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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고양이 행동학'에 해당되는 글 9건

[야야]고양이가 고르릉 거리는 이유 & 효과 :: 2009/06/23 12:45

예전에 한번 소개했었던 책 "Why does my cat do that?"에 나오는 내용.

일단 대부분들 다 아실법한 얘기들부터 정리.

-고양이들은 사람이 쓰다듬어 주거나 밥 줄 때 고르릉 거리곤 함
-만족감의 표시일 수 있음
-의사소통의 한 수단
-어미와 새끼 고양이들의 관계에서 기반한 것이므로 당신의 고양이가 당신을 부모처럼 인식한다고 볼 수 있음

아마 여기까지는 모르시는 분들 없을 듯.

아래는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얘기? 적어도 저한테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고르릉 거릴 수 있음
-수의사에게 진찰 받는 고양이
-분만 중인 어미 고양이
-중상을 입은 경우
-심지어 무지개 다리 건너기 직전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하다고 함.

-고르릉 거리는 소리는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음
-어미가 자리를 비운 경우 겁 먹은 새끼 고양이들이 고르릉 거리는 이유도 아마 비슷한 이유인 듯


아래는 (적어도 저는)처음 듣는 얘기

-고양이들이 고르릉 거리는 소리의 진동수는 25~150 Hz 정도
-이 진동수 영역의 음파는 골밀도를 증가시키거나 자가치유를 돕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오..... 놀라운 고냥이들의 능력!

이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문헌 증거를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봤습니다.
논문을 찾아보고 싶었지만 잡히는 게 없어서 실망하던 차에 비록 논문은 아니지만 과학잡지에 소개된 수의과 대학 교수의 글을 발견.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fm?id=why-do-cats-purr
 
재밌는 내용만 간추려 보면,

-이 진동수 영역의 음파가 골밀도를 증가시키거나 치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위 책의 내용을 확인해 주는 군요)

-고양이들이 오랜 시간의 휴식과 수면을 통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게 적응한 것으로 보건데, 고양이들이 고르릉 거리는 것은 적은 에너지만으로 근육과 뼈를 재생시키는 기능을 하는 듯

-수의사들 사이에 다음과 같은 유명한 속담이 있다고 한다. "고양이를 자신의 조각난 몸과 함께 놓아두면 스스로 뼈를 붙일 수 있다"

-그만큼 뛰어난 고양이의 자가 치유 능력의 근원이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관심사였는데 이 '고르릉' 거리는 소리가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




어디 아프거나 하면 고양이 붙잡아 놓고 쓰다듬어 주면 좋다는 뜻?

2009/06/23 12:45 2009/06/23 12:45

[야야]고양이는 원래 낚시꾼? :: 2009/04/16 10:17

일단 책 소개 먼저.

Why does my cat do that? 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비슷한 종류의 책들 내용이 다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는데다가 책도 작고 할인 중이라서 별로 기대 안하고 집어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더군요. 사실 고양이와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내용들이긴 한데 설명이 무척 명쾌합니다. 맘 같아서는 (내용도 짧으니)다 번역해서 소개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요. 나중에 시간나면 재밌는 내용들만 간추려서 소개해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슨 내용이냐 하면...


고양이들 중에 가벼운 (공 같은)장난감들 밑으로 발을 집어넣어 휙 던져 올린 뒤, 등 뒤로 날아가면 다시 뒤쫓는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흔히 이 행동이 새를 쫓는 행동에서 기인한 놀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사실은 고양이가 낚시를 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에서 기인한 것이다. (정말, 정말, 정말????)

물가에 고양이가 앉아서 물 속으로 발을 집어 넣어 물고기를 물 밖으로 던져 올린 뒤, 자신의 등 뒤로 휙 날아서 떨어지게 되면 고양이가 이 물고기를 쫓아가는 행동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걸 생각하지 못하는 건 고양이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기 때문인데, 야생 환경에서의 새끼 고양이들은 물가에서 이런 행동을 보여주고 대략 6주 정도가 되면 실제로 낚시를 할 수 있게 된다. 즉, 이 행동이 본능과 연습을 통해 얻어진 능력이 합쳐져서 놀이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


정말, 놀라운 얘기죠? 흔히 고양이는 사막 태생이라 물고기를 잡아 먹거나 하는 능력이 애초부터 없었기 때문에 고양이가 물고기를 잡아 먹는 일도 없으며 현대의 고양이들이 생선을 좋아하는 건 단순히 사람이 주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말이죠. 종종, 생선이 고양이의 주식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었죠. 물론, 앞발을 쓰는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거기서 파생된 능력 중에 하나가 물고기 잡기 기술일 뿐... 이라는 설명도 가능하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야생에서 고양이들이 물고기도 잡아먹는다는 얘기만 해도 무척이나 놀라운 얘기인 것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삽화를 보여드리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찾아보려 했는데 그런 건 없고... 대신 멸종 위기에 처한 고양이과 동물들 중에 'Fishing cat(학명 Prionailurus viverrinus)' 이라는 고양이 사진만 나오는 군요. 이 녀석은 물가 주변에 살면서 물고기를 주로 잡아 먹고 산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사진하고 동영상이 좀 나오긴 합니다만 제가 보고 싶은 건 평범한 고양이들이 물가에서 낚시질 하는 장면인데...


2009/04/16 10:17 2009/04/16 10:17

[야야]테라가 깨물어요 :: 2009/01/28 17:24

언제부턴가 테라가 자꾸 깨뭅니다. 주로 제 손과 팔뚝을 깨물고 가끔 다리도 깨뭅니다.

어떤 상황이냐 하면요, 예를 들어...

