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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비타민 E, 걱정하지 마세요 :: 2009/11/15 17:52

제가 배포했던 분석표(http://www.crystalcats.net/tt/784)로 계산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몇가지 필요량을 맞추기 어려운 영양성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마 가장 까다로운 것들 중의 하나가 비타민E일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걱정 안하고 대충 맞춰서 주고 있습니다. 비타민E를 요구하는 비율에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히 인위적으로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재료를 추가해줘야 하는 것으로봐서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특별한 이유로 높게 책정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등푸른 생선 위주로 장기간 먹일 때 발생할 수 있는 황색 지방종(http://www.crystalcats.net/tt/73)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던가.

아무튼 이런 의심을 가지고 언젠가 제대로 한번 공부해 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아마 몇몇 분들이 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셨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이번에 큰 맘 먹고 이것 저것 찾아봤습니다. 차근차근 설명해 보도록 하죠.



1. 비타민 E 필요량

일단 NRC의 1986년 자료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NRC에서는 성묘의 경우 (집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비교적 비활동적이라고 가정하고)활동적이지 않은 경우 체중 1 kg 당 하루 70 kcal 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NRC에서는 열량 밀도가 5 kcal/g인 건사료의 경우 건사료 1 kg 당 30 IU 의 비타민E를 함유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중 1 kg 당 하루 70 kcal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열량 밀도가 5kcal/g인 건사료를 14 g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체중 4 kg 이면 56 g 이겠죠. 다시 체중 1 kg 기준으로 돌아가면 14 g 이고 건사료 1 kg 에는 30 mg 의 비타민 E가 필요하므로 사료 14 g 에는 0.42 mg 의 비타민 E 가 함유되어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비활동적인 성묘의 경우 하루 체중 1kg 당 0.42 mg 의 비타민 E 가 필요다하는 뜻이 됩니다. 체중 4 kg이면 약 1.7 mg이 되겠군요. 참고로, 제가 올린 글들을 꼼꼼히 뒤져보시면 이 필요량이 살짝 다른 경우를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이건 사료의 열량 밀도의 차이, 비타민 E의 단위인 IU의 환산 방법, 필요 열량이 문헌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다거나 하는 이유로 나타나는 오차입니다. 제가 성묘와 성장기 고양이를 혼동한 경우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대충 넘어가 주셔도 되겠습니다.



2. 왜 이만큼 인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 필요량은 어떻게 결정되었을까요. 1986년에 출판된 NRC 보고서의 해당 부분을 살펴보면 몇가지 연구 사례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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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의 한 연구는 10%의 곡물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생선으로 만들어져 있는 음식을 고양이들에게 먹여본 사례입니다. 거기다가 일주일에 육일(일요일은 놀았나?)동안 꼬박꼬박 생선간유까지 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먹여놓고 보니 황색지방종이라 불리는 비타민 E 결핍증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불포화 지방산은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비타민 E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생선을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비타민 E가 많이 소모되고 결국 비타민 E가 부족해져서 황색지방종이라는게 나타나는 것이고요.

다른 사례도 비슷합니다. 비타민 E 가 없는 음식에 여러 생선오일을 섞어 먹이고 비타민 E를 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을 비교한 연구들이었습니다.

이 보고서가 1986년의 것이어서 이번에는 최근 연구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아래와 같은 논문이 금방 검색되어서 나오더군요.

Vitamin E Requirement of Adult Cats Increases Slightly with High Dietary Intake of Polyunsaturated Fatty Acids

여기서도 비슷하게 24%의 salmon protein meal, 23%의 salmon oil, 16%의 frozen salmon으로 구성된 음식을 먹였습니다. 무려 63%가 생선이네요. 여기에 비타민E 함유량을 각각 다르게 줘가면서 26주 동안 관찰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비타민 E 결핍증의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타민 E를 조금만 준 고양이들은 물론이고 비타민 E를 따로 주지 않은 고양이들의 혈중 알파토코페롤(비타민 E)의 농도 역시 예전에 보고된 비타민 E 결핍 고양이들의 경우보다 높은 편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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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비타민E 결핍증을 안 보이는지에 대해 몇가지 가능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셀레늄이 충분하면 비타민E 결핍증을 예방하는데에 도움이 되는데 실험동안 먹인 음식에 충분한 셀레늄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배포한 분석표에 셀레늄이 빠져있죠. 식재료의 셀레늄 함유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아예 제외시킨 경우에 해당하는데요, 제가 예전에 저희 자연식을 가지고 계산해봤을 때에는 필요량을 쉽게 충족시키곤 했었습니다.) 그외에 음식에 함유되어 있던 다른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성분들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다고 하고요. 또한가지 가능성으로는 생선오일의 질에 대한 것입니다. 산화된 오일을 섭취하면 비타민E 결핍증에 쉽게 걸리곤 하는데 실험에서 먹인 음식들은 산화된 오일이 거의 없는 상당히 고품질이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비타민 E 결핍증이 26주 보다 늦게 나타날 가능성. 이 연구 자체가 비타민 E 결핍증을 보고한 다른 연구들에 비해 기간이 짧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 E를 추가로 주지 않은 고양이들 조차도 연구 마지막에 오히려 혈중 비타민E 농도가 좀 높아진 걸 보면 더 오래 먹였다고 결핍증이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고 하는 군요.

