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야야]뜨거운 여름날, 테라. :: 2008/07/07 15:32

오랜만에 고양이 사진들. 테라 사진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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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방지용 턱받이(CatBib) 하고 있는 테라. 아직까지는 새롭게 사냥해온 게 없는 걸 봐서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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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잘 보시면 가운데에 테라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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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배경으로 한 장. 참, 해 질 무렵 부터는 CatBib 빼줍니다. 저녁때 사냥해온 적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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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배경으로 한 장 더. 야경만 보이고 테라는 잘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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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빨리 돌아가자고 시위하는 중. 혼자는 잘 돌아다니면서 같이 나가면 저렇게 꼭 집 방향으로 돌아앉아서 에웅 거립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뒤도 안 돌아 보고 소리만으로 다가오는걸 파악하고서는 에웅 거리면서 몇 걸음씩 집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러다 제가 멈추면 또 저렇게 멈춰 앉아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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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은 테라를 째려보고 있던 이웃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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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엊그제 방송할 때 찍은 사진. 미국 독립기념일이었죠. 이날이면 항상 도심에서 불꽃놀이를 해서 방송 시작해 놓고 불꽃놀이 구경하러 다녀왔더니, 저렇게 앉아 있더군요. ㅡ,.ㅡ

그나저나 웹캠 하나 사고 저 구형 웹캠(연구실에서 빌린 것)은 돌려줘야 하는데...



아래는 주말 낮에 찍은 사진들. 날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움직이지 않고 저 자리에 몇 시간 동안 앉아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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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움직이기 싫지?

2008/07/07 15:32 2008/07/07 15:32

[야야]고양이를 감시하라~ :: 2008/06/21 13:49

예전에 그런 제품들이 있었죠, 집안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 자동 급식기에 소형 카메라가 붙어 있어서 밥 먹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제품이라던가. 처음에는 무척 마음에 들었었지만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살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테라가 사냥을 하는지 안 하는지, 한다면 어떻게 하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이 떠오르더군요.

요즘 실험실에서 실험할 때 직접 실험실에서 안 하고 외부에서 원격 접속으로 실험 장비들을 조절하는 게 가능합니다. 물론 모든 동작을 다 제어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원격 조절이 불가능한 설정은 미리 다 해놔야 하지만요. 그런데 온도 센서를 통해 온도를 실시간으로 읽어내게 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떤 부품에 붙어 있는 녀석이고, 그 부품이 고장났거든요. 문제는 이 부품은 고치려면 돈이 많이 들지만 안 고쳐도 이 부품 빼고 그럭저럭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쓰고 있고, 그 때문에 온도를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부분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려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쉽게 해결했죠. 바로, 웹캠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온도 센서의 표시창에 표시되는 온도를 촬영하게 만든 겁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화상채팅 기능을 이용하거나, 다음의 티비팟으로 방송(물론 우리만 볼 수 있게 해서)하는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윈도우 미디어 인코더로 실시간 전송하는 것도 해봤고요.

이 방법을 쓰면 되겠더군요. 이 방법으로 웹캠을 집안 어딘가에 설치하고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 물론 문제가 하나 있죠.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놔야 한다는 것. 뭐, 유학생 사는 집에 전자기기라고 해봤자 컴퓨터하고 냉장고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마구 써대도 전기요금이 얼마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데스크탑이 아닌 랩탑 컴퓨터를 쓰는 게 더 낫겠죠.

그래서, 적당한 웹캠을 찾아보다가....

엄청난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PetCam이라는 녀석입니다. 이름만 봐도 대충 아시겠죠. 하지만 비슷한 제품들이 예전에도 있었고... 화질이 많이 안 좋았던 데다가 대부분 웹캠과 별로 다르지 않았었기에 별로 기대 안 하고 클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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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쁩니다.

그래서 기능을 살펴봤더니, '네트워크 카메라'라고 불리더군요. 이게 뭔고 하니... 웹캠은 컴퓨터를 켜야 사용 가능하죠. 그런데 이 녀석은 컴퓨터가 필요 없습니다. 혼자 알아서 작동됩니다. 물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죠. 이것도 쉽습니다. 집에 공유기가 있으면 공유기에 꽂으면 됩니다. 그리고 전원 연결. 처음 설치했을 때 컴퓨터를 이용해서 필요한 설정을 끝내주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알아서 작동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데, 주기적으로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게 할 수 있고, 동작 감지 센서가 있어서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되면 촬영을 시작하고 이메일로 촬영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는 방법도 쉬운 듯하더군요. 각각의 캠마다 고정된 웹 주소가 제공되고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그 주소로 접속하면 끝.

