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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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양파 부작용 :: 2007/01/03 02:59

# 맨 마지막의 '요약 & 결론' 부분만 읽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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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양파를 먹으면 용혈성 빈혈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으며 이 부작용은 개나 사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용혈성 빈혈은 양파에 함유되어 있는 티오황산염(thiosulfate)이라는 물질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하인쯔 소체(Heinz body)의 형성이 주된 원인이다.


- 하인쯔 소체(Heinz body)란?

동물 혈액 내에서 가장 수가 많은 혈액세포가 적혈구이며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Hemoglobin)이 산소와 결합하여 체내의 다른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게 된다. 이 헤모글로빈이 산화과정에 의해 변성된 것들을 하인쯔소체(Heinz body. HzB)라하며,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글로빈(globin) 단백질 사슬이 활성산소(reactive oxygen)에 의해 산화되어 변성, 침전됨으로 인해 나타난다. 적혈구 세포에 대한 이런 산화과정은 세포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free oxygen radical)에 의해 항상 발생하는 과정이다. 특히 아미노산의 Sulfhydryl(S-H) group이 산화되면 글로빈 단백질 사슬의 배열에 변화가 생겨 이황화물(disulfide) 결합이 발생하여 헤모글로빈의 침전이 발생한다.

글로빈 사슬이 산화되면 이외에도 편심적혈구(eccentrocyte)가 생성되기도 한다. 편심적혈구란 적혈구 세포내에서 헤모글로빈들이 한쪽으로 몰려서 생성되는 것이다. 또한 산화작용이 헤모글로빈의 헴(Heme. 헤모글로빈의 색소 성분)에 영향을 끼쳐서 산소를 운반하지 못하는 메트헤모글로빈(methemoglobin. MetHb)을 만들어낸다. 적혈구의 산화로 일어나는 이런 모든 효과들은 결국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난다.


- 용혈성 빈혈

위에서 설명한 효과들은 대사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것이지만 적혈구는 항산화 과정을 통해 항상 발생하는 산화작용과 하인쯔소체의 형성을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래된 적혈구는 이런 항산화 기능이 약화되어 산화과정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쉽다. 또한 비장에서 걸러져서 식세포과정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만약 일시적으로 많은 수의 하인쯔소체가 형성되면 산소운반을 담당하는 적혈구의 많은 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용혈성 빈혈(hemolytic anemia)을 일으키게 된다.


- 고양이에게서 하인쯔 소체 형성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

고양이의 경우 헤모글로빈의 Sulfhydryl(S-H) group이 차지하는 비율이 개나 사람에 비해 각각 두 배에서 네 배 정도로 많은 편이다. 이 Sulfhydryl(S-H) group이 많으면 산화과정에 의한 피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서 하인쯔 소체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고양이의 비장 구조의 특징 때문에 이 하인쯔 소체가 제거되는 비율도 낮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고양이가 어떤 질병에 걸렸거나 산화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비교적 쉽게 하인쯔 소체가 형성되며 심할 경우 용혈성 빈혈이 나타난다. 하지만 하인쯔 소체가 증가하였다고 해서 항상 빈혈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하인쯔 소체가 발생하는 과정들에 따라 빈혈 발생 가능성이 달라진다. 또한 하인쯔 소체를 포함하고 있는 적혈구는 50-60일내에 혈액에서 제거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7-8일내에 제거되기도 하는데 이는 발생 원인에 따라 하인쯔 소체를 포함하는 적혈구의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인쯔 소체 발생을 유발하는 물질들

고양이에게서, 실제로 빈혈을 일으키는 지와는 무관하게, 하인쯔 소체의 발생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propofol(마취제로 사용),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해열, 진통제로 사용되는 약물. 상품명은 타이레놀), 양파(정확하게는 양파에 함유된 티오황산염(thiosulfate)),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부동제, 윤활유로 사용), 벤조카인(benzocaine products. 국부 마취제로 사용), 페놀(phenols), 메틸렌 블루(methylene blue. 동물세포의 관찰을 위한 염색제로 사용), d-L methionine, 비타민 K3, phenazopyridine, 나프탈렌(naphthalene), 아연(zinc), 구리(copper) 등이 있다.(아연과 구리는 필수 영양소이기도 합니다. 즉, 과다 섭취할 경우가 문제라는 뜻이겠죠)


- 양파 부작용

양파의 부작용은 양파를 장기간 섭취하게 될 경우 양파에 함유되어 있는 티오황산염(thiosulfate)이라는 물질이 대사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산화작용 이외에 추가적인 산화작용을 일으킴으로 인해 하인쯔 소체가 형성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날것, 익힌 것, 건조된 것 모두 마찬가지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1998년의 한 연구결과에서는 음식에 0.3%의 양파 분말이 함유되어 있어도 하인쯔 소체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작용은 양파의 섭취 비율에 따라 다른데 낮은 섭취량에서는 하인즈 소체 형성이 약간 증가할 뿐이지만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용혈성 빈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고양이에게서 나타나는 양파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연구결과는 그 중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연구한 사례로 양파 분말이 각각 0, 0.3, 0.75, 1.5, 2.5% 함유된 유아용 이유식(동물용이 아님)을 이용하여 부작용을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논문 전문을 구해 읽지 못해서 실제로 용혈성 빈혈이 일어나는 정도까지의 심한 부작용을 관찰하였는지, 그랬다면 어느 정도의 섭취량에서 용혈성 빈혈이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단지 많이 섭취할 경우 빈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 점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물자원정보 홈페이지의 동물질병DB(
http://animal.ccbb.re.kr/renew/index.php)에 나와 있는 관련 정보에 의하면 아직까지 양파섭취로 인해 고양이에게서 빈혈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 치료 혹은 예방

몇 가지 항산화 물질을 이용한 하인쯔 소체 형성의 예방과 제거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항산화 물질을 이용한 장기적인 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이나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다.


- 양파는 부작용만 일으키는가?

민간요법에서는 양파가 피를 맑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오래된 적혈구에서 하인쯔 소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생성된 하인쯔 소체가 많지 않은 경우 정상적으로 체내에서 제거되므로 양파가 노화된 적혈구를 없애고 새로운 적혈구 세포의 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양파를 섭취하면 오히려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동물을 위한 허브 요법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없다거나, 고양이가 특히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고양이의 경우 양파의 효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른다. 혹은 적절한 양을 섭취할 경우 효능을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내기는 무척 어려울 듯하다.


- 요약 & 결론

동물 세포내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작용으로 인해 적혈구 내에서 적혈구의 산소 운반기능을 저해하는 하인쯔 소체라는 것이 형성된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체내에서 이 하인쯔 소체가 효과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양파에는 티오황산염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 물질이 하인쯔 소체 형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고양이의 적혈구는 특히 이 부작용에 취약하기 때문에 양파를 적은 양만 섭취해도 고양이 혈액에서 하인쯔 소체 형성이 증가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 하인쯔 소체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나 항상 빈혈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비교적 많은 양을 섭취했거나 장기간 꾸준히 섭취한 경우에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양파를 적절한 양을 섭취한 경우 이 부작용이 거꾸로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을 발휘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는 듯하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어느 정도의 섭취량이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하므로 가급적 고양이가 양파를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만약 어쩌다가 양파를 섭취하였다 하더라도 항상 용혈성 빈혈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과도하게 발생한 하인쯔 소체는 짧게는 일주일 만에 자연적으로 제거될 수 있으므로 고양이의 행동에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당장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만큼의 응급상황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또한 실제로 고양이가 양파 섭취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는 정도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가 아직 없다는 점으로 보건데 양파로 인한 부작용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위 글은 대부분 미국 조지아 대학 수의과 대학의 보고서(http://www.vet.uga.edu/VPP/CLERK/Tarigo/index.htm)를 요약 번역하여 정리한 것이며 이외에 몇 가지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참고: 생물자원정보 홈페이지의 동물질병DB http://animal.ccbb.re.kr/renew/index.php
관련 논문: Heinz body formation in cats fed baby food containing onion powder, J Am Vet Med Assoc. 1998 Apr 15;212(8):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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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02:59 2007/01/03 02:59

고양이, 개의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 :: 2006/11/28 18:52

어제 올린 글은 자기 전에 급하게 올린것이라서 좀 부실했습니다. 어제 올렸던 참고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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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및 고양이과 동물들의 조류독감 감염 및 관련 연구 사례 모음(시간순)

2003년 말
남동 아시아 지역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집고양이들 확인. 감염된 야생 조류를 날로 먹었거나 직접 접촉한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됨.