아마 연구진은 생선의 질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는 듯 합니다. 실험 시작한지 약 10주 쯤 후에 모든 고양이들에게서 혈중 비타민E가 오히려 증가한게 보이는데 그 이유가 체내의 산화된 지방들이 음식을 통해 좋은 질의 지방들로 대체되었고 그래서 비타민E의 소모도 줄다보니 오히려 혈중 농도가 증가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 부분에서 말하길 AAFCO에서는 사료 1 kg에 1g 의 생선오일을 추가할 때마다 비타민 E를 약 10 mg 정도 넣어야 한다고 권하고 있는데 생선 오일의 질이 좋다면 이를 반으로 줄여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이제 결론을 내려봅시다.

요약해보죠. 1986년 NRC의 비타민E에 대한 기준은 불포화지방이 과다 섭취 될 수 있는, 생선이 과량 사용된 음식을 장기간 먹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비타민E 의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해졌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서는 생선 오일을 과다하게 먹인다 해도 오일의 질이 좋다면 결핍증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하고요. 또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불포화 지방이 많은 생선일 수록 비타민 E 의 함유량이 높은 편이고 그 비율이 과도한 불포화 지방으로 인한 비타민E 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적합 비율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http://www.crystalcats.net/tt/73)

결국, 비타민 E가 NRC의 권장량보다 적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자연식을 먹이시는 경우 생선이 (위에 소개한 연구 사례에서 처럼)과도하게 함유되는 경우도 거의 없고 설사 생선 위주로 먹인다 하더라도 질이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면 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비타민E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단, NRC 기준보다 얼마나 적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한가지, 새롭게 2006년에 발표된 NRC의 보고서(http://www.crystalcats.net/tt/794)에서는 비타민E 권장량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게 여전히 비타민E 결핍증 예방을 위한 예방적 조치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여전히 전문을 구해보지 못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마 예전과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고양이들 사료, 특히 캔사료에 생선이 많이 들어간 제품들이 진열대에 그득하거든요. 질이 좋을 것 같지도 않고요. 적어도 여기 미국에서는.

2009/11/15 17:52 2009/11/15 17:52

[야야]NRC의 새 고양이 영양 권장량 :: 2009/03/04 13:36

예고해 드렸던 NRC의 고양이 영양 권장지침 2006년 판의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문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요약판을 토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 요약판에는 아미노산 권장량이 빠져 있어서 아래 표에도 누락되어 있습니다.


표 보는 방법.

1. 굵은 글씨로 써있는 세로줄의 숫자들이 새 권장량들 입니다.

원래 9 lb 기준으로 적혀 있던 것을 체중 4kg 기준으로 환산한 것입니다. 고양이 체중이 다르다면 체중 비율을 곱해서 환산하셔야 합니다. 단, 권장량이 체중 비율에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아래 권장량은 체중에 대한 비율이 아니라 각 체중의 고양이에게 필요한 열량을 알아낸 뒤에 그 필요 열량을 기준으로 영양소의 권장량을 계산한 듯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체중에 맞게 새로 계산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열량이 체중에 선형 비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글 맨 아래쪽을 보시면 체중별로 필요한 열량에 대한 권장량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른 체형의 고양이의 체중이 4.5 kg 일 때 필요 열량이 250 kcal 입니다. 반면, 체중이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9.1 kg인 경우 필요 열량이 440 kcal 이어서 4.5 kg인 경우보다 약 1.6배 많을 뿐입니다. 따라서 체중별로 필요열량을 정확히 알아야 체중별 권장량을 정확히 계산해낼 수 있지만 보고서 본문을 구하지 못했기에 저도 이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물론 체중 차이가 4 kg 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체중 비율을 곱해서 계산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체중 차이가 큰 경우에도, 예를 들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고양이의 체중이 기준으로 삼은 4 kg에 두배 정도가 차이 나면 권장량들이 1.6배 늘어난다는 점을 참고하면 대략적인 계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2. 맨 오른쪽 세로줄은 86년의 권장량과의 차이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숫자가 0에 가까울 수록 차이가 없다는 뜻이며 음수는 권장량이 줄어 들었음을, 양수는 늘어 났음을 의미합니다. 숫자가 +100이면 두배 증가했다는 뜻이고 +400(요오드가 여기에 해당)이면 다섯배 증가했다는 뜻이 됩니다. 반면 숫자가 -50이면 두배 감소했다는 뜻이 됩니다.