책상에 앉아서 오른손으로는 마우스를 움직이고 왼손으로는 테라 궁둥이를 통!통!통! 두들겨 주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테라가 항상 이렇게 보챕니다. 가끔은 제 무릎위로 올라와서 꾹꾹이를 해주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저렇게 제 손이 겨우 닿을 듯한 위치에 돌아 앉아서 "두들겨라~"하고 앉아 있지요.

그러던 중에 꾸냥이가 제 무릎위로 폴짝 뛰어 올라와서 꾹꾹이를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테라 궁디를 통통통 두들겨 주던 왼손으로, 오른손은 마우스를 포기할 수 없으니까, 꾸냥이를 쓰다듬어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이 사진에서 꾸냥이가 안겨 있는 있는건 테라네 품)



그러자 테라가 뒤를 돌아보더군요. 아마도 왜 손이 갑자기 멈췄는지 궁금했겠죠. 그렇게 고개를 돌리던 테라가 제 품에 안겨있는 꾸냥이를 발견하고는 흠칫 놀라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전 그때서야 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테라가 분명히 삐찐 겁니다. 삐졌겠죠. ㅠㅠ

그래서 뭔 짓을 하려나 싶어서 잘 살펴보니... 꾸냥이의 쭉 뻗은 발 쪽으로 슬금슬금 주둥이를 들이밀더군요. 아마도 꾸냥이한테 화풀이(예전 올린 글에 고양이가 화풀이를 위해 공격한다는 설명이 있어요) 하려는 것 같아서 미리 차단을 하려고 손을 내밀어서 테라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러자, 테라가 제 손을 꽉! 물더군요. 그것도 두 앞다리로 제 팔뚝을 꽉 움켜쥐고는 앞니만 남아 있는 이빨로 꽉! 꽉!

그리고는 한참동안 꾸냥이 뒤를 따라다니며 공격할 기회를 찾아다녔고요. 이걸 막으려고 급하게 발을 들이밀면 또 제 다리를 꽉!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두 팔로 제 팔뚝을 꽉 쥐고 깨물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냥 깨물기만 했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그리고 깨물리니까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냥 방치했었죠. 어차피 앞니밖에 없어서 아프지도 않으니까요. 그렇게 몇번 방치하고... 심지어는 더 깨물어 보라고 부추겼더니... 그 뒤로는 다리로 움켜잡고 깨물기 시작했습니다.

제 욕망(?) 때문에 테라 성격이 나빠져 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소득은 있더군요. 테라가 그런 방법으로 뚜렷하게 감정을 드러내다 보니 둔해 빠진 제가 봐도 테라가 언제 어떻게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지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걸 좋아해야 할지는 잘... ^^a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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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계속 깨물어줘~



*글 분류는 은근슬쩍 '고양이 행동학'

아마 저한테 삐져서 절 공격하는게 우선이었겠지만, 꾸냥이의 얌체(?)짓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꾸냥이를 먼저 공격하는 듯. 질투겠죠. 테라가 절 많이 좋아하는데 돌아오는게 부족하다 싶으니까 저렇게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2009/01/28 17:24 2009/01/28 17:24

[야야]테라와 꾸냥이가 원수가 된 까닭? :: 2008/03/22 15:22

쌍둥이 '복제늑대 자매'가 원수가 된 까닭은?

위 기사를 읽다가 눈에 띈 문단.

서울대공원 동물병원 승원우 진료과장은 "복제 늑대들은 태어날 때부터 사람 손에 길러진 탓에 동물 간 의사소통 능력을 전혀 배우지 못해 싸움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통 싸움에서 진 늑대는 '내가 졌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무리에서 서열이 정해지는데, 스널프는 그 메시지의 전달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울집 테라와 꾸냥이가 계속 싸우고 있는 이유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ㅠㅠ



2008/03/22 15:22 2008/03/22 15:22

[야야]고양이들간의 다툼 해결하기 :: 2008/02/14 16:20

예전에 종종 언급했다시피 꾸냥이와 테라의 관계가 무척 안좋습니다. 툭하면 쌈질이죠. 어렸을때에는 그렇게 친했던 녀석들이 왜 이렇게 되버렸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한참 업둥이들이 들락날락할때 이후부터 그리 된 것 같아서 저희 잘못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한참 고양이 행동학 서적도 찾아서 읽어봤었습니다. Cat vs. Cat 이라는 책이었는데 일부 내용을 번역해서 올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막상 고양이간의 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솔깃할 만한 내용이 없더군요. 이게 번역하다 만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고요. 기억나는 내용이 있다면, 한번 사이가 틀어진 고양이들이 다시 사이가 좋아지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직 서로 '외면'하며 평화롭게 지내도록 하는 것만이 가능하다는 내용 정도.

그러다가 테라네가 예전에 읽었던 책 '고양이 100배 행복하게 기르기'에서 고양기들의 다툼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이를 철장에 가두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찾아보니 다행히도 이 책을 미국 올 때 가져왔더군요. 아래에 해당 내용을 옮겨봤습니다.

고양이들끼리 싸움이 일어났을 때는, 그리 빠르거나 손쉬운 방법은 아니지만 한 마리씩 따로 우리에 가두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먼저 공격자를 가둔다. 희생자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갇혀 있다는 것에 익숙해지며, 곧 우리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된다. 첫번째 단계는, 다시 공간을 함께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희생자쪽이 넓은 공간에 자리를 잡으면 둘의 역할은 반전된다. 공격자가 희생자를 공격하려 해도 우리 때문에 불가능하다. 당신의 목적은 고양이의 공격성을 무너뜨리고, 평화롭게 공간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면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고양이는 관용을 배우게 되며, 갇혀 있는 친구에게 조용히 접근해 창살 너머로 조심스레 냄새를 맡는다. 이러한 과정은 개다래즙으로 두 고양이를 빗질해 주면 더욱 효과가 크다. 개다래즙은 두 고양이가 공유하고 있는 그룹 냄새를 다시 형성하며 서로에게 상대방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든다. 그러나 일부 고양이는 개다래즙의 영향을 받지 않기도 한다.