2003년 12월
근처의 도살장에서 구입한 닭고기를 날로 섭취한 두마리의 호랑이와 레오파드가 태국의 동물원에서 사망. 이후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

2004년 2월
태국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집고양이 가족 발견. 사망한 고양이의 3분의 2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견. 15마리 중 14마리 사망. 고양이 주인이 한 고양이가 죽은 닭과 접촉했었음을 확인.

2004년 2월
방콕 주변의 동물원에서 사망한 한마리의 레오파드와 세마리의 고양이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견. 같은해 3월, 같은 동물원에서 백호 한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사망. 

2004년 9월
고양이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고양이간에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 이 연구결과가 있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모든 종류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있다고 여겨졌었음.

2004년 10월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닭고기를 날로 먹은 다수의 호랑이가 사망. 441마리 중에서 147마리의 호랑이가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안락사됨. 이후 조사를 통해 일부 호랑이간에 바이러스 전염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됨.

2004년 10월
감염된 조류를 급여한 고양이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다른 건강한 고양이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실림.

2005년 10월~2006년 2월
이라크와 인도네시아의 조류독감 발생 지역에서 다수의 고양이 사망이 보고됨.

2006년 2월
2월 중순경, 100여마리의 야생 조류가 사망한 독일의 한 섬에서 집고양이 한마리가 숨진체 발견. 이후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실을 확인.

2006년 3월
감염된 조류가 발견된 오스트리아의 한 고양이 보호소의 고양이 40마리 중 세마리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하지만,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음.

2006년 3월
독일에서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된 두마리의 고양이 추가 발견.

-조류독감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가?

현재까지 조류독감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음.
고양이와 사람간에 전염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음.
조류가 고양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고양이가 사람에게 조류독감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무척 적다거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줌
.

-고양이간에 전염될 수 있는가?

감염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
감염 경로는 주로 대소변, 기관지 분비물.

-고양이가 다른 동물들에게 조류독감을 전염시키는 원인인가?

조류독감이 발병한 지역에서 많은 수의 조류가 감염된것과 달리 같은 지역의 고양이는 극히 일부만 감염된 사실로 부터 고양이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음.

-감염률, 사망률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없어 보임.



-아래는 제 의견입니다.

요 며칠간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다가 고양이는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하시는 분들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정리한 것과 같이 감염된 조류와의 직접 접촉 이외에도 날고기를 먹은 고양이가 조류독감에 감염되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물론 감염률과 사망률에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패닉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염된 조류와의 집적 접촉이나 감염된 닭의 고기를 날로 먹이지만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에서 고양이를 풀어서 기르지 않는한 감염된 조류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한 현재 정부발표대로라면 감염된 닭의 살코기가 유통될 가능성도 거의 없으므로 설사 생육식을 먹는 집고양이라 하더라도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생닭고기를 고양이에게 먹이는 것은 승률이 무척 높은 도박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도박의 대상이 반려묘의 생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승률이 높다고 해서 무작정 베팅하기는 꺼림칙 하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감염된 닭고기가 유통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발표를 100% 신뢰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조류독감이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조류 독감이 진정될 동안만이라도 닭고기를 익혀서 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현재는 조류 독감에 대해 알려진바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집고양이 중에서 생식을 먹는 경우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직은 사료나 화식을 먹이고 있고, 위의 사례에 나온 (감염된 조류의 날고기 섭취로 인해 사망한)고양이들은 우연히 감염된 조류를 날로 먹은 경우이기 때문에 감염된 사례가 극히 드물게 보고되고 있을뿐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염된 고기를 날로 먹은 고양이과 동물들이 사망한 사례는 보시다시피 꽤 많습니다. 생식하는 고양이들에게 감염된 닭고기를 먹였을 경우 사망율은 어떨까요? 지금은 확실하게 무엇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람이 감염되었을 때 치사율이 50%라는 정보만 알고 있을 뿐이지, 고양이의 감염률, 치사율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습니다. 사람의 경우만큼이나 높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자연식을 통해 만들어 놓은 면역력으로 쉽게 이겨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서 더 많은 정보가 쌓이게 되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조류독감이 발병하더라도 감염된 닭고기의 유통을 철처히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정비된 지역에서는 고양이가 닭고기를 날로 먹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어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사실로 굳어질 시기가 되면 조류 독감 때문에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아직 확신을 갖기에는 이른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확산되지 않고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닭고기를 익혀서 먹이는게 안전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뻔한 소립니다만, 선택은 반려인들의 몫입니다. 다른 의견들도 참고하신 후에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개, 고양이 살처분을 반대합니다.

본문중에 명확히 언급했다시피 조류독감에 감염된 고양이, 개가 사람에게 조류독감을 옮긴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으며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거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다른 동물에게 감염시킬 가능성도 무척 적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명히 이 내용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일부 난독증 환자들이 이 글을 개, 고양이 살처분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류독감의 확대를 우려한다면 개, 고양이뿐 아니라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들도 모두 도살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의 멍청한 공무원들은 개, 고양이만을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쥐는 잡아 죽이기 어려우니 눈에 잘 띄고 덩치가 비교적 큰데다가 평소에도 잡아 먹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존중감 따위는 진작에 내팽개친, 그래서 비교적 잡아들이기 쉬운 개, 고양이들만을 살처분하고 있는듯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 것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전형적인 무능하고 게으른 대한민국의 공무원 스러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개, 고양이 살처분의 근거로 사용하는 사례를 보신다면 '난독증' 환자라고 마음껏 비웃어 주시길 바랍니다.

조류독감이 유행했던 외국에서도 이렇게까지 무자비한 살처분을 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WHO의 전문가 역시 한국의 이런 무차별적인 살처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인도적이고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대한민국 정부의 무식함을 세계에 자랑하는 개, 고양이 등의 살처분을 반대합니다.

관련글:
< 조류독감 살처분에 대한 항의 및 관련 요구사항  >
불쌍한 동물들의 비인도적인 살처분을 막아주세요!!!


**개의 조류독감 사망 사례
Fatal Avian Influenza A H5N1 in a Dog
개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들

H5N1 avian influenza in domestic cats

H5N1 avian influenza: timeline

Reports of infection in domestic cats (Thailand)

Warnings issued over cats with bird flu

H5N1 in cats -- 8 March 2006

Avian H5N1 Influenza in Cats
(Science 8 October 2004: 241)

A SELECTION OF FREQUENTLY ASKED QUESTIONS ON ANIMALS, FOOD AND WATER - EXECUTIVE VERSION

Information on H5N1 in Cats

Avian Influenza H5N1 in Tigers and Leopards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Vol. 10, No. 2)

-CRYSTALCATS.net

2006/11/28 18:52 2006/11/28 18:52

고양이에게 얼마나 먹여야 하나? :: 2006/11/26 12:04

"고양이에게 얼마나 먹여야 하나?"

사실 이 질문은 오랫동안 저를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는 질문 입니다. 고양이에게 자연식을 벌써 수년째 먹여오고 있는데 아직도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히 모른다니 좀 부끄럽기도 하군요. 하지만... 그럴만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료의 경우를 봅시다. 사료회사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긴 하지만 대개 체중 4kg 기준으로 약 60~70g 정도의 건사료를 먹이라고 합니다. 건사료의 열량은 대개 1 g 당 약 4 kcal 정도이므로 열량으로 따지면 체중 4 kg의 고양이에게 건사료로 하루 240~280 kcal를 공급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NRC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활동적이지 않은 고양이에게 체중 1 kg 당 60~70 kcal 의 열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체중 4 kg 의 고양이라면 240~280 kcal 에 해당하니 사료회사들이 정확히 이 가이드라인들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대부분의 고양이가 실내에서만 지내고 있으니 활동적이지 않은 고양이로 분류하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럼 자연식은 어떨까요.

생식 자연식의 경우를 따져봅시다. 책이나 외국의 사이트들을 찾아보면 생식 자연식의 경우 권장 급여량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반컵, 4분의 3컵, 몇 테이블스푼씩 하루에 여러 차례 등등 좀 모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양을 무게로 환산해보면 대충 100g이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적게는 80g 정도에서 180g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국내에서 생육식 자연식을 먹이는 경우는 대개 하루에 120~150 g 정도씩 먹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체중에 대한 급여량을 정확히 설명하는 경우가 없긴 합니다만 아마도 체중 4~5kg 정도에 해당하는 급여량일 것입니다. 자연식의 경우 수분을 거의 그대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자연식 1 g 당 1 kcal를 조금 넘는 정도이므로 자연식으로 하루 120~150 kcal의 열량을 공급하라고 권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차이가 너무 큽니다.