3. 과거의 권장량 중 비타민A의 권장량이 제가 다른 글에서 알려 드렸던 권장량(60 ㎍)보다 작은 49 ㎍ 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표에 나와 있는게 맞는 수치입니다. ㅠㅠ 예전 표를 다시 들여보다가 계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뭐... 다행히 심각한 차이는 아니죠. ^^; 그리고 새 권장량은 62 ㎍ 입니다. 결국 과거의 계산 실수 때문에 (잘못 알고 있던)과거의 권장량과 별 차이가 없어진 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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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들 중에서 변화가 1.5배(차이 비율이 50 혹은 -25) 이상 차이나는 것들 위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단백질이 아주 조금 늘었습니다. 별 차이 없죠. 위에서 이미 말씀드린데로 아미노산 권장량에 대한 정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지방은 아주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 요약판에서도 지방은 오히려 좀 초과하는게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타민E와 판토텐산이 꽤 늘었습니다. 판토텐산이야 맞추기 어렵지 않지만 비타민 E는 그렇지 않아도 맞추기 어려운 영양소인데 하필 늘었군요. 참고로 해바라기유 같은 오일에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칼슘과 인이 두배 가까이 줄었습니다. 생뼈 사용량이 더 줄어도 된다는 뜻이군요.

나트륨이 1.5배 가까이 늘어난 건 희소식이군요.

그외 미네랄 들에서도 차이가 보이는데 어차피 이들 미량 미네랄들은 영양 정보 자체가 적어서 분석표로 계산한 결과가 별로 소용 없으니 그냥 신경 쓰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다른 영양소들이 맞으면 대충 맞을 것입니다.

요오드 권장량이 다섯배나 늘었습니다. 희소식이죠. 항상 해조류나 생선류에는 요오드가 많아서 많이 먹이면 갑상선 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얘기가 많이 퍼져있었는데 권장량이 늘었으니 말입니다. 제가 알기로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 요오드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나타나게 된 것 같습니다만... 수산이나 콜레스테롤의 경우 처럼 함유량이 많은 걸 섭취한다고 체내 비율도 증가한다고 확신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최신 정보들을 검색해보면 (물론 사람의 경우에 대한 설명이지만)건강한 경우 과잉섭취된 요오드를 문제 없이 잘 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요오드 섭취량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긴 한데 이 실험에서 급여한 양도 실제 권장량의 천배 가까이 많은 양이었습니다.(물론 그 이하의 양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거의 없기(그렇게 알고 있음) 때문에 천배 초과하지만 않으면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요오드와 셀레늄은 분석표에 빠져있는 영양소들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서 보니 일부 식재료에서 단위를 잘못 입력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예 모든 식재료에서 같은 실수를 범했다면 일괄적으로 다시 환산하면 된다지만, 실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섞여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지워버렸습니다. 그 당시는 거의 분석표 만드는 과정의 끝부분이었기 때문에 무척 지쳐 있었거든요.



위에서 잠깐 설명드린데로 아래 표는 역시 NRC의 새 보고서에 나와 있는 체중별 필요 열량표 입니다. 예전 글에서도 썼듯이 여전히 흔히 알려져 있는 생식자연식의 급여 열량하고는 차이가 납니다.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과체중 고양이의 경우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열량이 증가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마른편(마른 체형)의 고양이의 경우 4.5 kg 에서 9.1 kg 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할 때 열량은 1.6배 증가하는데 과체중 고양이의 경우 필요 열량이 1.3배 정도만 증가합니다. 적게 먹여야 한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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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이 새로운 권장량을 반영한 분석표를 다시 배포할 계획 입니다. 제가 요즘 바빠서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적어도 이번달 내에는 수정판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분석표 말고도... 고양이 자연식 관련 글들 중에 이 새 권장량 때문에 손봐야 하는 글들이 꽤 많습니다. 권장량이 크게 변한건 아니기에 심각한 차이들이 나타나게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수정하는게 좋겠죠. 천천히 하겠습니다.

2009/03/04 13:36 2009/03/04 13:36

[야야]NRC와 AAFCO 권장량의 차이 :: 2009/02/23 14:28

두 기관의 권장량들 중에서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영양소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 나트륨, 타우린 등에서 차이가 두드러 지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 비영리 기관(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40)인 NRC의 권장량을 더 신뢰하곤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NRC의 권장량을 신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A와 타우린의 경우 NRC의 보고서에 이미 충분히 많은 연구 결과들을 이용하여 권장량을 결정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나트륨의 경우 NRC 보고서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당시에 연구결과가 많지 않기에 다른 동물들에 대한 자료로부터 추정한 수치라고 이미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록 NRC가 비록 더 신뢰할만 하더라도 나트륨의 경우는 AAFCO의 권장량들 기준으로 삼는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원래 이 글에서 다루고자 했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양분석표에 이 글을 링크해 놓고 조만간 완성해서 공개하겠다고 했었습니다만... 좀 더 연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준비하면서 좀 더 찾아봤더니 2006년에 NRC에서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보고서는 1986년도에 발간(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58)된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 새 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권장량에 대해 알아본 뒤에 글을 작성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 내용을 살펴보려고 했습니다만... 보고서 가격이 꽤 비싸군요. 하필 제가 있는 곳의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지 않고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일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만 제가 찾고자 하는 내용이 잘 안보입니다. 보고서 내용 전체는 아니더라도 권장량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정도만 알아낼 수 있어도 충분할 것이기에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못 알아내면...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ㅡ,.ㅡ

