 개월 후 생리통은 사라지고, 계속해서 건강한 생활을 할 경우 월경은 결국 없어지게 된다. 이때의 무월경은 여성에게 그야말로 이익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월경)이 사라에게서 없어졌다…… 사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태해 아브라함을 낳았다.” (창세기 18장 11절, 21장 2절).

많은 의사들은 월경 없이 임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신봉한다. 그러나 사라는 무월경 이었으나 임신을 한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불임으로 의사를 찾는데, 생체학적 이상이 없을 경우 의사들은 영양상태를 점검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개발 국가에선 고질적인 단백질, 칼로리 부족에도 불구하고 출생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 연구는 “심한 영양실조가 무월경과 불임을 불러올수 있다.” 라고 한다. “로테르담 지역의 1944년 12월부터 1945년 5월에 이르는 대대적 영양실조 상황에서 50 퍼센트의 여성이 무월경이 되었으며, 임신율 또한 전쟁전 206 에서 93 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낮은 임신율은 전쟁과 남성부재 때문일수 있다. 밀리스는 다른 연구에서 1947년 싱가포르의 국가적 저영양 상태동안 임신율의 감소는 없었다고 한다.

위타그레와 바레라는 “전쟁중, 혹은 기아상태에서 무월경은 흔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홈베르그는 전쟁전 관찰한 1356명의 환자중 단 9퍼센트만이 무월경 이었음을 발견했다. 1917년에는 5퍼센트 증가, 1918년에는 9퍼센트가 더 증가했다. 독일 의사들은 이를 “영양결핍, 기아, 추위와 습기에 노출, 성생활의 부재” 때문이라고 한다.

루브너는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저영양 상태에 관한 논문에서, 소량의 음식물 섭취(단백질 31 그람)가 많은 여성에게 무월경을 일으켰다고 한다. 스트릭켈 또한 1917년 독일 지역에서 전쟁전보다 7배나 더 무월경이 늘어났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연구들을 통해 국가적 저 영양 상태가 반드시 생식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햇볕, 그리고 저단백 식사는 이미 수천년 동안 이루어 진 것이며 생식력 감소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하루에 1500 칼로리, 35 그램의 야채 단백질 섭취가 이상적이다.

파로 섬의 여성들은 월경이 전혀 없다. 사모예데와 만테게짜 인들의 월경양도 극히 적어서 일부 관광객들은 이들에겐 월경이란 없다고 알고있다. 티에라 델 푸에고의 원시 여성들 에게 월경은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포에 따르면 그린랜드 여성들은 일년에 2번에서 3번 소량의 월경을 한다고 한다.

이즈라엘 박사는 그 자신이 의사로써 활동할 때, 월경 없는 여성이 임신한 경우를 종종 보았다고 한다. “한번도 월경을 한적 없는 여성이 아이들을 낳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들의 생체검사에선 월경하는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내분비계 변화들이 똑같이 나타나고 있었다.”

로스 앤젤레스에서 50년간 의사로 활동해온 조지 화이트 박사는 그의 저서 ”여성해방 그리고 월경기간의 조정”에서 월경이 생식력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나는 ‘자연화’된 모든 여성이 3대까지 아이를 낳기를 기다렸다. 왜냐하면 나의 결론을 증명해줄 사실들을 출판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자연화’시킨 이 여성들은 모두 어머니, 할머니가 되었다. 물론 이 조사는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화이트 박사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완전채식을 이용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은 실례를 들고 있다.

[23세 독신여성, 매월 5일에서 6일간 출혈. 직업인 속기사로써 일을 수행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리통이 심했음. 매월 3일씩 3개월간 치료후, 나머지 3개월간은 한달에 한번 치료. 5-6일의 월경이, 출혈 없는 반나절의 점액분비로 바뀜. 속기사로 2-3년간 계속 활동. 현재 결혼해 3명의 딸을 낳음. 그 딸들은 한달에 한번 점액질 분비만이 있으며 모두 매우 건강함. 딸들중 한명은 결혼해 건강한 아기를 낳음.]