건사료의 경우 하루에 적게는 240 kcal의 열량을 공급하는 셈인데 자연식의 경우 권장량을 따른다면하루에 건사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열량을 공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연식의 급여량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생육식 자연식의 역사도 그리 짧지 않은데 이 정도로 급여해서 문제가 생겼다면(예를 들어, 집단 영양 실조?) 진작에 권장량이 조절되었겠죠. 외국의 경우 생육식을 직접 판매하는 곳들이 있는데 이들이 권장하는 급여량도 역시 (체중 4kg 기준으로)100g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건사료의 권장 급여량이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그동안 건사료의 권장 급여량이 잘못 책정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었습니다. 실험 방법상의 오류가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예를 들어, 주로 건사료로 실험을 해왔을 것이고 건사료의 경우 수분이 거의 없어서 부피가 작으니 고양이들이 실제로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많이 먹었을 가능성, 그리고 이 때문에 필요량이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대표적이었죠. 그래서 관련 논문들을 찾아봤습니다(이미 예전부터 논문을 찾아보고 직접 확인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귀찮아서... ㅡ,.ㅡ 물론 대부분의 논문의 본문을 구할 수 없어서 이번에도 초록들만 읽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초록조차 구하지 못한 논문이 많아서 최소한 초록이라도 읽어본 논문은 몇편밖에 되지 않습니다.). 80년대 이후의 연구들은 예상했던데로 대부분 건사료를 이용한 연구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비교적 수분 함유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이용한 연구도 있었고 이들 모두 비슷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의 연구들(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경우 아마도 건사료를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고양이용 건사료가 보급된게 아마 70년대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아닌가?) 좀 더 확실한 비교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시기의 연구 논문은 초록조차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50년대부터 80년대 까지의 관련한 연구 내용을 요약한 논문을 구할 수가 있었는데 이 연구 결과들 모두 대부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즉 체중 1kg 당 60~80 kcal 의 열량을 적정 열량으로 보고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으로 돌아왔군요.

개인적으로는 건사료의 권장 급여량이 여전히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다고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를 대라면 제시할게 거의 없긴 합니다만, 건사료를 먹는 고양이들에게서는 비만, 과체중이 꽤 흔하게 보이는 것 같지만 자연식을 오랜기간 먹어온 고양이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들을 별로 본적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네, 근거가 무척 희박하죠). 하지만 이렇게 결론 내리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건사료의 권장 열량이 정확히 책정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건사료를 먹어서 과체중이 된게 아니라 건사료를 권장량 이상으로 먹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물론 수분이 없는 건조식품이어서 과식하기 쉽기 때문에 과체중이 되기 쉽다는 혐의는 여전히 벗어나기 어렵겠죠.).

글을 이렇게 애매하게 끝낼수는 없으니 뭔가 결론 비슷한것을 적어보겠습니다.

건사료를 통한 일일 권장 열량이 자연식의 경우보다 지나치게 높지만 이 수치가 잘못 책정되었다고 결론 내리기는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자연식쪽에서 말하는 권장 열량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도 또한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니 급여량에 대해서 엄격한 제한을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연식을 먹일 때 체중 4 kg 기준으로 하루 적정 급여량을 100 g을 조금 넘는 정도로 책정하시고 고양이가 무척 많이 보챈다면 그보다 더 많은양, 최대 약 200 g을 조금 넘는 정도까지 먹이는게 가능하다고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체중 변화를 비롯한 고양이 신체상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체중이 꾸준히 늘어난다거나 운동량이 줄어드는 경우, 혹은 소화불량 처럼 과식을 의심할 만한 변화가 관찰된다면 먹이는 양을 줄이십시오.



* 한참 떠들었지만 결국, "체중 변화를 관찰하면서 급여량을 조절"하라는 자연식의 대원칙(?)을 다시 확인해준 것에 불과하네요.


** 이와 관련해서 끄집어 낼 수 있는 이야기 몇가지

-자연식을 먹이기 시작한 이후 고양이들의 식탐이 늘었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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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료를 먹는 고양이들이 과체중에 걸리기 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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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삼아...

-임신한 고양이의 필요 열량 및 체중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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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고양이의 필요 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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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를 받습니다.
생육식 자연식의 권장 급여량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보신적 있으시거나 알고 계신분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CRYSTALCATS.net

2006/11/26 12:04 2006/11/26 12:04

[야야]화식 자연식 :: 2006/11/20 05:57

생식 자연식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입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화식 자연식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화식 자연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마침 문의하신 분도 계셔서, 겸사 겸사)

예전에 올렸던 "고양이 밥의 종류와 차이(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amp;no=104)"에 화식에 대해 간단히 적어 놓은게 있습니다. 또한 화식 자연식 레시피의 예시들은 반려묘 자연식 카페(http://cafe.daum.net/homemadecatfood)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 게시판([고양이 & 자연식 궁리],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에도 여러가지가 올라와 있고 [우리집 레시피 자랑] 게시판을 보시면 다른 회원 분들의 레시피를 참고하실 수도 있습니다.(간혹 자연식 카페가 화식 자연식 전문인 것처럼 설명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화식, 생식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화식 자연식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육류를 약 반정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육류 비율을 이 정도로 유지시키는 이유는 이 비율이 주로 비타민A(레티놀)을 적정량 급여하기 위한 최소의 육류 비율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물론 저희처럼 비타민A 함유 비율이 높은 동물성 재료들을 사용하면 육류 비율을 4분의 1정도로 제한하는 채식에 가까운 자연식이 가능합니다) 그외의 재료 구성은 생식 자연식에 비해 무척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준비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식 스프로 만들어 먹이기도 하고, 자연식 스프와 건사료를 섞어 먹이기도 하고, 재료들을 쪄서 으깨어서 먹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식 스프와 건사료를 섞어 먹이는 방법(저희가 예전에 주로 먹이던 레시피에서 육류의 비율을 일반적인 화식 자연식의 수준으로 높여놓은 것입니다)으로 먹일 때에는 아래와 같은 레시피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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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CATS.net

2006/11/20 05:57 2006/11/20 05:57

[야야]요즘 고양이 자연식 :: 2006/09/30 11:40

오랫만에 요즘 먹이는 자연식을 소개하도록 합죠. 미국에 온 이후로 이 방법이 거의 정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연식 건사료 이외에는 모두 생으로 먹인다는 점. 즉, '채식에 가까운 생식 자연식'이 된 셈이죠.

또 한가지, 가장 큰 변화. 닭고기!

엥? 왜냐하면요... ㅠㅠ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는 육류를 4분의 1 정도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닭육포를 먹이기도 하고 캔사료를 가끔씩 먹이기도 하지만 그 육류의 대부분은 생선이죠. 그 중에서도 북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래 저장하기에도 편하고 먹이기에도 편해서요. 그런데... 미국에 오면서 난감해졌습니다. 북어를 구하는게 무척 어렵더군요. 처음엔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들고온 북어를 먹였었지만 올 봄에 똑!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이 동네에서는... 북어는 커녕 생선을 보기가 어렵습니다.ㅡ,.ㅡa 내륙지방이라 그런지 냉동새우는 많이 보이지만 생선이 별로 안보입니다. 게다가 당연히 미국 사람들은 북어 같은 말린 생선은 안먹으니...ㅠㅠ
물론 한국 식료품점에 가면 구할수 있습니다만... 색깔이 약간 푸르딩딩... 게다가 유통기한을 안지키는것 같다는 의심이 살짜쿵... ㅡ,.ㅡ 그래서 포기했죠.
그래서 그동안 북어를 대체할 재료를 찾을 때까지 다른 것들을 먹여왔었습니다. 캔사료, 닭육포 등등.

하지만, 북어를 대체할 것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한국에서 공수해오자니 배송료가 더 들테고... 그렇다고 캔사료나 판매되는 닭육포를 계속 먹이는건 자연식 같지도 않고...

그래서... 한달쯤 전부터 결국 대체할 재료를 찾게 될때까지(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북어 대신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고냥님들... 닭한테 고마워 합시다. 목숨 걸고 목숨을 얻어오는 것도 아니고 앉아서 남이 잡아다 준 목숨값으로 먹고 사는것이니까요.)

뭐, 그렇다고 해서 육류 비율 자체가 높아진건 아닙니다. 여전히 4분의 1(재료 비율이 조금씩 변할 수 있다보니 3분의 1 정도가 되기도 하더군요) 정도의 비율을 지키고 있고 그 육류에서 닭고기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것이지요.