아무튼 좀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찾았습니다.
전부 다는 아닌데 몇가지 영양소가 요약되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좀 더 찾아보고 조만간(아마 일주일 쯤?) 글을 완결 짓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몇가지 눈에 띄는 것들만 비교를 해보면 1986년의 권장량에 비해 단백질, 지방, 비타민 D, 피리독신(비타민 B6), 칼슘, 인, 염소 등은 권장량이 줄었고 비타민E, 나트륨, 칼륨, 셀레늄, 요오드(이 두가지는 제가 배포한 분석표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등은 늘었습니다. 다른 건 다 좋은 소식인데 비타민E 권장량이 늘었다는 것만 안좋은 소식인 듯 하군요.

**새 권장량을 정리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http://www.crystalcats.net/tt/794

2009/02/23 14:28 2009/02/23 14:28

자연식 영양소 분석 파일(수정) :: 2009/02/18 17:15

중요한 수정, 배포가 있을 경우 블로그 맨 앞으로 이 글을 다시 올려놓겠습니다. 수정 정보는 맨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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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상업적 이용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하에 공개합니다. 엑셀파일이며 이 파일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은 파일 안에 모두(모두... 라고 생각함) 적어놨습니다.



아래 글은 엑셀파일의 첫번째 워크시트에 써놓은 설명입니다.

<strong>(펼쳐보기)</strong>




이 파일을 받아보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위 이메일 주소(crystalcats.net@gmail.com)로 메일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바로 바로 보내드리지는 못하니 양해해 주시길. 아마 며칠 간격이나 일주일에 한번씩 몰아서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에게 파일을 받아가신 이후에 다른 분들에게 재배포 하셔도 됩니다. 일단은 이 방법으로 배포를 시작하고 이후에 다른 배포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트래픽이 초과할 것이기에 여기에 올릴 수는 없고 편하게 관리하기 위해 배포 경로를 가급적 한두가지로만 제한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제일 중요한 이유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파일을 필요로 하실지 궁금해서랍니다. 적어도 초창기에는 불편하더라도 이렇게 배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반려묘 자연식 카페 회원분들은 카페의 자연식 궁리 게시판에서 내려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배포 직후 초기에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면 바로 수정하여 재배포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 받아가신 분들은 가급적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한번씩 다시 방문하셔서 새로운 버전이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009년 2월 9일(미국시간) 1차 수정
사용법 설명한 부분에 오류가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수정판을 카페에 올렸으니 다시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설명서 부분에서만 문제가 있었던 것이니 꼭 수정판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긴 합니다만. 참, chocolat님이 찾아내 주셨습니다. ^^

***2월 10일 버전에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특히 자연식 생식 식단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이니 필요하신 분들 새로 받아가세요. 당분간은 계속 조금씩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받아 가신 분들은 아래 글을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식단 짜는 것과 관련한 토론이나 경험담 들도 아래 글에 엮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분석표 받아가신 분들께 부탁 드립니다

*****2월 17일 버전 올려놨습니다. 아주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있을 수 있는 분석표 영양소 입력 오류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을 적어놨습니다. 그 외에 몇몇 추가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분석표 새 버전을 확인해 보시길.

******NRC 권장량이 2006년에 새로 발표되어 있었습니다.
이 새 기준을 반영한 분석표를 조만간 수정하여 올릴 계획입니다. 첫 공개 이후 가장 중요한 수정에 해당하니 나중에 꼭 다시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관련 글들은 아래에...

http://www.crystalcats.net/tt/790
http://www.crystalcats.net/tt/794

2009/02/18 17:15 2009/02/18 17:15

[야야]분석표 받아가신 분들께 부탁 드립니다 :: 2009/02/15 03:31

자연식 영양소 분석 파일

후기 비슷한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궁금한게 좀 있어서요.

특히, (분석표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식단을 만드는데에 어려운 점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점들이 어려운지에 대해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 균형이 잘 맞는데 어떤 특정 영양소들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던가, 그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했다던가... 이런 얘기들이 듣고 싶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전 제 경험에 비추어서 특히 자연 생식의 경우 "몇가지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만 신경쓰면서 잘 알려져 있는 방법으로 만든다면 대부분 영양 균형이 맞는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 부재료들의 종류를 고정시키지 말고 조금씩 바꿔가면서 먹이는 것이 좋다"라고 주장해 왔었습니다. 물론 분석표를 이용해서 식단을 구성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렸던 것이었고요.