위의 설명은 주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듯 합니다. 저희 두 녀석은 테라가 좀 더 자주 공격하기는 하지만 꾸냥이도 지지 않고 싸움을 걸기 때문에 조금 다른 경우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싸움이 점점 심각해져서, 오후에 집에 돌아와 보면 여기 저기 털 뭉치가 돌아다니기 일쑤였고, 심지어는 화장실에 있는 한 녀석을 다른 녀석이 공격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야겠다 싶어서 반년전 쯤에 철장을 샀습니다.

일단, 싸움이 났을때 먼저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이는 녀석을 잡아다가 가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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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냥이는 혼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지 못하는지.... ㅠㅠ 그냥 멀뚱멀뚱. 냅두면 하루 종일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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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달라고 보채지도 않습니다.


반면 테라를 가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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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납니다. 무척 당황하며 에웅 에웅 울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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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놀자고 뒹구는게 아닙니다. 어찌할 줄 몰라서 당황해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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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달라고 난리를 치기도 하고요. 확실히 테라는 꾸냥이와 달리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듯 하지만 너무 심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좀 아프더군요. 테라가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 되기도 하고요.


저 책의 내용에는 공격자를 가두라고 하고 있는데, 이게 좀 어렵습니다.

싸움의 발단이 누구 때문이었는지 알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예를 들어, 꾸냥이가 테라한테 살금 살금 다가가서 테라를 깨뭅니다. 그러면 당연히 테라가 반격을 하겠죠. 그래서 싸움이 난 이후에는 어느쪽이 먼저 싸움을 걸었는지 알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쪽이 공격을 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아예 그냥... 함께 가둡니다. 어느 한쪽이 우위에 서서 공격하지 않고 둘이 서로 비등하게 싸울 경우에도 함께 가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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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가둔 경우와 상황이 뒤바뀝니다. 꾸냥이는 꺼내달라고 난리를 치고 테라는 그런 꾸냥이를 묵묵히 바라보기만 합니다. 꾸냥이는 아주 열정(?)적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아래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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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웃을 일이 아닌데... 사진이 재밌어서 자꾸 웃음이 납니다.

아뭏든.... 꾸냥이가 테라를 더 싫어하는 걸까요? ㅠㅠ



반년 정도 지난 지금은?

일단 싸움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예전에 심할 때에는 하루에도 두세번씩 아주 큰 싸움이 벌어지고는 했었습니다. 요즘도 자주 싸우기는 하지만 그만큼 격렬한 싸움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한번이나 일어날까? 털이 뽑힐 정도로 싸우는 일도 요즘은 거의 없고요. 예전에는 한번 크게 싸움이 나면 고양이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얼굴에 할퀸 자국이 나거나 했었죠.(가끔 크게 싸우면 피를 보기도 한다는 집이 있던데, 거기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 요즘도 싸워서 생긴것으로 보이는 작은 땜빵들이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덜합니다. 화장실에 있는 한쪽을 다른쪽이 공격하는 경우도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빈도는 많이 줄은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여전히 서로 으르릉 대며 긴장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만 싸우는 빈도수는 예전의 3분의 1 이하 정도로 줄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철장에 가두는 방법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솔직히 이 점은 확신이 가질 않는군요. 그냥 녀석들끼리 쌈질에 질려 버린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철장을 살 당시에는 싸우는 정도가 점점 심각해져서 이대로 냅두면 어느 한쪽이 크게 다치거나, 병(주로 화장실 때문에)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때가 지나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싸움이 잦아들 수도 있었던게 아닐까라고 추측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요.

어쨌든 일단 지금은 어느정도 진정이 된 듯 하니 만족스럽기는 합니다만,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어서 다른 분들께 추천해 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미 철장을 가지고 계신 경우라면 시도해 보시라고 권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철장을 사야하는 일이라서...

물론, 싼 것을 산다면 철장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데다가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도 있으니 고양이들간의 다툼이 심각하다면 시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 장기간 시도해보셔야 할 겁니다.



* 저 책 내용에는 보상을 해주라고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잊고 있었군요. 간식을 이용해서라도 보상을 해주면 더 효과가 있을지도. 테라는 캣닢에 반응도 안하고.
왜 이 부분을 까먹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 혹시 이런 다툼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분 계신가요?

2008/02/14 16:20 2008/02/14 16:20

스프레이(Spraying) :: 2006/10/09 15:49

출처는 계속해서 Cat vs.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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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Spraying)

소변을 묻히는 행위는 자신감에 차있는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 모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단순히 영역표시인 것만은 아니며 고양이들간의 복잡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성적 행동일 수도 있고 영역 표시일 수도 있으며 분노를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다른 고양이의 위협에 대한 반응이거나 다른 고양이와의 마찰 이후에 승리를 표시하는 행위일 수도 있고 혹은 불안감의 표시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 행위가 나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프레이를 하는 고양이가 고의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 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 고양이들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집안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를 하는 행위가 좋은 일이 되지는 않는다.