월경이 여성의 정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모두에게 명백하다. 매월 겪어야 하는 고통 때문에라도 대안적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다. 정서적 피해 외에도 신체적 손상이 있다. 한평생 월경으로 인한 손실을 대체하려면, 여성은 그녀 몸무게의 100 퍼센트만큼 세포를 합성해내야 한다.

레시틴, 인산 칼슘, 염화나트륨, 알칼리 젖산염, 탄산수소나트륨, 염소산칼륨, 콜레스테롤, 알루미늄, 뮤신, 비타민 A, E, 아미노산을 포함한 모든 영양소가 손실되는 것이다.

이런 주기적 호르몬 손실 때문에(월경혈에는 일반 피보다 6배나 많은 호르몬이 포함된다) 폐경이 찾아오는 것이다. 월경이란 그야말로 장애적 현상이며 우리사회 식생활 구조의 산물이다.

오늘날 심장질환, 고혈압, 암등을 위한 연구가 방대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고단백 식생활을 추천하고 있다. 내 책에서도 밝혔듯이 고단백 식사는 현대사회의 상징이다. 나는 소량의 채식 단백질을 함유한 식사로 질병 치료에

2005/11/05 09:02 2005/11/05 09:02

미국식 건강식품? :: 2005/10/17 06:44

어제 미국 자연식품점에 관한 글을 쓰고 이 동네 사람들의 건강식에 관한 관점들 참 희한하군... 하고 생각하던 중에 마주친 기사.

“몸에 좋다” 미국인들 햇반 예찬

울나라 언론사의 보도 내용이 워낙 기자 맘대로들 쓰는 분위기라서 이걸 전반적인 미국의 분위기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채식 위주의 음식이 몸에 좋아서 쌀을 먹는 것은 좋다 이거야...

근데 그걸 왜 또 '햇반'이라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먹냐고~

'인스턴트 쌀밥'이 아니라 '그냥 쌀밥'이 건강식이니까 그냥 밥솥 사다가 집에서 해드슈. ㅡ,.ㅡ

2005/10/17 06:44 2005/10/17 06:44

미국의 자연식품점 :: 2005/10/16 11:47

원래 미국 전체에서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것 같은) 자연식품점에 다녀왔습니다.



Wild Oats(야생 귀리?) 마켓 입니다. 전철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주 들르곤 합니다.

왜냐하면...



신선한 유기농 야채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o^ 물론 여기 있는 야채가 모두 유기농 인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유기농 반, 비 유기농 반... 정도?

평상시의 가격은 꽤 비싼편이기 때문에 집어 들기 무섭지만.... 항상 세일 하는 품목들이 있습니다. 기간 마다 몇몇 품목들을 거의 반값에 팔고 있는데 이런것들로만 골라서 구입하면 큰 부담 없이 유기농 식품들을 사다 먹을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유기농 두부가 두개에 삼천원 정도. 그래서 여기 들어 오는 사람들은 입구에 있는 세일 안내 팜플렛을 먼저 확인하죠. 저희도 눈치로 쓱싹~ 알아챈 뒤에는 세일 품목들만 찾아 다니고 있답니다. ^^

이 야채 코너 이외에도 각종 식품 진열대가 많지만... 다 생략하고 저희 홈페이지 방문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만한 진열대들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고양이 용품 코너입니다. 규모는 꽤 작습니다. 하지만 다른 상점들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이 기껏해야 퓨리나 같은 상품들(심지어 동물용품 전문 대형 상점들도 마찬가지)뿐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꽤 알찬 편입니다.