이제 다른 분들이 직접 분석을 해보실 수 있게 되었으니 여러분의 경험담들이 궁금합니다.

2009/02/15 03:31 2009/02/15 03:31

식재료들의 비타민A 함유량 :: 2009/02/15 03:30

예전에 올린 글인데 새로 추가한 내용이 있어서 다시 앞으로 가져 왔습니다. 추가된 내용은 맨 아래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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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들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베타카로틴 같은 프로비타민A를 비타민A(레티놀)로 전환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당근에는 많은 양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서 사람이 이를 먹을 경우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충분한 양의 비타민A를 섭취할 수 있는 셈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이게 거의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경우 프로비타민A가 아닌 비타민A를 직접 섭취해야 합니다.

물론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대개의 자연식 생식의 경우 주재료인 살코기만으로도 대부분의 비타민A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육류 사용량이 절반 정도인 대개의 화식 자연식이나 저희처럼 육류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비타민A가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하겠죠. 이런 경우를 위해 여러 식재료들의 비타민A 함유량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비타민A의 일일 필요량은 National Research Council(NRC)의 자료를 기준으로 체중 4kg당 하루 60㎍으로 정했습니다. 미국사료감독관 협회(AAFCO)의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90㎍이 됩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전 NRC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아왔었습니다. 최근에 생각이 나서 다시 검색해봤을 때에도 최근의 수의학측 자료에서도 NRC 기준에 따라 계산한 결과들이 자주 보였고요.



(펼쳐보기)..

2009/02/15 03:30 2009/02/15 03:30

[야야]전동칼로 닭고기 다듬기 :: 2008/02/01 07:19

아시다시피 닭고기를 쓰기 시작했었죠. 적게 쓰는 편이니까 처음에는 부분육을 사서 줬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역시... 단가가 더 저렴한 통닭에 눈길이 가기 시작해서 요즘에는 항상 통닭을 사다가 손질해서 줍니다. 부분육에 비해 거의 4분의 1 정도니 그냥 무시할 수 가 없더군요.

그런데 역시, 닭 손질하는게 무척 어렵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전동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게 저희가 산 물건.

http://www.blackanddeckerappliances.com/product-126.html

뼈는 잘라지지 않습니다. 연골 정도는 자를 수 있지만요. 칼을 직접 손에 쥐고 할 때만큼 깨끗하게 살이 발라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힘이 무척 덜 듭니다.

껍질을 분리하는 일도 무척 쉽습니다(꼼꼼하게 제거하진 않고 대충 큰 조각들만 제거합니다).그래서 닭 손질하는 과정이 무척 편해졌습니다. 살을 깨끗하게 발라내지는 못합니다만, 어차피 저희는 손질하고 남은 뼈들은 끓여서 살을 발라내서 주기 때문에 상관었습니다.

그래서 강추~~~!



* 다 아시는 건가요? 닭손질에는 초보인 셈이라서.
** 저희는 세일할 때 사서 상당히 싸게 구했는데 한국에서는 얼마나 할 지 모르겠군요.

2008/02/01 07:19 2008/02/01 07:19

식재료들의 영양성분 정보 :: 2008/01/04 05:48

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61

예전 게시판에 식품별 영양 성분에 대한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확인해보니 자료들이 업데이트 된 것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이 자료들을 사용하고 계신분들 계신가요?)


1)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의 식품성분표 개정판이 나왔다고 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주소에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http://www.rrdi.go.kr/Pds/Pds_List.asp?tg=2&mmnu=D&midx=87


전 이 식품성분표를 기초로 해서 레시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정리해 놓은 자료랑 비교해서 바뀐게 많으면 새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 일을 다시 하려니 끔찍해서 그냥 포기. 뭐 크게 변한 건 없겠죠.

2) 미국 농무부 자료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http://www.ars.usda.gov/Services/docs.htm?docid=5720

여기서 다운받아서 프로그램 설치하시면 됩니다.

웹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시려면 아래 주소로

http://www.nal.usda.gov/fnic/foodcomp/search/

우리나라 농촌차원개발연구소 홈페이지에도 미국 농무부 사이트 처럼 영양성분들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제가 찾아낸 문제점(맨 위에 링크한 예전 글에 적어 놨습니다)을 아직 해결하지 않은 듯 해서 권장드리고 싶지가 않군요. 그냥 pdf 문서를 직접 다운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2008/01/04 05:48 2008/01/04 05:48

[야야]땡 잡았다. :: 2007/11/12 09:42

그동안 고양이들 자연식에 비타민A 공급원으로 사용하던 생선오일을 다 써버렸습니다. 그 제품이 종종 세일을 하기 때문에 좀 싼 값에 사려고 기다려 왔는데 가격이 내리지를 않네요. 사용기간을 고려해 보면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할인 기간에는 훨씬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원가에 집어오기가 싫더군요.