그래서... 예를 들어 오늘의 식단을 보자면,

자연식 건사료: 점점 간단해지고 있음. 곡물 대 콩 비율이 4:3 정도. 하루에 고양이 한분께 약 7g씩 먹임.

오일류: 생선오일 약 0.5g +식물성 오일(올리브유 혹은 아마씨유) 3g(한 티스푼) 정도.

부드러운 채소: 상추, 오이 등의 채소 약 45~50g. 잘게 썰어서 생것으로 먹임.

딱딱한 채소: 주로 브로콜리(혹은 컬리플라워)와 약간의 당근. 모두 합쳐서 약 30~40g 정도.

닭고기: 30~40g 정도.

그 외: 해조류 약간(0.5g 정도?), 멸치 약간(2g 정도). 일주일에 두번씩 허브 영양제 반티스푼씩.


대충 영양 분석을 해보면, 단백질 약 50%, 지방 약 17%, 탄수화물 약 26%, 그외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비율 대충 다 맞고 칼슘/인 비율도 적합.



고냥님들 반응은?
잘 먹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식에 잘 적응했었기 때문에 뭘 줘도 잘 먹는 듯.



*주의!

빼먹은 얘기가 있어서 뒤늦게 추가합니다. 육류를 4분의 1로 제한하는게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비타민A(식물에 있는 카로틴등의 프로비타민A가 아닌 비타민A)의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를 써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비타민A는 동물성 식품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는 계란 노른자나 소, 돼지의 간 등이 있습니다. 저희도 예전에 간 가루를 얻어다고 써본적이 있습니다만, 어차피 간을 얻기 위해서는 소나 돼지 한마리를 죽이는 셈이라서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여기에 와서 비타민A 함유량이 높은 생선오일(이에 대해선 http://www.crystalcats.net/tt/239 이 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을 발견했고 이것을 쓰고 있기에 이런 식단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혹시라도 저희와 비슷한 레시피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샐리님 요청에 따라...


사진 아래에 보이는 건 젓가락 입니다. 잘게 썰어진 야채들의 크기 비교를 위해서.


닭고기가 꽤 많아 보이죠. 하루 분량의 닭고기를 한끼에 몰아서 줍니다. 대신 자연식 건사료는 다음 끼니에 몰아서 주고요.


덤으로.... 밥 달라고 보채는 고냥씨들.

2006/09/30 11:40 2006/09/30 11:40

야채 썰기 전용 칼+도마 세트 :: 2006/07/12 07:02

요즘 꿈에서도 나타나는 물건.



요건 칼입니다. 아래쪽이 칼날입죠.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는 도마와 요렇게 한세트입니다.




주 목적은 허브를 잘게 써는것이라더군요.




야채를 잘게 썰 수 있습니다. 요즘은 고양이들에게 저희 자연식 줄때 야채를 거의 생으로 줍니다. 대신 칼로 잘게 썰어서 주는데... 꽤 귀찮습니다. 도마 옆으로 튀어나가는 야채조각들도 아깝고요. 그래서 이게 탐이 납니다. ㅠㅠ 그런데 걱정... 과연 얼마나 실용적일런지. 야채를 썰다보면 작은 조각들이 칼날에 붙기 마련인데, 위의 칼은 칼날이 이중이어서 안쪽에 붙어 있는것들 떼어내기도 어려울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일반 도마에 보통 식칼 가지고 하는것보다 별 차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한번 써보고 구입하고 싶은데... 에구... 우유부단... ToT




요런 형태도 있군요.


질러버릴까? ㅡ,.ㅡ





*사진 더 추가.

쫌 찾아보니...



칼은 이중날보다 외날이 더 좋을 듯.



Mezzaluna라고 하더군요. 저런 칼들.





2006/07/12 07:02 2006/07/12 07:02

고양이와 식물성 음식-두번째(탄수화물과 당뇨병) :: 2006/07/09 06:29

고양이에게 식물성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거나 극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들 중에 식물성 음식으로부터는 적절한 영양을 섭취할 수 없다거나 고양이가 탄수화물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과학적 근거 없이 추측에만 기반한 주장일 뿐이며 이에 대해서는 예전의 글 "고양이와 식물성 음식(주로 탄수화물의 소화와 관련하여)"에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사료에 대한 반감 때문에 식물성 음식의 적절한 섭취량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못한게 원인일듯 하다.

식물성 음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주장 중에 비교적 타당한 내용은 고양이의 탄수화물 대사 능력에 대한 것이다. 소화흡수된 탄수화물(정확히는 탄수화물이 소화과정에서 분해되어 흡수된 포도당)을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여 대사 기능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록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소화하여 흡수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이렇게 흡수된 탄수화물을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여 고양이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런 주장은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며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이런 위험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은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탄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점이다. 아주 적은양의 탄수화물이 소화흡수되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도 이 적은 양의 포도당을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가? 아니면 의외로 꽤 많은 양의 포도당들 처리할 능력이 있는가?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그리 많지 않지만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진행된 몇건의 연구에 대한 논문을 찾을 수 있었다.(사실 몇편 안된다) 아래의 내용은 그 연구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 고양이의 당뇨병

당뇨병은 내분비 질환 중에서 고양이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연구결과들에서 낮게는 400분의 1에서 높게는 100분의 1까지의 발병율을 보고하고 있다. 발병 요인으로 추정되는 원인들이 다양하지만 유전적인 문제가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람에 의해 길들여진 고양이 종들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 특히 버미즈(Burmese) 종이 당뇨병에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호주에서 진행된 버미즈 고양이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발병율이 50분의 1로 나타났으며 8세 이상, 특히 10세에서 1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한다.

고양이의 경우 대부분(80~95%)이 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에 걸린다. 2형 당뇨병의 특징은 인슐린 민감도가 감소한다는 점으로 건강한 고양이에 비해 인슐린 민감도가 여섯배 낮다. 인슐린 민감도(Insulin sensitivity)란 주어진 인슐린양에 의해 감소되는 혈당량으로 정의되는데 민감도가 낮다는 뜻은 같은 인슐린양이 존재할때 혈당이 처리되는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혈액중의 포도당이 인슐린에 의해 분해되어 세포로 전달되어 에너지로 사용되어야야 하는데 인슐린 민감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포도당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 상태를 인슐린 저항(Insulin resistance) 상태라고 부른다.

이렇게 포도당 대사능력(내당력. Glucose tolerance)이 저하된 경우를 내당력 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는 정상상태와 당뇨병의 중간상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여러 요인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비만이라고한다. 10개월동안 체중이 44% 증가한 고양이들의 인슐린 민감도가 50% 정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정상체중이면서도 인슐린 민감도가 낮은 고양이들의 경우 과체중, 비만 상태가 되면 내당력이 감소하여 내당력 장애를 일으킬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운동량의 감소 역시 인슐린 민감도들 떨어뜨린다고 한다. 집안에서 사는 반려고양이들은 음식을 얻기 위해 사냥할 필요가 없어진 만큼 운동량이 감소하여 과체중,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져서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량과 고양이 당뇨병의 관계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은 건강한 고양이들은 혈당이 그리 높지 않았고 인슐린 분비량 역시 적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고단백질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을 먹인 고양이에 비해서 고탄수화물 음식을 급여한 고양이들의 혈당량이 25% 정도 더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사용된 음식은 탄수화물의 열량에 대한 비율이 50%정도이며 이는 일반적인 상업 건사료의 (열량에 대한)탄수화물 함유량과 비슷하다. 즉 탄수화물이 50% 정도 이상인 음식을 먹인 경우 혈당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슐린 농도 역시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로부터, 진화과정에서 육식동물로 진화하여 고단백질 음식에 적응하게 되면서 인슐린 저항 상태가 되기 쉬운 고양이들이, (고도로 정제되어 있어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 속도가 정제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 빠른)고탄수화물 음식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급격히 혈당량이 증가하여 인슐린을 과다 분비해야 하므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에 과부하가 걸려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고양이가 과도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혈중 포도당(혈당량)이 증가하면서 인슐린 분비량 역시 증가했다는 것 뿐이다. 이로 인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가설일 뿐이며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당뇨병에 특히 취약하다는 버미즈 고양이들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음식과 당뇨병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물론 이 한번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50%의 탄수화물로 구성된 음식이 당뇨병을 유발한다, 유발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이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시에 이정도의 탄수화물이 혈당량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고양이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혀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고양이가 육식동물인 만큼 높은 비율의 탄수화물을 함유하는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소화흡수된 탄수화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가설이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문제는 과연 얼마 만큼의 탄수화물이 고양이의 혈당 처리 능력에 부담을 주느냐는 점인데 위에서 소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적인 상업 건사료에 함유된 50% 정도의 탄수화물이 고양이에게 부담스러운 비율일 '가능성'이 있다. 굳이 '가능성'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정도의 탄수화물이 혈당량을 급격히 증가시키긴 하지만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실제 고양이들에 대한 급여 실험에서도 이 점이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가설'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50%의 탄수화물을 함유하는 음식은 당뇨병의 발병율을 증가 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탄수화물 50%가 위험수치, 혹은 주의를 요하는 수치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한 탄수화물 섭취량, 즉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무엇일까?