스프레이는 '무분별한 소변 보기 행동(indiscriminate urination)'과는 다르며 두 행위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들이 '무분별한 소변 보기 행동'을 할 때에는 주로 편평한 곳에 소변을 본다. 이 행동은 주로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요로질환을 겪고 있을 때 나타내는 행위이다. 한 고양이가 화장실에 가까이 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경우처럼 고양이들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나타나기 마련이다.

번역자 의견: 주로 건강상에 이상이 있거나 '화장실 문제' 때문에 취하는 행동이라는 의미인 듯. 같은 사람이 쓴 다른 글 하나 더 소개 합니다. "Common Communication Breakdowns" <-이 글 말미에 무분별한 소변 보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건강상의 이유가 아닐 경우 생각해 볼 수 있는 화장실과 관련된 이유들에 대해 정리되어 있습니다.

반면, 스프레이는 주로 수직한 면에 소변을 보는 행위이며 의사소통과 표시(marking)을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다. 평소에 소변을 볼 때 몸을 낮추는 것과 달리 스프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서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목표 지점에 등을 지고 서서 꼬리를 떨며 간혹 앞발로 바닥을 꾹꾹 누르기도 한다. 어떤 고양이는 눈을 반쯤 감고 바보 같은 미소를 짓는 등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곧 소변이 목표지점에 뿌려지는데 서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 높이에 소변을 뿌릴 수 있게 된다. 이런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고양이가 이 스프레이 자국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만든다.

간혹 카펫, 침대, 소파, 테이블 같은 수평한 곳에 스프레이를 하기도 한다. 소변이 고여 있지 않고 가늘고 기다랗게 자국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스프레이의 증거가 된다. 스프레이는 무분별한 소변 보기 행동과 혼동되기 쉽다. 예를 들어 벽 바로 옆의 카펫에 소변이 고여 있는 것이 스프레이로 인해 벽에 묻은 소변이 흘러내려 고인 것이라는 점을 눈치채지 못하면 무분별한 소변 보기 행동으로 오인할 수 있는 것이다.

높은 서열의 고양이는 자신의 넓은 영역을 다른 고양이들에게 확인시켜주려는 목적으로 한곳 이상의 장소에 스프레이를 하곤 한다. 이런 고양이들이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자신의 출현을 알리거나 다른 고양이들에게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의미로 스프레이를 하기도 한다. 밖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 가장자리를 돌면서 반복적으로 스프레이를 한다.

낮은 서열의 고양이는 단지 작은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혹은 (다른 고양이로부터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이거나 수동적인 공격 의사 표시를 목적으로 한두 군데의 장소에만 스프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서열이 낮은 고양이가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한 경우 적대적인 고양이가 사라진 직후 스프레이를 통해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반항하기에는 상대 고양이가 너무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스프레이는 실제로 상대 고양이와 맞서서 상처를 입는 위험 없이 상대의 위협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된다.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낮은 서열의 수컷 고양이들은 상대방을 직접 대면하는 일 없이 '스프레이 전쟁'을 수행하곤 한다.

수컷들만이 스프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며 암컷 고양이들 역시 위협을 느낄 때 스프레이를 하곤 한다. 야생에서는 암컷이 사냥터에 진입할 때 스프레이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다.

종종 실제로 스프레이를 하지는 않으면서 스프레이 자세만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서열이 낮은 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통해)대응을 하는 것 조차도 두려워 할 정도로 자신감을 상실한 경우이다.

서열이 낮은 고양이는 종종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스프레이를 하곤 한다. 특히 새로운 고양이가 새 환경에 적응할 때 주로 관찰되곤 한다. 스프레이를 통해 직접적인 대면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경험하는 일 없이 상대방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한다. 한번 스프레이를 한 고양이는 이후에 그 장소로 되돌아 가서 자신의 의사 소통 시도에 대한 다른 고양이들의 반응을 확인한다.


#자신감 있는 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하는 이유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할 때
성적 홍보(?) 수단으로
다른 고양이와 서열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영역의 가장자리를 순찰하기 위해
승리의 표시로
공격의사,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위협에 대한 반응


#자신감 없는 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하는 이유

작은 영역을 개척할 목적으로
수동적인 공격의사, 분노 표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위협에 대한 반응


* 수평한 곳에 행해지는 마킹(Horizontal Nonspray Marking)
(뭐라 번역해야 하나... ㅡ,.ㅡ)

자신감 있는 고양이, 그렇지 않은 고양이 모두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웅크리고 앉아서 소변과 대변을 모두 배설한다.(대변을 이용한 이런 행동은 미드닝(middening)이라고 한다. 야생에서 자신감이 있는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 가장자리나 경쟁자에 의해 침범 당한 경로의 가운데, 혹은 경쟁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여겨지는 위치에 대변을 남겨놓곤 한다. 나무나 수풀에 소변으로 스프레이 마킹을 한뒤 추가로 행해지곤 한다.) 자신감이 없는 고양이도 수평한 곳에 마킹을 하곤 하는데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스프레이를 통해 위협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며 수평한 곳에 스프레이를 하는 것은 다른 고양이에게 소극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번역자 의견: 스프레이와 비슷한 목적으로 행해지지만 자신감 있는 고양이의 경우 대변과 함께 배설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감 없는 고양이의 경우 스프레이를 하는 경우보다 더 수동적인 대응을 위해 수평한 곳에 배설을 한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이 행동은 무분별한 소변 보기 행동(indiscriminate urination)이나 화장실에 대한 거부 반응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일단, 건강 문제, 화장실 모래에 대한 거부 반응, 화장실 위치에 대한 불만, 화장실의 갯수 부족, 화장실에서의 탈출 경로의 부족 등,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들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이런 문제들이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수평한 곳에 행해지는 마킹'으로 볼 수 있으며 고양이 집단의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고양이들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영역이 어떻게 나눠져서 다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편 예고:
"스프레이 해결하기" <-원래 이번 글 번역할 때 같이 하려 했습니다만, 쫌 바빠서 다음 기회에...
"고양이들간의 다툼".