그러던 중에 발견한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육류 코너에서 발견한 건데, 아마도 닭 손질하고 남은 것들을 버리지 않고 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아, 뭐냐고요? 닭 간입니다. 무게는 380g. 이 정도면 저희 고양이 두녀석 100일 정도 먹일 수 있는 분량입니다. 물론 비타민A를 모두 닭 간으로 준다고 쳤을때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더 오래 먹일 수 있겠죠.

저기 저 아래 보이는 가격이 보이십니까? 무려(?)... 1불 92센트.

땡잡았다.


사실 한국에 있을때에도 예전에 깨몽님한테 얻은 소 간 분말을 사용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사용량은 적다지만 간분말 조금 얻기 위해 소 한마리 도축하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사용하기 쫌 그렇더군요. 결국 다 쓰긴 했지만요.

저 것 역시 양은 적어보이지만 닭 수십마리인데.... 하지만.... 저 너무나 착한 가격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결국.

확실히,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시작한 이후로 육류에 익숙해지다 보니 점점 느슨해 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량도 알음알음 늘고 있는것 같고요. 그래서 최근에 다시 점검을 했고 영양분석표를 뚫어져라 쳐다본 끝에 육류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20% 조금 안되게요.



저 닭간 다 쓰고 나면 유혹을 이기고 다시 생선오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에휴.

2007/11/12 09:42 2007/11/12 09:42

[야야]야생고양이의 치아건강 :: 2007/09/15 18:38

최근에 야생고양이의 치아질환에 대한 연구 논문 한편을 읽었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호주의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의 음식, 치석, 치주질환 사이의 관계(Relationship between diet, dental calculus and periodontal disease in domestic and feral cats in Australia)' 입니다. 자연식, 특히 생육식 자연식이 고양이의 구강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생육식 자연식을 먹이는 반려인들이 무척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논문이라고 생각되서 논문의 내용을 요약, 번역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논문 원문은 http://www.ava.com.au/avj/9810/98100690.pdf)

1991년과 94년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세살 이상의 집고양이들의 60%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치주질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고요.

치주질환은 대개 치은염(gingivitis)으로 시작하며 악화되면 치주염(periodontitis)으로까지 진행된다. 치은염은 치태(plaque) 생성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데, 치태는 박테리아와 타액의 당단백질, 세포외 다당류(extracellular polysaccharides)로 만들어지며 심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석은 치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게 만들어서 치태가 더 많이 발생하도록 만들어 질병을 악화시키며 염증을 악화시킨다.

상업 건사료나 캔사료 등이 치주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이나 거친 재질의 음식이 치석의 생성을 억제해서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는 주장이 꾸준히 있어 왔고 이런 논리에 따라 생뼈와 살코기 위주의 생육식 자연식을 먹는 반려묘들의 경우 치아 질환에서 훨씬 자유로울 것이라는 등의 주장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 주장을 검증해보자는 것이 이 논문이 설명하는 연구의 목적입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주식으로 삼는 야생고양이들이 치석이나 치주질환으로 고통받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이런 주장들이 타당해지는 것이니 이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야생에서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야생 고양이들과 건사료 및 캔사료를 주식으로 먹고 사는 집고양이들의 치아건강 상태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호주의 Kakadu 국립공원에서 야생고양이들을 포획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논문에서는 feral cats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길고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이 Kakadu 공원이라는 곳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라는 점으로 봐서 도심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야생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것 같습니다. 만약 도시의 길고양이의 구강건강 상태를 비교한 것이라면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자체가 안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된 비교 연구가 불가능 했겠죠.

그리고 이 야생고양이들은 모두 총으로 사살(!) 되었다고 합니다. 개체수 조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합법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군요. 에휴.

이렇게 포획된 고양이들 중에서 치아 발생이 끝난 성묘들만 29마리를 추려냈고 이들의 소화기관내에 남아 있는 내용물들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설치류, 작은 새, 도마뱀, 곤충등을 먹이로 삼고 있었다는게 확인되었다고 하는군요. 연구 목적 자체가 이런 먹이를 주식으로 삼는 고양이들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인 고양이들의 식생활을 반드시 확인했어야 했었겠죠.

이 야생고양이들의 비교대상은 호주 멜버른의 동물 병원에 처음 방문한 12개월 이상의 집고양이들 스무 마리였다고 합니다. 물론 주식은 상업 건사료와 캔사료였고 그전까지 어떤 형태의 치아질환 관련 치료도 받지 않은 고양이들이었다고 하고요.