다른 무엇보다도 이 제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은 체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세 걱정을 확 줄일 수 있다는 점이겠죠. 사실 그 이외의 기능들은 이미 일반적인 웹캠들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고요.

위 사진의 제품은 이 제품들 중에서 가장 간단한 기능을 가진 제품입니다. 이외에, 무선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제품, 물체를 추척하면서 촬영하는 게 가능한 제품들도 있죠. 마이크가 붙어 있는 제품도 있고요.

그래서 이 녀석에 확~~~! 꽂혔습니다만... 역시나... 비싸겠죠?

비쌉니다. 제일 저렴한 것이 90불. ㅠㅠ

뭐, 일반적인 웹캠들 중에 100불이 넘는 것도 있으니 그다지 비싼 것은 아니겠지만 저희들 호주머니 사정상 이런 녀석을 질러버리긴 무리죠.


그래서 포기하고 싼 웹캠 사다가 고양이 감시(?) 시스템을 구현해 볼 생각입니다. 사실 노트북에 이미 웹캠이 내장되어 있어서 지금도 당장 가능하긴 합니다. 물론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 싼 웹캠을 하나 더 살 생각이고요. 창가에 고정해서 창밖을 향하게 설치할 생각이거든요. 테라가 외출하는 동안 대부분은 창 바로 앞의 바닥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이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사실 지금 이미 학교에서 실험하는 와중에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 집에 켜놓은 노트북에서 전송되는 동영상을 다음 티비팟을 통해 보고 있답니다. 테라가 외출 나가는 창문(창문 구조상 고양이 한 마리 빠져나갈 정도만큼만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쪽을 향하게 해놓고 테라가 들락거리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막 지나갔습니다. 폴짝 뛰어올라서 창밖으로 나가네요. ^o^


그렇게 강력한 지름신이 오다가 돌아가셨다는 얘기였습니다. 나중에 잘 준비해서 다른 분들도 저희 고냥이들을 감시(!!)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


*혹시, 저 PetCam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http://www2.panasonic.com/consumer-electronics/shop/Cameras-Camcorders/Network-Cameras/PetCams.list.84502_11002_7000000000000005702


**참, CatCam 말인데요, 맨날 찍히는 풍경이 그게 그거라서 잘 안올리게 되는군요. 멀리 돌아다니질 않아서요. 언제 공원에라도 출사를 내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2008/06/21 13:49 2008/06/21 13:49

[야야]테라에게 턱받이를~ :: 2008/06/16 11:58

며칠 전에 주문한 CatBib이 번개같은 속도로 배달됐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무게는 생각보다도 훨씬 더 가볍습니다. 14g. 아무리 가벼워도 목에 매달려 있으면 부담을 줄 것 같았는데 이 정도면 별로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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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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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망토처럼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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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묻지 말라고 달아주는 턱받이가 아닌 건 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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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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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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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살펴봤는데, 조금 불편해 보이긴 하더군요. 가끔 걸어가다가 발에 밟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걸 달고서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아마도 고양이들의 동작을 방해하긴 하는데 평소의 운동능력을 저하시킬 정도는 아니고 사냥 능력을 감소시키는 정도로만 방해하나 봅니다. 게다가 사냥을 하는 순간에는 앞발의 움직임을 확실히 방해할 수 있어서 사냥을 못하게 막을 수 있을 것 같고요.

판매사의 웹사이트에는 아래 같은 사진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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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죠. ^^



이제 테라가 사냥을 못하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보면 알겠죠.

2008/06/16 11:58 2008/06/16 11:58

[야야]테라가 사냥 못하게 하는 방법 :: 2008/06/13 09:20

여름이라 테라가 나가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냥 방지용으로 방울 세개를 목걸이에 달아줬습니다. 작년에 두개 달아줬었는데도 가끔 잡아왔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엊그제.

아침에 학교 가는데 테라한테 목걸이 달아주는걸 깜빡했다는 걸 알았죠. 설마 뭔일 있겠나 싶어서 그냥 갔는데...