아쉽게도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찾을 수 없었다. 사료의 탄수화물 비율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가라는 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니 안전한 섭취량에 대한 연구결과는 당연히 전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수치를 추정할 수 있게 해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을 먹이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며 인슐린의 필요량도 적어져서 회복율도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를 위한 고단백, 저탄수화물 처방식에 대한 연구결과인데 여기서 권장하는 탄수화물 비율은 20% 이하(25%라고도 함)이다. 즉 탄수화물 비율이 20% 이하인 음식은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의 치료식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의 안전 섭취량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안전한 탄수화물 섭취량은 어느정도일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섭취량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으므로 주어진 두가지 수치만을 가지고 추정해야 한다.


위의 그림은 어떤 영양소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섭취량과 안전한 섭취량의 범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그림이다.(원래는 그래프 좌측에 결핍증이 나타나는 섭취량에 대한 부분이 있다. 출처는 영국 Food Standard Agency의 "Safe upper levels for vitamins and minerals")

그림에서 NOAEL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는 섭취량의 최대량을 나타내고 있고 LOAEL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부작용이 확인되기 시작하는 최저 섭취량을 나타낸다. NOAEL 다음부터 나타나는 점선은 부작용의 강도를 나타낸다. 즉 NOAEL 이상부터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실제로 부작용이 관찰되는 정도는 LOAEL 지점이라는 뜻이다.(그 이하의 부작용은 경미해서 드러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될듯) 이 모델을 이용하여 탄수화물의 안전 섭취량 즉, 탄수화물에 대한 NOAEL 위치를 추정해보자.

탄수화물 50%의 섭취 비율이 고양이에게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면 탄수화물 50%의 섭취량은 LOAEL지점에 위치할 것이다. 물론 (고단백을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혈당 증가량이 높다는 것만 확인되었을 뿐 실제 급여시험에서 당뇨병과의 관련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므로 50%의 섭취량은 부작용이 경미해서 확인되지 않는 섭취량으로 밝혀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 경우 탄수화물 섭취비율 50%는 LOAEL보다 조금 낮은 지점에 위치할 것이다. 위의 그래프에 붉은색 화살표로 이 지점들을 나타내보았다.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를 위한 고단백, 저탄수화물 처방식의 탄수화물 비율은 20%이하이므로 탄수화물 20%의 섭취 비율은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들에게 조차도 부담을 주지 않는 섭취비율이므로 건강한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탄수화물의 안전한 섭취비율은 20%보다 꽤 클 것이다. 즉, 탄수화물의 NOAEL은 20%의 오른쪽에 위치할 것이다. 어쩌면 꽤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다. 두 가능성을 고려하여 20%의 위치를 위 그래프상에서 NOAEL 지점에서 비교적 가까운곳과 꽤 멀리 떨어진 위치에 표시해 놓았다.

따라서 NOAEL의 최대값은 20%의 위치와 50%의 위치를 모두 왼쪽지점으로 선택했을 경우이며 이때 NOAEL은 약 40% 지점에 위치할 것이다. 반면 NOAEL의 최소값은 20%의 위치와 50%의 위치를 모두 오른쪽지점으로 선택했을 경우이며 이때 NOAEL은 약 30% 지점에 위치할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탄수화물의 안전한 섭취비율은 30~40% 정도라고 볼 수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을 기한다는 의미에서 탄수화물의 안전 섭취비율을 최소값인 30%로 선택하도록 하자.


- 자연식의 탄수화물 비율

건사료의 탄수화물 비율(열량의 50%)이 당뇨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거나 주의를 요하는 정도(물론 여전히 당뇨병과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라면 다른 자연식들의 탄수화물 비율은 어떠할까.

식물성 음식을 20% 이하로 사용하는 생육식 자연식의 경우 탄수화물 비율은 열량의 10%를 넘지 못한다. 대개 5% 이하 이며 이보다 더 낮기도 하다. 따라서 생육식 자연식을 먹이는 경우 탄수화물로 인한 당뇨병 발병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개 식물성 음식을 50% 정도로 사용하는 화식 자연식의 경우 탄수화물의 열량에 대한 비율은 대부분 20%정도가 된다. 물론 식물성 재료중에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뿌리 채소나 곡물을 많이 사용한다면 최대 30% 정도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식물성 재료중에 단백질 비율이 높은 것들을 사용하면 20% 이하, 10%에 가까운 레시피도 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 당뇨병을 위한 처방식에 적합한 비율내에 있거나 많더라도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는 탄수화물 비율내에 있으므로 화식 자연식을 먹이는 경우에도 역시 탄수화물로 인한 당뇨병 발병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먹이고 있는 채식에 가까운 자연식은 어떨까. 자연식 건사료만 보면 일반 상업 건사료보다 탄수화물 비율이 조금 적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 자연식은 '자연식 건사료+생야채(예전엔 자연식 스프로 주던것을 요즘은 생으로 줍니다)+멸치 등 기타 재료'로 구성되고 동물성 재료가 약 4분의 1 정도로 제한되는데 요즘 먹이고 있는 레시피로 계산해보면 탄수화물 비율이 30% 이하이다. 간혹 건사료를 빼고 먹이거나 캔사료를 조금 섞어 주는 경우를 따져보면 20%에 못미치는 정도의 비율이 된다. 따라서 역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범위내에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 주의할 점들

물론 자연식을 먹는다 하더라도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 과체중,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내당력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위에서 소개한 연구결과에서도 체중이 증가할 수록 내당력이 감소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내당력에 대한 개묘 차이도 있는 만큼 무조건 안심만 할 수는 없다. 또한 특히 수컷 고양이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체중 증가에 따른 인슐린 민감도의 감소량 역시 더 크다고 한다. 따라서 생육식 자연식이건 화식자연식이건 간에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운동시간을 늘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한가지, 자신의 고양이가 포도당 대사 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혹은 대사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하루에 체중 1kg당 약 40mL(4kg의 고양이라면 160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당뇨병에 걸리면 물의 섭취량이 증가하는데 하루에 체중 1kg당 약 100mL(4kg의 고양이라면 400mL) 이상의 물을 마신다면 내당력에 문제가 있을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먹이는 음식에 따라 수분 함유량이 다른 만큼 자신의 고양이가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확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캔사료를 먹는 경우라면 하루에 체중 1kg당 약 10mL(4kg 고양이라면 40mL) 이하의 물을 마시며, 건사료를 먹는 경우 하루에 체중 1kg당 60mL(4kg 고양이라면 240mL) 이하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자연식을 먹이는 경우에는 캔사료에 대한 수치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될 것이다.



*추가 정보 : 혈당량만으로 당뇨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가?

more..



참고논문 :
1) Rand JS, Fleeman LM, Farrow HA, Appleton DJ & Lederer R. (2004). Canine and Feline Diabetes Mellitus: Nature or Nurture? Journal of Nutrition, 134(8S), p 2072S - 2080S.
2) Rand JS, Marshall, RD. (2005). Diabetes Mellitus in Cats. Vet Clin Small Anim. 35[1]:211-224.
(두 논문 내용이 거의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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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9 06:29 2006/07/09 06:29

자연식, 생식, 가정식, 완전 생식??? :: 2006/06/26 02:19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라고는 다음의 반려묘자연식 카페만 드나들다가 오랜만에 여기 저기 돌아다녔는데...

자연식과 관련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분류짓기가 보이더군요. 하루 잠시 돌아다닌 것이라서 제가 오해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연식, 가정식, 생식?


자연식은 'Natural Food' 겠죠.

사료 같이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극단적으로 가공된 식품이 아닌 대안-좀 더 자연스러운 음식에 가까운-음식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사람 음식의 경우에도 라면, 소시지, 햄 등등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음식이 아닌, 간단히 가공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음식을 일컷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고요.

따라서, 가급적 집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주는 음식을 '자연식'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류에 동의한다면 '자연식'이라는 말의 정의가 가장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에 상업 건사료에 야채 조금 섞어 먹이는 것도 소극적인 자연식에 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정식은 'Home made food'. 즉, 집에서 만든 음식.