이렇게 두 집단의 고양이들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비교 분석 하기 위해 치아 상태를 점검해서 일종의 점수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엽기적인 내용이 한가지 등장합니다. 집고양이들의 경우는 그냥 병원에서 검진을 했을 텐데, 사살시킨 야생고양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사체를 햇볕에 노출시키고 개미들이 살을 뜯어먹도로 방치하는 방법으로 포획된 야생고양이들의 두개골을 얻었고 이 두개골들을 이용하여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점수를 부여했다고 하는군요. 꼭 이래야만 했던건지, 원래 이렇게 해야만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본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분석결과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의 치석 점수(Dental calculus score)는 각각 0.625±0.285와 0.416±0.224였다고 합니다. 점수는 낮을 수록 치석이 적다는 것이고, 앞에 나오는 숫자 다음에 ± 표시 뒤의 숫자는 오차를 의미합니다. 이 의미를 대충 설명하자면, 집고양이들의 경우 치석 점수가 0.34(=0.625-0.285)점에서 0.91(=0.625+0.285)점 사이에 걸쳐서 주로 분포하고 평균값은 0.625 였다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슷하게 야생고양이의 경우 0.192점에서 0.64점 사이에 주로 분포하며 평균값은 0.416점이라는 의미고요. 자세히 설명하려면 정규분포부터 시작해서 설명이 복잡하고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대충 이렇게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평균값만을 비교하면 0.209점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지만 표준편차(오차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까지 고려하면 점수대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점수 차이가 0.209보다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문에는 각 고양이들의 점수 표만 나와 있는데 이런 경우 분포도를 그려서 비교해 주는게 훨씬 이해하기에 좋았을 텐데 아쉽군요. 그래서, 제가 그래프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로축은 점수대를 의미하고 세로축은 그 점수대의 고양이들 비율입니다. 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했는데 사실 고양이 마리수가 100마리도 안되는 숫자를 가지고 백분율을 계산하기에는 무립니다만, 두 집단의 점수분포를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표시한 것이므로 절대값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마십시오.

일단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편차 자체가 꽤 크긴 하지만 평균값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푸른색으로 표시된 야생 고양이들의 경우 높은 점수대에는 고양이들이 별로 없고 중간쯤인 0.3~0.5점 영역에 몰려있죠. 반면 분홍색으로 표시된 집고양이들의 경우 중간점수대까지는 길고양이들에 비해 살짝 적은 듯 하지만 높은 점수대에 위치하는 고양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습니다. 즉 집고양이들의 경우 치석이 많이 있는 고양이들의 비율이 야생고양이들에 비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생고양이들이 치석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도 비슷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평균 치석점수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라고요. 물론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치주질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겠습니다. 치석의 경우와 달리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두 집단 모두 비슷한 비율(절반 정도)의 고양이들에게서 치주질환이 확인되었고 통계분석 결과 치주질환에 있어서는 두 집단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집단 모두 치주질환은 비슷하게 앓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결과들로 보건데 치석 형성에는 음식의 차이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지만 치주질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생고양이의 음식이 치주질환에 끼치는 영향은 종, 나이, 씹는 습관, 전체적인 건강 등 다른 요소들에 비해 별로 크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야생고양이들도 집고양이들 못지 않게 치주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야생에서 섭취하는 음식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고요.

그리고 논문 말미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제시하며 마무리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좀 이상합니다. 음식의 질감의 차이(상업 사료와 생고기 및 생뼈로 구성된 생육식의 차이를 의미합니다)는 치석 예방(?)이나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업 사료는 집고양이에게서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부분은 다 납득이 되는데 왜 뜬금없이 치석 예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하는지 모르겠군요. 치석 점수의 오차가 꽤 커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언정 차이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불가능한데도 말이죠. 본인들도 본문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해놓고 말이죠. 수의학 논문을 좀 읽다 보면 이런 뜬금없는 결론을 종종 보게됩니다. 예전에 소개해 드린 백신 관련 논문 역시 비슷한 예 중의 하나입니다.


아무튼, 제가 내리는 결론은 이렇습니다.

생육식은 치석 예방에는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으나 치주질환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째, 이 연구 역시 제대로 통제되지 못한 연구입니다. 이 논문의 서두에서 연구자들은 생육식이 치주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대로 된 연구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역시 비슷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육식이 치주질환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싶었다면 생육식을 먹인다는 점을 빼고는 다른 조건들이 모두 동일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한 집단의 고양이에게는 생육식을 먹이고 다른 집단에게는 상업 사료를 먹이되 그 외의 조건은 동일해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두 집단은 확연히 다릅니다. 한쪽은 야생 고양이이고 다른 한쪽은 집고양이죠. 연구자 본인들 역시 음식 이외에 다른 점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 이외의 조건은 똑같거나 아니면 적어도 무척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통제를 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지역 비슷한 시기에 야생고양이 두 집단을 선택해서 한쪽 집단에는 생육식을 먹이고 다른 집단에는 상업 사료를 먹였어야 합니다. 물론 이건 거의 불가능 하니 야생고양이 대신 두개의 집고양이들 집단을 선택해서 두가지 음식을 먹이고 비교분석하는게 좀더 쉬운 방법일 겁니다. 아니면 두 고양이들의 식생활 차이 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까지 모두 포괄적으로 분석해서 평가했어야 하고요. 물론 이건 무척 어려운 일이죠.