*본문중에 나오는 두 용어의 적당한 우리말 번역을 공모합니다. 상품은... 글쎄요?
Indiscriminate urination
Horizontal Nonspray Marking

http://www.crystalcats.net/tt/342

2006/10/09 15:49 2006/10/09 15:49

고양이 화장실 :: 2006/08/23 09:11

출처는 계속해서 Cat vs. cat
(내용이 너무 많아서 마구 마구 생략하고 요약하다보니 의역이 무척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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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장실

화장실 문제는 고양이들의 수에 상관 없이 어느 집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고양이 수가 늘어갈수록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많은 반려인들이 고양이 화장실은 단지 배변을 위항 장소이고 깨끗이 치워주기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간단하기만 하면 다행일 것이다. 고양이 화장실과 고양이와의 관계는 무척 복잡하며 정서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여러 고양이가 화장실을 공유해야 한다면 문제는 더 까다로워진다.


-묘원초과

한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있다면 한개 이상의 화장실이 필요하다. 이 얘기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말이다. 여러마리의 고양이가 있고 화장실과 관련한 문제를 겪고 싶지 않다면 이는 꼭 지켜야할 규칙이다. 적어도 고양이 수와 비슷한 수의 화장실이 있어야 한다. 대여섯개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이 즐거운일은 아니지만 카펫을 바꾸거나 바닥재를 새로 깔고 싶지 않다면 이 규칙을 지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청결

고양이가 얼마나 많건간에 화장실을 깨끗이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대소변이 뭉쳐진 냄새나는 흙무더기만큼 고양이들이 화장실에서 급히 뛰쳐 나오게 만드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하루에 두번씩 청소를 해줘야 한다. 며칠에 한번씩 청소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지만, 내 말을 믿는게 좋을 것이다. 당신은 곧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그리고 잠들기 전에 청소를 해주는게 좋다. 귀가했을 때 한번 더 확인을 하는것도 필요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화장실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멈춰서서 청소를 해주는게 좋다.

규칙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은 위생면에서 좋을 뿐 아니라, 고양이들간의 긴장을 해소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어떤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이 사용하고 난 화장실을 쓰지 않으려 한다. 특히 사이가 안좋은 고양이라면 더 그렇다.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치우는것 뿐 아니라 화장실 벽면을 깨끗이 닦는 것도 중요하다. 벽면에도 대소변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벽뿐 아니라 모래삽 등도 희석한 표백제로 닦아주는게 좋다. 이런 표백제들은 플라스틱 표면의 미세한 흠집에 있는 박테리아들도 죽일 수 있다. 표백제를 사용한 뒤 표백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주는게 중요하다. 향이 첨가되어 있는 세제들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가지 화장실들

뚜껑 달린 화장실: 한마리의 고양이와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로 인한 문제를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뚜껑 달린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왜 뚜껑 달린 화장실이 좋지 않은지 따져보기로 하자. 이런 화장실은 냄새가 안에 가득차있게 마련이다. 반려인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고양이에게는 그렇지 않다. 또한 뚜껑이 공기의 순환을 막기 때문에 소변이 마르는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축축하고 냄새나는 모래더미로 가득찬 어두운 상자에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 얼마나 불쾌할지 상상해 보라.

고양이가 여럿인 경우 이런 문제뿐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탈출 가능한 경로가 부족해지는 문제이다. 사람이 대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고양이들에게도 역시 프라이버시가 중요할 것이라고 쉽게 가정하곤 한다. 하지만, 고양이 입장에서 프라이버시 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다. 뚜껑이 달린 화장실에는 출입구가 하나뿐이다. 고양이가 배변을 볼 때는 공격받기 쉬운 상태에 놓이게 된다. 기습적인 공격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어떤 집에서는 한 고양이가 화장실 안에 있을 때 다른 고양이가 뚜껑 위에 앉아 있는 경우가 목격되기도 한다. 이 공격자는 때를 기다렸다가 희생자가 화장실을 나설때 기습적인 공격을 가한다. 이런 공격을 몇번 당한 고양이는 더 안전한 배변 장소를 찾을 것이고 모든 화장실에 뚜껑이 달려 있다면 결국 거실의 카펫을 새로운 화장실로 선택하게될 것이다.

또한 뚜껑 달린 화장실의 경우 대부분 그 크기가 작은 편이다. 모래가 튀는 것이 걱정된다거나 화장실 안이나 화장실 벽에 스프레이를 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큰 플라스틱 보관함을 구해서 이를 화장실로 개조하면 된다.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양이 화장실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난 이미 수년간 플라스틱 보관함을 고양이 화장실로 만들어 쓰고 있다.

판매되는 플라스틱 보관함들 중에서 바닥이 평평하고 직사각형이며 표면이 매끈해서 대소변이 뭉친 덩어리가 쉽게 닦일 수 있는것이 적합한 것들이다. 고양이가 모래를 많이 튀기거나 여기 저기 소변을 묻히는 경우라면 높이가 높은 플라스틱 보관함을 구입해서 좁은 벽면쪽에 U자 모형으로 잘라내서 출입구를 만들어 주자. 삼면의 높은 벽이 모래가 튀는것을 막아주고 소변이 튀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박스의 위쪽이 열려 있어서 청소하기에도 용이하다. 고양이에게도 여전히 적절한 수준의 탈출 경로를 보장해 줄 수 있다. 불투명한 우유빛의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다가오는 고양이를 확인할 수 있고 화장실 안에 이미 다른 고양이가 자리 잡고 있는지 알아내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밀폐형에 비해 모래가 더 빨리 마를 수 있으므로 뚜껑 달린 화장실의 단점들을 제외한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화장실인 셈이다.