전 자연식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자연식을 먹이다 보면 당연하게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이게 되니 '공장이 아닌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음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자연식'을 '가정식'으로 부를 수 있겠죠. 즉, '자연식'과 '가정식'은 같은 의미지만 후자의 경우 '어디에서 만드는가'에 촛점을 맞춘 분류 용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식은 'Raw food'. 말 그대로 생식.

단지 단어의 의미만으로 해석한다면 공장에서 만들건 가정에서 만들건간에 전혀 익히지 않은 음식이라는 뜻이니까 공장에서 만든 생식이나 가정에서 만든 생식이나 모두 '생식'이 되는 것이겠지만...

사실상 '생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사료가 아닌 고양이에게 적합한 보다 자연스러운 음식 중에서 익히지 않은 음식을 지칭하는 것이니 공장에서 만드는 생식은 여기에 포함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생식'이란, 정확히 말하면 '생육식 자연식' 혹은 '생육식 가정식'이 되지만 간단히 줄여서 '생식'.

그러니까... '생육식 자연식'은 자연식 중에서 익히지 않은 육식 위주로 만드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니 익힌 음식 위주의 자연식은 '화식 자연식'이 되겠죠. 그리고 '화식 자연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육식 자연식'보다 육류가 적게 사용되어 육류가 반정도 사용되고요.

달리 설명하자면... '생식'이란 자연식을 '익힌것 위주'와 '익히지 않은 것 위주'로 구분할 때의 용어일 뿐입니다.



그런데... 일정한 경향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좀 뒤죽 박죽 이긴 한데...

'생육식 자연식'은 그냥 '생식'이라고 부르고 '화식 자연식'을 '자연식' 혹은 '가정식'이라는 의미에 가둬서 지칭하는 경우가 보입니다. 생식과 자연식을 다른것으로 인식한다면, 생식은 자연식이 아닌 공장식이 되버려서 모순이 되버립니다. 즉 '생식(생육식 자연식)'과 '자연식'은 대비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자연식(혹은 가정식)'중의 한 종류가 '생식(생육식 자연식)'일뿐입니다.

생고기 이외의 부재료 대부분을 영양제, 보충제 등으로 구성하는 생육식 자연식만을 '생식'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생식은 여러가지 생식 레시피중의 한가지일 뿐입니다. 그 생식레시피만을 '생식'이라고 부른다면 그외의 수많은 생식레시피들은 갈곳을 잃어버릴겁니다.

'생식 자연식'중에서 육류 이외의 재료를 거의 모두 보충제에 의존하는 경우를 '완전 생식'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더군요. '완전한' 생식 자연식이라는건... 살아있는 토끼를 반토막내서 고양이에게 먹이는 경우에나 해당되겠죠(실제로 외국에는 이렇게 먹이는 사람들 있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영양제가 부재료로 들어가는 자연식에 '완전'이라는 수식어를 부르는건 사치 아닐까요.



2006/06/26 02:19 2006/06/26 02:19

고양이의 오메가-3 지방산 대사 :: 2006/04/22 13:29

그동안 고양이의 알파리놀렌산 대사에 대한 논문들 몇편을 읽다가 실험 방법 자체도 흥미가 있고 내용도 고양이의 불포화 지방산 대사에 대한 내용이길래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이하 존칭 생략)




논문의 제목은 "Essential fatty acid metabolism in the feline". 우리말로 옮기자면 "고양이의 필수지방산 대사에 대한 연구"정도면 될 듯.

고양이 체내에서 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이 어떤 대사과정을 거치는지, 특히 혈액, 간, 뇌에서 어떤 지방산들이 어떻게 전환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고양이에게 지방산 중에서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을 보충 급여하는데 이 지방산들이 보통 지방산이 아니다. 논문에서는 deuterium-labeled fatty acid라고 설명하고 있다. Deuterium(듀테륨)이 뭔고 하니... 보통의 수소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이루어 지는데 이 듀테륨은 중성자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즉, 고등학교때 배운 수소의 '동위원소'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 deuterium-labeled fatty acid가 뭐냐 하면...

지방산은 수소, 탄소, 산소등으로 이루어진 분자인데 이 중에서 수소들을 모두 듀테륨으로 치환한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자연계에는 이 듀테륨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 고양이 체내의 지방산 중에서 수소가 듀테륨으로 치환된 지방산들은 모두 실험을 위해 보충을 한 그 지방산들이 되는 셈. 게다가 이 지방산들이 체내에서 다른 지방산들로 전환된다고 해도 듀테륨이 붙어 있다면 실험을 위해 먹인 지방산이 전환된 것이므로 급여한 지방산이 체내에 얼마나 흡수되며 다른 지방산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즉, 내가 먹이는 지방산에만 특별한 표시를 해두고 이렇게 표시된 지방산을 추적해 간다는 의미인 듯.(훗! 물리학이 있었기에 이런 첨단의 연구가 가능한 것이라구. ^^)

암튼 이 특별 지방산을 일정 기간 보충 급여하면서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내 지방산 조성을 분석하고 실험 마지막 단계에서는... 고양이를 모두 죽인 후에 간과 뇌의 지방산 조성을 분석했다.(ㅠ_ㅠ)

원래부터 오메가-3 지방산에 관심이 있어서 봤던 논문이니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결과만 정리해 보면.....



왼쪽 그래프는 혈중 알파리놀렌산, EPA, DPA의 농도 변화를 지방산을 먹인 직후부터 혈액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수직축은 각 지방산 농도, 수평축은 시간임.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알파리놀렌산의 혈중 농도가 급히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고 EPA, DPA의 농도는 천천히 증가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고양이들에게 먹인 알파리놀렌산이 혈액으로 흡수되었으며 흡수된 알파리놀렌산이 다른 불포화지방산인 EPA, DPA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프가 작아서 수직축의 숫자가 잘 안보이지만... EPA는 알파리놀렌산을 먹인지 48시간 뒤에 가장 많이 전환되었음을 나타내고 있고 반면 DPA는 48시간이 지난 뒤에야 전환이 시작되어 96시간쯤 후에 최대값에 도달했다. 이건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원래 알파리놀렌산이 몇단계 전환 과정을 거쳐서 EPA로 전환되고 그 다음에 DPA로 전환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당연한 결과임.

주목할만한 점은... DHA는 혈액내에서 검출되지 않았음.



물론 이 결과들은 모두 듀테륨으로 치환된 지방산들을 추적 분석한 것이다. 이 세상에 동위 원소들이 존재해준 덕분에 저런 자세한 분석이 가능해진 것. 흠...












다음은 간과 뇌의 지방산 조성 분석 결과.



간과 뇌 모두에서 알파리놀렌산이 역시 검출되었다. 간에서는 EPA, DPA만 검출되고 혈액에서와 마찬가지로 DHA는 검출되지 않은 반면 뇌에서는 EPA, DPA와 DHA까지 모두 검출. 즉 간과 뇌로 운반된 알파리놀렌산이 간에서는 EPA, DPA로 전환되었고 뇌에서는 EPA, DPA, DHA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다른 기관에서 전환되어 옮겨온 것이 아니라 바로 그 기관들에서 전환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설명되어 있는데.... 생략. ㅡ,.ㅡ)

그래서 결론이 무엇이냐 하면....

이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기를... 이전까지는 고양이는 6-desaturase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다고 한다. 이 6-desaturase는 알파리놀렌산이 다른 지방산(EPA, DPA, DHA)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관여하는 효소중의 하나이기 때문에(정확히는 알파리놀렌산에서 EPA로의 전환 과정과 DPA의 DHA로의 전환 과정에 관여) 이 효소가 부족하다는 것은 알파리놀렌산이 EPA, DPA, DHA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는 고양이 체내에서 알파리놀렌산이 EPA, DPA, DHA로 전환된다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기존의 주장과 달리 6-desaturase가 제대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간과 뇌에서의 지방산 변환에 대한 연구는 최초라고 함. 결국... 이전의 주장이 연구 방법의 진보에 의해 도전을 받고 있는셈.