이런식의 한계는 이런 종류의 연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자들이 "적어도 치석예방에는 생육식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면 십중 팔구 다른 연구자들이 엄격히 통제된 실험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결론 내리는 것은 무리라고 반론했을 겁니다.


둘째, 두 집단의 크기 자체가 너무 작습니다. 집고양이 스무마리, 야생고양이 49마리를 가지고 비교해서 결론을 내리기는 무리죠. 예를 들어, 표본 집단이 너무 작다 보니 유전적으로 치석 형성이나 치주질환에 취약한 야생고양이들 혹은 그 반대의 집고양이들이 각 집단에 평균 이상으로 많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들은 수의학 논문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류입니다. 표본 크기가 작다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관찰된 사실만을 언급하는 수준에서 끝나야 하는데 말이죠. 쉽게 말해서 동전을 10000번 던지면 10000번 모두 앞면만 나올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기에 무시해도 되지만 열번만 던지는 경우 열번 모두 앞면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무척 작기는 하지만 10000번 던지는 경우와 달리 무시할 수 없는 확률인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즉, 본인들이 언급했던 치아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들이 특히 강하게 발현되는 고양이들이 한쪽 집단에 재수없게 많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죠.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표본 집단이 커지면 됩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첫번째 한계는 여전하지만.


셋째,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지막 결론이 뜬금없습니다. 사실 이 논문을 읽다보면 이들 역시 '사료가 짱이다'라는 편견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기는 어렵고 문맥상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게... 논문 본문을 보면 심각한 치주질환을 보여주는 고양이들의 이빨 사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이 모두 야생고양이들의 이빨 사진입니다. 두 집단의 치주질환이 별 차이가 없었다면 두 집단의 사진들을 비교해서 보여주는게 당연한 것일텐데, 왜 하필이면 첨부된 사진 세장 모두 하필이면 야생고양이들의 사진이었을까요. 보는이로 하여금 객관성을 잃게 할 수도 있는 요소라고 의심이 됩니다.


그래서 엄격히 말한다면 이 논문의 결론은 아마도

"실험 환경상의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육식이 치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치주질환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는것 같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런식이었거나,

혹은 두 집단이 전혀 다른 집단이기에 생육식을 먹느냐의 여부 이외에 다른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므로 생육식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체,

"실험 환경상의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치주질환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듯 했고, 야생고양이들에게서 치석 발생 정도가 좀 더 낮게 나타났지만 구강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들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어떤 요소가 이 차이를 만들어냈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이정도만 말했어야 했을 겁니다. 애매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연구의 한계가 뚜렷하니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하는게 당연하겠죠.




* 좀 더 덧붙이자면...
이 연구자들과 비슷한 이유로 저 역시 그동안 쫌 알아본게 있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종종 야생 고양이과 동물들(호랑이, 표범 등등)의 사진집을 볼 수 가 있는데, 이런 책들이 보일 때마다 이빨이 보이는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곤 했습니다. 물론 겨우 사진 몇개, 그것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사진들을 가지고 뭔가를 밝혀낸다는것은 당연히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다보니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들도 이빨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빨, 특히 송곳니가 부러져 있는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물론 이점은 자주 사냥을 하기 때문에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또한가지는 이빨의 색깔이나 잇몸 상태. 어린 동물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다큰 녀석들의 경우 이빨 색깔이 누런 경우가 종종 보였고 잇몸에도 염증이 있는것 아닌가라고 의심될 정도로 이빨 주변만 색깔이 유독 붉은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이빨의 표면이 심하게 울퉁불퉁한 경우도 봤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도... 고양이과 동물들이 원래 유전적으로 치아질환에 좀 취약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쬐끔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래 그렇다는게 말이 되나?" 라는 의심도 당연히 합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많은 숫자를 유지하며 생존하고 있다는 것은 진화의 과정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의미하니 그렇게 종 자체가 어떤 질병에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죠. 그런데... 고양이과 동물들은 번식력이 좋지 않습니까. 꼭 치아 때문만은 아니지만 고양이들이 덜컥 큰 병에 걸려서 죽는 경우가 개들에 비해 좀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이런 단점을 높은 번식력으로 보완하면서 개체수를 유지해온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이 연구 자체는 한계가 많긴 하지만,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 역시 치주질환에는 취약한 편일 수도 있겠다는 저 연구자들의 결론이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쬐금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야생동물들의 경우 여러 질병에 걸려있지만 강한 면역력으로 건강상태를 잘 유지한다고 하듯이(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70) 치아 질환에 걸려있긴 하지만 이를 잘 견뎌내고 있기에 야생에서 살아가는데에 별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쨋든 덧붙인 얘기는 근거 빈약한 추정에 불과하니 크게 의미 두지 마시길.







http://www.CRYSTALCATS.net

2007/09/15 18:38 2007/09/15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