자동 청소기능이 있는 화장실: 고양이들이 무척 많고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해주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런 화장실이 무척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조금전에 왔다간 고양이의 배변을 자동으로 치우고 있는 중에 다른 고양이가 배변을 위해 다가간다면 움직이는 기계들 때문에 겁을 먹고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장치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화장실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작은 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반려인이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한다는 점이다. 반려인들이 화장실을 치우는 동안 대소변 상태를 점검하면서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가장 일차적인 건강 관리 방법이다. 자동으로 청소를 해주는 화장실의 경우 이런 기회를 차단해 버린다.


-모래

고양이들 역시 습관의 동물이기 때문에 배변을 위해 자세를 잡거나 모래를 덮을 때 항상 같은 자세를 취하고 일관된 행동을 취한다. 만약 고양이가 모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면 이런 행동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가급적 빨리 배변을 하고 나오려 하기 때문에 모래를 파거나 덮지 않는 행동을 하곤 한다. 물론 애초부터 모래를 파거나 덮는 행동을 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모래를 파던 고양이가 갑자기 모래 파는 것을 멈추거나 화장실 벽면이나 마루 바닥 같은 다른 곳을 긁어대기 시작했다면 모래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경우일 수 있다. 모래를 파서 덮어버리고 싶긴 하지만 발에 모래가 닿는 것이 너무나 싫은 경우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화장실의 가장 자리에 올라서서 발이 모래에 닿지 않는 자세로 배변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고양이 입장에서는 적어도 화장실 안에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모래가 너무 지저분하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배변 습관이 바뀔 수 있다.


-화장실 위치

화장실을 밥과 물이 있는곳에 놓아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은 경험 많은 반려인들이 한결 같이 하는 말이다. 고양이들은 배변을 하는 장소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고양이들은 생존을 위해서이다. 둥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배변을 하면 천적들이 그 냄새를 맡더라도 둥지를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집 고양이들 역시 어느 정도 이 본능적인 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양이를 놀래킬 수 있는 가전제품 가까이에 화장실을 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역 고려

고양이가 여럿인 경우 화장실이 여러개여야 할 뿐 아니라 화장실 위치도 여러군데여야 한다. '화장실 방'을 만드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집안의 모든 곳에는 행동권(home range)과 영역이 교차하고 있다. 한 고양이가 세탁실 주변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 있는데 이 곳에 모든 화장실을 가져다 놓는다면 서열이 낮은 고양이들은 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할 것이다. 화장실들의 자리를 결정할 때 집안 구석 구석에 화장실을 분산시켜서 낮은 서열의 고양이들이 높은 서열의 고양이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주자.


-탈출구

앞에서 뚜껑 달린 밀폐형 화장실에 대해 설명할 때 이미 언급했듯이 많은 반려인들이 고양이에게도 프라이버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쉽게 오해하곤 한다. 어떤 고양이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고양이가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자.

화장실에 있을 때 고양이들은 가장 공격 받기 쉬운 상태에 놓이게 된다. 높은 서열의 고양이들은 이 때 낮은 서열의 고양이들을 습격하려 하곤 한다. 다른 고양이뿐 아니라 개나 어린 아이들 역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볼일을 보는 중에 자신을 방어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환경을 필요로 한다.

적절한 탈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려해야 할 두가지 사항이 있다. 첫번째로는 뚜껑이 없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화장실에서는 다가오는 위협적인 상대를 쉽게 눈치챌 수 있고 배변을 끝낸 뒤에 원하는 어느 방향으로도 물러서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뚜껑이 없는 화장실을 쓴다 하더라도 화장실 주변의 가구나 벽의 구석진 곳에 다른 고양이가 기습을 위해 몸을 숨길 수 있다면 이 역시 탈출구를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벽이나 가구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진 트인 공간에 화장실을 놓는게 좋다.

두번째로는 위험요소가 다가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경계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화장실 안에 있을 때 다른 고양이들이 다가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화장실에서 공격당한 경험이 있는 고양이의 경우 거실(원문에는 식당으로 써있지만 한국의 가정집 구조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예가 아닌 것 같아서 거실로 바꿨습니다) 같이 넓고 몇개의 통로가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 배변을 하려하기도 한다. 통로 반대편 끝의 카페트 위에 앉아서 적이 다가오는지를 안전하게 관찰하며 볼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고양이도 자신의 영역으로 삼지 않은 공간이나 반려인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선택하기도 한다. 혹은 반려인의 침실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 공간이 가장 안전한 안식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반려인의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고양이 입장에서 주변 상황을 관찰하기에 충분한 이점이 있는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다음편 예고:
"스프레이", "고양이들간의 다툼".
개봉 예정일? 몰러유. ㅠㅠ
[Herbs for pets]도 아직 번역할게 조금 남았는데.... 언제 다 끝내나... ㅡ,.ㅡ

-CRYSTALCATS.net

2006/08/23 09:11 2006/08/23 09:11

영역의 중요성 :: 2006/06/14 04:42

출처는 계속해서 Cat vs.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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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영역

야생에서 자유롭게 사는 고양이들이 식량을 찾아 거닐며 순찰하는 지역인 행동권(home range)은 다른 고양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행동권 안쪽의 지역을 고양이의 영역(territory)이라고 부른다. 이 영역 안쪽으로는 다른 고양이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반면 집안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경우 행동권역과 영역이 무척 작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공유하곤 하는데 이는 집안에서 사는 고양이에게는 충분한 음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영역으로 인한 갈등이 적어서 가능한 일이다. 한편 영역의 가장 안쪽 부분을 고양이의 사적 공간(personal space)이라고 부르는데 고양이들은 이 공간에 자신의 짝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곤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 따라 이 사적 공간의 크기는 다를 수 있다.