이 논문이 94년 논문. 그렇담 그 이후 10년 동안에 이와 반대되는 연구결과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긴 한데... 못찾겠음. ㅠㅠ 된장. 누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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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2 13:29 2006/04/22 13:29

고양이와 식물성 음식(주로 탄수화물의 소화와 관련하여)-첫번째 :: 2006/03/31 19:05

예전에 올렸던 "고양이와 식물성 음식(주로 탄수화물의 소화와 관련하여)"에 몇가지 자료를 좀 더 추가하여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내용이 변한건 아니고 자료만 추가된 것이니 예전에 보신분들은 안보셔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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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야야~ (yayar@한메일 http://www.crystalcats.net)

야생의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분명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연을 벗어나 사람 곁에서 함께 살아가게 되는 고양이들에게 야생의 그것과 똑같은 음식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존재할 수 있다. 즉, 고양이를 위한 '자연스런 음식'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고양이의 야생의 습성뿐만이 아니라 반려인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은 반려인의 경제적·시간적 조건, 개인적 가치관, 식재료들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 의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와 관련하여 제 관점을 보다 자세히 적은 글이 있습니다. ‘고양이 밥의 종류와 차이’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 내는 고양이의 음식이 야생의 그것과 가장 다른 점은 탄수화물(혹은 식물성 음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탄수화물(혹은 식물성 음식)’의 안전성(?)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강하게 대립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고양이들의 탄수화물 섭취와 식물성 음식의 섭취에 대한 공포심의 실체가 무엇인지 따져보고자 한다.


1. 탄수화물과 식물의 섭취에 대한 무시 무시한 이야기들

고양이에게 탄수화물(혹은 식물성 음식)은 해만 끼칠 뿐 아무 이득이 되지 않으므로 고양이가 먹는 음식에서 식물성 음식을 최대한(혹은 완전히) 배제해야한다는 주장들이 간혹 보인다. 그런 주장들 중에서 대표적인 주장들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식물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아미노산(타우린, 아르기닌)이 결핍되어 있다.”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이런 주장은 영양학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시절의 자료에 기초한 주장으로 보인다. 타우린은 해조류, 콩류, 버섯류 등에 많고 동물조직에도 많다. 곡물이나 야채의 경우 타우린이 없는 경우도 있고 함유량이 육류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나 타우린이 육류에만 함유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가장 많은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해조류(어패류와 비슷)이다.(자세한 내용은 참고 글 1, 참고 글 2, 참고 글 3, "식재료의 타우린 함유량 종합 정리"을 참조하십시오.) 마찬가지로 아르기닌 역시 식물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자세한 내용은 '단백질 이야기'를 참조하십시오.)


둘째, “고양이는 식물성 음식으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다.”

역시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1947년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흰빵, 옥수수, 쌀, 감자, 토마토, 사과소스(applesauce) 등을 포함하는 채식 음식에 대한 고양이의 단백질 소화율이 80% 였다고 한다.
또한, 1980년의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양이의 대두박(soybean meal), 옥수수, 쌀, 귀리 등의 단백질 소화율은 77~88%로 나타났으며 미트-앤-본-밀(육골분 meat and bone meal)은 50%, 쇠고기는 78%, 간은 79% 였다고 밝히고 있다.


셋째, “고양이는 탄수화물(혹은 식물성 음식)을 소화하지 못한다.”

역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설명할 것이다.


넷째, “고양이는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떨어지는가?” 육류의 단백질 소화흡수율에 비해 1퍼센트? 10퍼센트? 50퍼센트? 70퍼센트?
이런 주장들의 공통점을 보면 탄수화물 소화흡수에 대한 메커니즘의 초식동물과의 차이점을 잘 설명하고는 있지만 과연 소화흡수율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이런 주장은 고양이의 분변을 통한 톡소플라즈마의 감염 경로와 이로 인한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그 확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다섯째, “고양이는 리놀레산(linoleic acid)을 동물성 지방산인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으로 전환하지 못한다.”

리놀레산(리놀렌산[linolenic acid]와 다름)을 아라키돈산으로 전환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식물성 음식을 먹는 고양이는 아라키돈산을 얻는 것이 불가능한가?” 답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이다. 아라키돈산이 동물성 음식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식물성 음식(몇몇 곡물과 식물성 기름, 해조류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지방산' 참조) 또한,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기 쉬운 ‘적절한 양’의 문제이기도 하다. 고양이들이 먹는 음식에 잡곡밥 한 수저 정도를 섞는다고 해서 아라키돈산이 부족해질까? 이런 질문은 생고기에 칼슘이 부족하니 생고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식의 주장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여섯째, “고양이는 베타 카로틴(beta-carotene 프로비타민 A)을 비타민 A(레티놀 Retinol)로 전환하지 못한다.”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완전채식은 이론상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렇기에 외국의 채식사료에는 레티놀을 첨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식물성 음식을 고양이 밥에 첨가하기만 하면 레티놀이 결핍될까? 이것 역시 ‘적절한 양’의 문제이다. 레티놀이 부족할 가능성을 대비하여 레티놀의 함유량을 따져보고 적절한 공급을 위한 동물성 음식의 양을 주의 깊게 따져야 하는 경우는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채식에 가까운 음식을 급여하는 경우에나 해당된다.


여기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탄수화물(식물성 음식)에 대한 공포심은 잘못된 정보에 기인하거나 ‘적절한 양’의 문제임을 외면한 경우가 많다. 이런 공포심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2.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

먼저 고양이가 탄수화물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주장들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근거를 제시한다.

첫째, 효소의 문제.

이와 관련해서는 고양이 침에 아밀라아제가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이 자주 언급되어 진다. 하지만 고양이 침에 아밀라아제가 없다는 것이 고양이가 탄수화물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탄수화물의 소화에 참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 중에서 한가지가 없다는 뜻일 뿐 소화가 불가능함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놀랍게도)초식동물의 침에도 역시 아밀라아제가 없다는 사실은 침의 아밀라아제 유무가 탄수화물 소화능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양이는 탄수화물 소화에 필요한 소화효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논문을 참고.
Halle I., Nutrition of the cat, J. Vet. Nutr. 1 (1992) 17–30.
Munday H.S., Lowe B.K., The digestibility of macronutrients in the growing domestic cat, Proc. Nutr. Soc. 52 (1993) 275 (abs.).
Nutrient Requirements of Cats, Rev. Ed. National Academy Press, Washington D.C., 1986, ISBN 0-309-03682-8.)



둘째, 기계적 소화의 문제.

고양이의 구강구조가 초식동물의 그것과 다르며 장의 길이가 짧고 구조가 초식동물과 다른점이 있다는 사실 역시 자주 언급된다.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고양이의 탄수화물 소화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 탄수화물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종합해보면, 이런 근거들은 “고양이의 효소, 기계적 소화의 문제점 때문에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뒷받침 할 수는 있지만 “탄수화물 소화흡수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뒷받침 하지는 못한다.

이쯤에서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탄수화물을 마치 독처럼 취급하는 주장들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 질문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자. “그렇다면, 고양이의 탄수화물 소화흡수율은 과연 어느 정도인가?”

고양이는 수용성 탄수화물인 녹말을 소화흡수 할 수 있다. 물론 초식동물의 그것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적절한 가공과정을 거칠 경우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은 단백질의 소화흡수율과 맞먹는 90%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출처 : "Age-related changes in apparent digestibility in growing kittens", Reprod. Nutr. Dev. 40 (2000) 249-260)

위 표는 사료에 함유된 각 영양소의 소화흡수율을 연령대 별로 보여주고 있다. 대개 어린 고양이의 경우 특히 탄수화물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적절히 가공된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은 단백질의 소화흡수율 보다 높을지언정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즉, 소화효소가 부족하거나 장의 길이나 구조가 초식동물 혹은 잡식동물의 그것과 다르기는 하지만 적절히 가공된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을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양고기와 쇠고기에 건조중량 기준으로 약 20퍼센트의 탄수화물을 혼합하여 고양이에게 급여했던 1975년의 Trudell과 Morris의 연구결과에서 밝혀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당류의 소화흡수율은 다음과 같다.

글루코오스(glucose 탄수화물을 구성하는 단당류의 일종) 99.8%
수코로오스(sucrose 탄수화물을 구성하는 이당류의 일종) 99.8%
덱스트린(dextrin 녹말보다 분자량이 작은 다당류) 97.6%
녹말(starch 전분. 다당류) 96.1%


마찬가지로 간 고기에 옥수수와 밀의 녹말을 35% 추가한 1975년의 Pencovic, Morris의 연구 결과에서 보여주는 고양이의 탄수화물 소화흡수율은 다음과 같다.