밀모래는 안보였었는데 최근에 들어왔나 봅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One Earth 모래 제품을 한번 써봤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싸서 망설이다가 반값 세일 기간에 구입했었죠. 꽤 인기가 좋은 제품인지... 거의 남아 있는게 없었습니다. 식물성 성분들과 광물 모래들이 섞여 있는 모래였고 인공 성분은 첨가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사용해보고 나니... 먼지도 거의 없고 냄새도 무척 좋은데다가 고양이 똥, 오줌 냄새도 확실하게 잡아주더군요. 비싼 값을 하는 모래였습니다. 하지만 비싸서... 나중에 세일 기간에나 다시 사 볼 생각 입니다.




사료들도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처음 보는 상표들이 많이 보이는데 광고만 봐서는 꽤 좋은 품질들 인듯... 가운데에 누워있는 사료들이 와이송 사료들 입니다. 가격은.... 9천원 이하...

몇몇 보충제들이 보이는데 별로 관심들은 안가고...

관심 가는 보충제가 하나 있더군요.



사진 가운데 왼쪽에 있는 금색 포장지의 보충제가 Missing Link라는 보충제 입니다. 예전에 미국 사이트들 한참 돌아다닐때에 자주 봤던 제품인데...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인공성분은 없고 (광고에 따르면)천연 재료들만 사용했다더군요. 불포화 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등을 공급할 수 있는 천연재료들(아마씨, 효모, 간, 해바라기 씨, 알팔파, 당근, 뼈, 보리, 해초, 마늘 등등...)로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저런 재료들을 직접 사다가 섞어서 만들어 먹이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언젠가 한번쯤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이제부터는 사람용 영양 보충제 코너들 입니다. 물론 고양이들에게도 사용 가능한 것들이죠. 세계 최고 수준의 영양제 소비국가 답게... '자연식품점'인 이곳에도 각종 영양제들이 가득합니다. ㅡ,.ㅡ



허브 보충제들 입니다. 한쪽 진열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허브 제품들은 반갑더군요.




허브 추출액 등등...



허브 보충제 계속...

다행히도(?) 대부분 허브들을 동결 건조시킨 것들이거나 허브 요법에서 다루는 데로 오일이나, 물에 확산 시킨 천연 제품들이더군요. 제가 종종 번역 해서 올리는 허브요법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허브들 거의 대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마늘 보충제들도 보이는데... 생각보다 꽤 비쌉니다. 그냥 직접 마늘 사다가 먹고 말지... 굳이 마늘까지도 알약으로 먹어야 하는 걸까요?

이 서양 허브들을 보면서... 서양산 허브들 대신 우리 땅에서 자라는 약초들을 이용한 동물을 위한 식물 요법들이 한국에서도 대중화 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이런건 아시아쪽이 더 전문인데... ㅡ,.ㅡ




인삼을 이용한 제품도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ㅡ,.ㅡ

한국산 고려 인삼을 언능 수입하라~~~





요기는 밀크씨슬만 모아놓은 곳.




그리고 여기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한쪽면 거의 대부분이 에키나시아들로 만든 보충제들 이었습니다.

위의 밀크씨슬도 그렇고... 좀 유명하다 싶은 것들은 제조사도 많고 종류도 그만큼 다양하더군요. 이런 유명한 것들은 여러 회사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내고 있어서 오히려 과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허브요법 책에서)하더군요. 약효가 너무 강해서 오히려 면역체계에 혼란을 줄 수도 있는데 영양제 제조사들이 약효가 뛰어나다는 점을 집중 광고하면서 소비, 생산이 너무 늘어나는 바람에 오히려 남용을 걱정해야할 정도라고...




아마씨 오일들 입니다. 금방 산화되기 때문에 유통기한들이 짧더군요. 한통 사다가 샐러드에 뿌려 먹고 냥이들 밥에도 조금씩 뿌려서 먹여봤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것들은 스피룰리나... 대부분 양식이라서 가격이 무척 싸다고... 가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짜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땜시...

아래에 캣그라스(사실은 wheat grass)도 보이는 군요.




동종요법약 입니다. 여기서는 이런 식품점에서 동종요법 약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옆 진열대에도 더 있지만 생략...