-시간 나눠쓰기

고양이들은 시간을 공유하여 사용하는데에 매우 능숙하며 이를 통해 한정된 공간을 집안에서 함께 사는 여러마리의 고양이들끼리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고양이가 특정 장소에서 특정시간대에 낮잠을 즐기고 다른 고양이들은 다른 시간대에 이 공간을 교대로 사용하게 된다. 이것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이 평화가 깨지는 것은 한 고양이가 예정된 스케쥴을 지키려 하지 않을 때이다. 고양이들이 시간을 공유하는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는지 이해한다면, 반대로 가구들이 재배치 되거나 새로운 고양이를 집에 들였을때, 혹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을 때 고양이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직영역

사람과 달리 고양이들은 높이에 따른 영역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는 서열을 유지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구가 하나도 없는 거실을 상상해보자. 고양이들을 이 공간에 풀어놓으면 고양이들은 단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을 것이다. 한층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서열의 고양이가 가장 낮은 위치에 함께 있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어디에 있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의자 하나를 놓아 보자. 즉시 한 고양이가 이 의자에 몸을 부비고 의자 위로 뛰어 오를 것이다. 물론 이 고양이가 가장 높은 서열의 고양이일 것이다. 단지 의자 하나가 수직 방향으로의 영역을 늘린 것이다. 다른 가구들을 추가할 때마다 높이 방향으로 새로운 영역들이 추가되며 이를 통해 집안의 환경은 보다 평화로워질 것이고 고양이들은 이 영역들 안에서 각자 사적 영역을 유지하고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대개 가장 높은 영역을 차지하는 고양이가 가장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된다. 흔히 냉장고 위가 가장 높은 영역이 되기 때문에 한마리의 고양이가 이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혹은 올라가려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희집에서는 최근 테라가 꾸냥이를 누르고 높은 서열을 차지했지만 높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꾸냥이 입니다. 테라는 책상 정도보다 높은 곳은 한번에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요. 반면 책상 정도의 높이에 있는 방석을 가지고 둘이 싸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데 여기까지가 테라가 올라갈 수 있는 영역이다보니 이 높이의 영역을 가지고 싸움을 벌이는 것 같고요.)

-영역을 넓혀주는 방법들

단지 한마리의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다면 특별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많다면 적절한 넓이의 영역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벽을 헐거나 집을 증축하지 않는한 최선의 방법은 위로 쌓아 올리는 것이다. 고양이의 입장에서 이런 수직 영역은 '안전'하고 '안락'해야 하며 '오르내리기 쉬워야' 하고 '적절한 곳에 위치'해야 한다.

1) 캣트리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상관 없음.

이것 역시...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고양이들이 앉을 자리가 많은 캣트리를 추가하는 것이다. 각각의 높이 마다 받침대가 많은것이 좋다. 어떤 고양이들은 바로 위아래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캣트리는 겁많은 고양이가 손님이 방문했을 때 안전하게 머물기에도 적당하다. Bebe라는 이름의 길냥이를 데려온적이 있었는데 Bebe가 처음 집에와서 하던 일은 숨을곳을 찾는 것이었다. 방 하나를 내주고 캣트리를 넣어줬음에도 사람이 보일때에는 항상 쇼파 밑으로 숨으려 했다. 하지만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캣트리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었다. Bebe가 좀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천으로 만들어진 가짜 나뭇가지들을 사와서 캣트리 앞쪽에 배치하여 캣트리의 받침대들을 가릴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후 Bebe는 내가 방에 들어가도 도망가지 않고 캣트리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Bebe는 카펫 위에 앉아 있는 나를 캣트리 위에서 관찰하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나 안전하다고 느껴지자 캣트리를 조금씩 내려와서 내가 흔들어 주는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만약 캣트리가 없었다면 Bebe는 쇼파 아래에 계속 숨어 있었을 것이고 나를 관찰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므로 나를 안전하다고 여기게 될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캣트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있는데 튼튼하고 넓은 받침대들이 붙어있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런 받침대들 중에서는 U자형으로 꺾여 있는 받침대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고양이들이 이런 받침들이 (숨기 편해서)좀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듯 하며 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캣트리는 발톱긁게로 사용될 수도 있다.

캣트리의 위치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빈공간이나 아무것도 없는 구석에 놓는 것을 선호할 것이지만 고양이들 입장에서는 창가에 위치한 캣트리에 앉아서 햇볕을 받으며 낮잠을 즐기거나 바깥구경을 할 수 있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비싸기만 하고 고양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캣트리를 구입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경제적인 부담이 된다면 별다른 장식 없이 단순하고 튼튼한 것을 고르는게 최선이다. 물론 튼튼한 제품들은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잘만 고른다면 수년에서 수십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2) 창가 받침대



캣트리를 놓을 공간이 없거나 경제적인 부담이 된다면 창가용 받침대를 만들어 주는 것도 수직 영역을 늘리는데에 좋은 차선책이 될 수있다.

* 부작용(?) 주의!!


* 찾아보니 이런것도...