오후에 결국 아기새 한마리를 물어왔습니다. ㅠㅠ

사람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크기. 무척 귀엽더군요. 다행히 다친데도 없어 보였고요. 어디 둥지에 올라와서 잡아온건 아닐테니 아마도 둥지에서 떨어져 있는걸 물어온 듯 합니다.

얼마나 잡기 쉬웠을까요. ㅡ,.ㅡ

요녀석을 다시 잡아서 밖에 놔줘도 둥지에서 떨어졌다면 살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연구실의 미국학생한테도 전화해보고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동물보호단체의 웹사이트에서 이 지역 새 구조 전문가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통화를 했습니다. 의외로 그냥 놔주라고 하더군요. 둥지에서 떨어져도 어미한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마침 집 근처에서 어미새로 보이는 녀석이 꽤 가까운 거리에서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래서 테라가 별로 접근 안하는 풀숲에 놔줬습니다. 몇걸음 떨어진 곳에 어미새로 보이는 녀석이 서있었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집에 와서 장본 것을 정리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새소리. 소리가 작아서 아마 밖에서 들리는 소리일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삼십분쯤 지난 후... 책상 밑에서 파닥파닥 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ㅠㅠ

깃털 두세개가 꺾여있는 새가 바닥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녀석은 새끼가 아닌 듯. 그동안 숨어있었거나 기절(?)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건, 물어왔을 당사자인 테라는 관심도 없다는 점. 뿌듯한가? ㅡ,.ㅡa

어쨋든 다시 풀숲에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심각하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일부러 방울 세개, 그것도 소리 잘 나는 것으로 달아줬는데도 이틀 연속으로 게다가 한번은 큰 새를 물어왔다는 건 방울 정도로는 테라가 사냥하는 걸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일단, 방울을 다는 방법은 별 효과가 없다는 듯 합니다. 연구결과들이 좀 있었는데 그나마 효과가 좋게 나온 결과에서도 사냥 성공율이 방울이 없을때에 비해 50% 정도로만 줄었다고 합니다.

테라도 평소에 조용히 걸을때 방울 소리가 거의 안납니다. 게다가 사냥을 위해서 살금살금 걷는다면 방울소리가 더 안나겠죠.


그렇다면, 이를 위한 해결책을 먼저 고민해본 사람들이 있겠다 싶어서 한참 검색을 해본 결과, 두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첫번째는, CatAlert라는 초음파 신호 발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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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놓으면 7초마다 한번씩 초음파 신호음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조용히 걸을 때 방울이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항상 일정 간격으로 소리가 발생하니 새들이나 작은 동물들이 소리를 듣고 피하기 쉬울 겁니다. 하지만 효과는 생각외로 별로더군요. 새를 잡는 비율이 반 정도로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음파 신호음이 고양이한테 안전한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요.


두번째는, CatBib이라는 물건.

새 사냥율이 최대 85%까지 감소하는게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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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에 달을 수 있게 되어 있고 neoprene이라는 합성고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기와는 달리 무척 가볍고 유연해서 고양이들의 움직임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뛰어 오르거나 뛰어 내리는 데에도 큰 장애가 없기 때문에 고양이한테 안전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일상 생활에는 큰 방해가 안되지만 사냥할 때에는 방해가 되는 정도의 장애물 역할을 하는가 봅니다. 물론 그래도 집안에 있을때에는 빼줘야 하겠죠.

동영상도 있습니다.

http://www.catgoods.com/video.html


가격도 9.95불로 저렴하고 미국내 무료 배송이라길래 이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게 도착하기 전까지는 테라가 외출 나가는 시간을 가능한 제한할 생각입니다. 제발 이 번에는 효과가 있기를. ㅠㅠ


2008/06/13 09:20 2008/06/13 09:20

[야야]심신 정화용 사진 :: 2008/05/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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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며칠 전에 조중동 이외의 언론사들과 네티즌들에 의해 말짱 거짓말로 들통난 것들을 순진한 척 진실이라고 말하는 2MB의 담화 내용을 읽다가, 이러다간 뒷골 땡겨서 병나겠다 싶어서 메모리 카드에서 골라낸 사진. 고양이를 안기만 해도 심장 박동이 조금 줄어든다죠. 벌렁거리는 가슴, 고양이들 사진 보면서 진정시키는 중입니다.

2008/05/22 15:48 2008/05/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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