다음 사진들은.... 별로 소개해 드리고 싶지 않은 것들 입니다.




각종 아미노산들... 그냥 신선한 음식 골고루 먹으면 되걸랑요... ㅡ,.ㅡ



여긴 각종 비타민 코너들... 한쪽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 말고도 각종 미네랄 제품도 한가득 하고... 식이섬유(대부분 씰리엄 허스크)제품도 가득합니다.

이렇게 대량 생산된 인공 영양제들을 '자연식품'점에서 판다는게 참... 웃기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더군요. 기업들이 '자연식'의 개념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겠죠. 진열대 끝쪽에 보이는 'Holistic Health' 팻말이 좀 가증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냉동식품, 인스턴트 음식들 먹고 나서, 미네랄, 비타민제 먹고, 섬유소만 뽑아놓은 식이섬유 가루들을 먹으면 그게 미국판 'Holistic Health'인가 봅니다. ㅡ,.ㅡa 저런 가루들과 'Whole food'의 개념을 어떻게들 연관시키고 있는 것인지...

저 'Holistic Health' 간판은 신선 식품 코너에 있어야 적당하지 않을런지..




이상... 자연식품점 체험기 였습니다.

참, 이 식품점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이층 휴게실에서 찍은 것인데...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시겠지만(효과를 준게 오히려 역효과인것 같기도 하고... ㅡ,.ㅡa)... 계산대의 계산원들을 잘 보시면... 모두 '젊은 금발 백인'들 입니다.

다른 상점들을 가보면 계산원들의 연령대도 다양(손을 부들부들 떠는 할머니들도 계시고)하고 인종 구성도 다양(물론 주로 히스페닉들과 흑인들 이지만)한데... 이 곳은 오로지 '젊은 금발 백인'들만 있습니다. 계산대 이외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젊은 금발 백인'들 입니다.

'자연식품', '홀리스틱 헬스'의 이미지와 '젊은 금발 백인'의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처음에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지만... 올때마다 새로 바뀐 직원들이 모두 똑같이 금발 머리에 백인이라는 것을 보면... 인종 차별과 연령 차별의 현장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더 군요. 좀 더 두고 봐야 감이 잡힐 듯... 쩝.




아래 사진은 뽀너스..


(클릭하면 커집니다.)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합성한 사진입니다. 손으로 대충 돌아가면서 찍었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파노라마 합성 프로그램이 훌륭한 것인지 기대보다 무척 잘 나왔길래 자랑좀 하고 싶어서... ^^a

2005/10/16 11:47 2005/10/16 11:47

만화책, 책, 고양이 물품 처분합니다. :: 2005/08/02 21:44

마감 합니다.

more..

2005/08/02 21:44 2005/08/02 21:44

낚였다. :: 2005/07/07 19:30

제대로 낚였다.

제목이 무려...

"허브 : 살아있는 인류의 지혜 "

라고 한다.

책 표지도 예쁘다.



책소개를 보자면...

(본다)



딱이다. 아유르베다도 나온다.(뭐, 자세히는 안나오겠지만)

저자 소개를 보니...

(읽지 뭐)




신문사 서평을 보자면...

(읽어볼까나~)



요즘 읽고 번역하고 있는 "Herbs for pets"을 보자면, 허브의 사용법과 사용량이 사람의 경우와 거의 일치하는 듯 하다. 사용량도 사람에게 사용하는 양을 체중을 비교해서 조절하여 사용하면 된다고 하고... 그러니 이런책이 땡길수 밖에... ^^a

사실은 테라네가 더 '제대로' 낚였다. 사실 "Herbs for pets"도 테라네랑 함께 선택한건데 번역은 나 혼자 맡아서 줄창 해오고 있다. 이용당하는 건가... ㅡ,.ㅡa

암튼... 곧 서점으로 뛰갈 작정이다.

2005/07/07 19:30 2005/07/07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