3) 터널

(위의 왼쪽 사진처럼 중간에 탈출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게 더 좋다고 하는군요)

고양이용 터널은 고양이가 놀기에도 적합하며 겁많은 고양이를 위한 안전한 통로로도 사용될 수 있다. 터널을 여러개 이용하여 방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서 화장실이나 밥먹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겁이 많거나 서열이 낮은 고양이에게 다른 고양이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이동 경로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 가방이나 박스를 여러개 자르고 붙여서 터널 대용품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겉보기에는 썩 좋아보이진 않지만 고양이들은 무척 좋아할 것이다. 종이가방을 이용할 경우 끝부분을 여러번 접어주면 형태를 유지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명심할 점

영역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 화장실이다. 영역에 변화를 줄 때 화장실의 갯수와 함께 화장실의 위치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화장실에 대해서는 다른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나중에 번역하여 올리겠습니다.)



-CRYSTALCATS.net

2006/06/14 04:42 2006/06/14 04:42

고양이의 서열 관계 :: 2006/06/13 04:53

예전에 한번 소개했던 Cat vs. cat의 내용들을 조금씩 번역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처음 읽었을때에는 그저 그렇다... 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읽어보니 소개할 만한 내용들이 좀 있군요. 책 내용이 많아서 전부 번역할 수는 없고... 관심가는 부분만 제 임의대로 요약해서 번역해볼까 합니다.(요약하는 과정에서 제 멋대로의 지나친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마리의 고양이를 데리고 있을 때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주로 사람과 함께 집에서 살고 있는 여러마리의 고양이들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관계'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더군요. 저자는 Pam Johnson-Bennett 라는 사람인데 고양이 행동학자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이외에도 몇권의 책이 더 있는데 무척 유명하다고 합니다.

첫번째 내용은.... 고양이의 서열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럿의 고양이들과 오랫동안 지내신 분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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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서열 관계 이해하기.

고양이의 서열 관계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며 미묘하게 변화할 수 있다. 서열관계가 잘 자리를 잡은 집의 고양이들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집의 경우 서열 관계가 아슬아슬한 균형을 겨우 유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

고양이들의 서열 관계는 사다리의 가로대에 비교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서열의 고양이가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 완벽한 세계에서는 새로운 고양이들이 바로 아래 자리들을 차례 차례 차지하겠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의 자리를 차지하려 시도할 수 있다. 실제 사다리의 가로대들은 균일한 간격으로 붙어있지만 고양이 서열 사다리의 가로대는 그렇지 않다. 어떤 고양이들은 가깝게 자리잡고 있어서 겨우 고양이 수염 만큼의 간격만 유지하고 있을 수 있고 어떤 고양이들은 무척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이런 불균등한 간격이 고양이의 서열 관계가 영원히 고정되어 있지 않게 만든다.

중간 서열의 고양이가 매우 낮은 서열의 고양이를 자주 괴롭히곤 하는데 특히 그 (중간 서열의)고양이가 상위 서열의 고양이에 의해 자주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서열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여 갖게 되는 분노를 아래 서열의 고양이에게 더 자주 표출하곤 한다.

실제로 어느 높이의 영역을 소유하고 있는지가 서열 관계를 유추하게 만드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흔히 높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고양이가 높은 서열의 고양이일 수 있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자신의 영역을 관찰할 수 있고 자신의 우월함을 다른 고양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고양이들간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 높은 위치에 있는 자신의 영역으로 올라가는 모습은 낮은 서열의 고양이들간의 다툼에 대한 무관심함을 내보임으로써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면서 다툼에 휘말리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고양이 두마리가 함께 한방에 들어갔을때 한 고양이가 방의 중간으로 향하고 다른 고양이가 방의 가장자리를 걷는다면 방 중간을 향한 고양이가 그 영역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방 중간에 있는 고양이는 가장자리를 걷는 고양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가장자리를 걷는 고양이는 상위 서열의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고양이들간에 긴장이 감돌때 쉽게 흥분하지 않는 고양이가 높은 서열의 고양이일 수도 있다. 고양이 집단이 문제에 직면했을 때 리더는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높은 서열의 고양이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자신의 잠재적인 도전자에게 위협을 가하곤 한다. 이런 행동은 화장실이나 밥그릇으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거나 화장실을 오랫동안 사용하며 새로 청소한 화장실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최하 서열의 고양이는 항상 다른 고양이들과 거리를 두고 지낼 것이며 주로 영역의 가장자리와 낮은 곳으로 걸어다니며 다른 고양이 앞에서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일 것이다.

불임 수술한 동성 고양이간에 마운팅 하는 모습이 목격될 수 있는데 이는 성적인 행위가 아니라 서열을 정리하는 행위일 수 있다. 가끔은 긴장 되는 상황에서 흥분을 가라 앉히기 위해 자위를 하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가 반려인과의 관계는 서열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음... 진짜 그런가?) 서열이 높은 고양이는 오히려 반려인을 경쟁상대로 보곤 한다.

고양이의 서열관계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새로운 고양이가 집에 들어오거나 없어지는 경우, 새 집으로의 이사, 질병이나 죽음, 성적 성숙기 등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들이다. 흔히 반려인이 눈치채지 못하는 요인이 있는데 사회적 관계의 발달 과정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는 대개 두살에서 네살 사이에 나타나는데 6, 7개월경에 나타나는 성적 성숙시기와는 다른 시기이다. 대부분의 반려인이 고양이들이 약 한살 정도의 나이에 육체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사회적 성장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것을 잘 눈치채지 못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성숙과정은 그 고양이가 사회적 지위를 성장시키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시기의 고양이들은 자신감에 가득차 있으며 자신의 지위를 상승시킬 기회를 엿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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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3 04:53 2006/06/13 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