-옥수수
거칠게 간 경우 79%
곱게 간 경우 94%
거칠게 갈아서 익힌 경우 88%

-밀
거칠게 간 경우 92%
곱게 간 경우 97%
거칠게 갈아서 익힌 경우 96%



물론 모든 탄수화물을 이정도의 소화흡수율로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감자나 바나나 같은 식물은 소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생야채를 통째로 씹어먹는 것은 어려우며 이를 소화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생야채가 아예 소화가 안된다는 것은 아니고,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생야채를 그냥 삼키면 소화가 안되는데다가 고양이의 경우 어금니가 야채를 으깨는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야채를 먹일 경우 잘게 썰어서 기계적 소화과정을 미리 거친 상태로 먹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야채나 곡물, 해조류를 먹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이 식물성 음식을 아무런 가공(잘게 썰거니 익히는 가공)도 하지 않고 먹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위의 표에서 알수 있듯이 적절한 가공과정을 거치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을 필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곡물이나 야채를 그냥 생으로 먹이거나 하지 말고 적절히 가공하라는 것이다.

다른 연구 결과들 에서도 적절히 가공한 수용성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이 73~94%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간혹, 고양이에게 식물성 음식을 절대 먹여서는 안된다며 그 근거로 통옥수수나 콩을 먹이면 소화되지 못한 체 배설된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 근거들 자체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식물성 음식을 먹이는 경우에, 실제로 통옥수수나 콩을 적절한 가공(잘게 썰거나 익히거나 분쇄하는 가공)과정 없이 통째로 급여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이런식의 주장은 본질을 벗어난 엉뚱한 주장일 뿐이다.

이렇게 전체를 통찰하는 관점이 아닌, 한가지 사안에만 매몰되어 내리는 결론은 엉뚱한 곳으로 향하기 쉽다. 육류의 예를 살펴보자. 살코기 한가지만으로는 고양이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예를 들어 육류는 칼슘에 비해 인이 수십, 수백배 초과합니다) 살코기 한가지만을 장기간 먹였을 경우 죽음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근거를 들어서 고양이에게 살코기를 먹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해야 할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고양이에게 고기를 먹여야 한다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살코기만 먹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으며 다른 영양소의 균형잡힌 공급을 위해 익힌 야채나 곡물 혹은 영양제를 추가 급여하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살코기는 영양 균형이 맞지 않으므로 고양이에게 독이 될 뿐이다라는 식의 주장이 있다면 그 주장은 가당치도 않은 주장이 될 뿐이다. 마찬가지로 식물성 음식들 중에 일부 영양소가 조금 부족한 것이 있고 적절한 가공 과정 없이 먹이면 소화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식물성 음식이 고양이에게 백해무익하다는 주장 역시 자의적으로 왜곡한 현실을 바탕으로 얻어낸 엉뚱한 결론일 뿐이다. 고양이에게 단 한가지의 야채나 곡물만을 먹이는 것도 아니며 소화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가공(잘게 썰기, 익히기, 분쇄하기, 데치기 등)을 거친다는 점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식물의 (녹말이 아닌)탄수화물 복합체는 식이 섬유에 해당한다. 이들의 대부분은 소화 흡수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사람 역시 이 식이 섬유를 거의 소화하지 못한다. 하지만 장내의 연동 운동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변비, 설사 및 몇몇 대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독성 물질의 배출에도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정도의 식이 섬유는 고양이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참고글 1, 참고글 2, 참고글 3)
또한, 섬유소가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수분섭취를 방해하게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수의학계에서도 건사료를 섭취하는 경우에나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다.


3. 이점만 주의하십시오.

물론 고양이는 육식동물에 가까운 동물이므로 탄수화물을 함유하는 식물성 음식의 급여를 사람이나 개의 경우처럼 너무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소화를 도울 수 있도록 반려인의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노력은 식물성 음식의 사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식물성 음식의 사용량은 ‘고양이 밥의 종류와 차이’에서 밝혔듯이 고양이 자연식을 어떤 관점에서 어떤 방법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생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생육식에 10~20% 정도의 식물성 음식을 사용한다면 곡물을 익히고 생야채는 잘게 썰어주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위의 글에서 소개한 생육식 레시피들(보러 가기)에서도 야채와 곡물을 잘게 썰거나(갈거나) 익히는 정도로만 준비해주고 있다.(효모를 첨가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국내 여건에서는 청국장 정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야채와 곡물의 사용량이 이보다 많다면 아래와 같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가끔씩 변 상태를 살피십시오.
고양이의 변 상태를 살펴보면 고양이가 음식을 잘 소화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육안으로만 살펴봐도 충분하지만, (적어도 자연식 적응기에)가끔씩 장갑을 끼고 손으로 으깨서 만져보는 것도 좋다.(의외로 짜릿(?)합니다. ^^a) 새로운 재료를 사용할 때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적절히 가공된 식물성 음식의 소화흡수율이 무척 높다고는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일 경우 적절한 수준으로 가공하는 데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고 고양이간의 소화능력의 차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옥수수는 그 껍질 때문에 소화흡수율이 떨어지며 단백질 생물가도 그리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옥수수를 날로 먹이는 경우 변으로 그대로 나오는 것을 목격하기 쉽다. 따라서, 옥수수를 급여할 경우에는 익힌 뒤 갈아서 먹여야 한다. 콩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킬 경우 거의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우리 고양이들의 경우 익힌 콩을 씹어먹는 것을 좋아해서 밥에 콩이 들어 있으면 입으로 골라내어 열심히 씹어 먹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변에서 콩이 소화되지 않은 체로 배출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없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콩을 먹는 것에 익숙하지는 않을 수 있으니 고양이가 콩을 씹어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익힌 콩을 으깨서 먹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약 탄수화물이 소장에서 충분히 소화흡수 되지 못한 체 대장으로 이동하게 되면 소화되지 못한 탄수화물이 발효되어 박테리아가 과도한 증가를 유발하고 결국 가스와 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어, 방귀, 고창증, 산성 삼투성 설사(acidic osmotic diarrhea)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만약 이런 증세가 보인다면 탄수화물 함량을 낮추거나 소화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참고로, 저희 고양이들은 채식에 가까운 음식을 먹이고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아직까지 설사 증세를 보인 적은 없었던 것으로 봐서 건강한 상태라면 실제로 이런 증세가 나타날 확률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소화흡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십시오.
적절한 가공 과정이 필요하다.
곡물들의 경우 익힐 경우 소화흡수율이 높아지므로 가능하면 익힌 곡물을 급여해야 한다. 잡곡밥의 형태로 소량을 급여하면 그 양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소화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겠지만 소화시키지 못하고 변으로 그대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이거나 곡물을 비교적 많은 양을 꾸준히 급여하는 경우라면 곡물을 건사료로 만들어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급여하는 경우 건사료의 비중이 전체 음식의 일부분만을 차지하게 되므로 수분 섭취를 그다지 제한하게 되지도 않으니 상업건사료만 급여할 경우처럼 수분 섭취가 부족해질 염려도 없다.
생야채를 급여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데치거나 잘게 썰어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생야채의 경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절대량이 낮기 때문에 열량이나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비타민, 미네랄 등을 균형 있게 공급할 수 있고, 식이 섬유, 효소, 미생물 등의 좋은 공급원이 된다. 그리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수분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수분 함유율이 낮고 질긴 야채(배추 등)들의 경우 사용을 자제하거나 가능한 한 잘게 썰어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야채와 곡물량이 많아질 경우에는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소화효소를 첨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공 효소를 첨가할 필요는 없다. 소화효소라는 것이 특별히 어딘가에서 추출해야 하는 것이라거나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보충해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음식 그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야채나 통곡식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효소와 식이 섬유 자체도 육류와 식물성 음식의 소화 흡수에 도움을 준다. 물론 이정도로 모자라 보인다면 소화효소를 따로 첨가하는게 좋다. 청국장 같은 발효 음식은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도움이 될 뿐더러 탄수화물 소화효소 뿐 아니라 단백질 소화효소도 풍부하므로 식물성 음식의 소화에 큰 도움이 된다. 청국장의 경우 분말청국장이 쓰기 편하기는 하지만 효소의 급여를 생각한다면 생청국장이 훨씬 효과가 좋으니 가급적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생청국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반려인과 함께 나눠 먹으면 훨씬 좋습니다. ^^a)(분말 청국장이어도 효소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생청국장에 비해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을 본적이 있습니다.)

세째, 특별히 주의해야 할 식물성 음식을 피하십시오.
이에 대해선 인터넷에서 많은 자료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주로 파, 양파 같은 야채가 피해야 할 재료에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식물의 독성성분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과장된 사례가 있다. 또한 식물의 독성 성분들은 적절히 섭취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예전에 올린 다음의 글들을 참조하십시오. 참고글 1, 참고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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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1 19:05 2006/03/31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