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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겨울에도 테라는 산책을 합니다. :: 2007/11/23 17:14
뒹굴 뒹굴~

그래도 추워졌다고 요즘은 밖에 잘 안나가네요. 얌체.

계단에다가 부비부비하다가 잠깐.

뒷마당으로~



산책중에 만난 친구(?)

맨날 보는 그 녀석. 목걸이 한건 처음 보는 듯. 아닌가?

돌아오는 길에 옆집 발코니에 숨어(?)있던 녀석 발견.

귀엽다. 요녀석도 동네 깡패묘 테라한테 한번 호되게 당한적이 있죠. ㅡ,.ㅡ
[야야]자랑질~ :: 2007/11/23 17:05

하루에 한번씩 꾸냥이와 체온을 나누는 시간.

부럽죠? ^^
[야야]고양이와 탁구를 :: 2007/11/23 17:03
집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Table tennis 장난감 셋트를 사왔습니다. 쪼매난 탁구채 두개, 바닥에 고정시킬 수 있는 조금 작은 네트 한개, 조악한 탁구공 하나.
원래는 식탁이나 테이블 위에서 가지고 놀라고 만들어진 건데, 고양이들과 놀기 위해 바닥에서 쳐봤습니다.
꾸냥이는 그냥 그냥...
테라가 아주 좋아하네요.

살이 좀 빠졌나? 날렵해 보이네.

추수감사절이지만 할일 없고 갈 곳 없어서 집구석에서 고양이들과 요렇게 놀고 있답니다.
내일은 그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 입니다. 새벽부터 점심때까지 왕창 세일을 하는 날이라서 구경이나 가볼랍니다.
[야야]땡 잡았다. :: 2007/11/12 09:42
그동안 고양이들 자연식에 비타민A 공급원으로 사용하던 생선오일을 다 써버렸습니다. 그 제품이 종종 세일을 하기 때문에 좀 싼 값에 사려고 기다려 왔는데 가격이 내리지를 않네요. 사용기간을 고려해 보면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할인 기간에는 훨씬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원가에 집어오기가 싫더군요.
그러던 중에 발견한 것.

육류 코너에서 발견한 건데, 아마도 닭 손질하고 남은 것들을 버리지 않고 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아, 뭐냐고요? 닭 간입니다. 무게는 380g. 이 정도면 저희 고양이 두녀석 100일 정도 먹일 수 있는 분량입니다. 물론 비타민A를 모두 닭 간으로 준다고 쳤을때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더 오래 먹일 수 있겠죠.
저기 저 아래 보이는 가격이 보이십니까? 무려(?)... 1불 92센트.
땡잡았다.
사실 한국에 있을때에도 예전에 깨몽님한테 얻은 소 간 분말을 사용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사용량은 적다지만 간분말 조금 얻기 위해 소 한마리 도축하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사용하기 쫌 그렇더군요. 결국 다 쓰긴 했지만요.
저 것 역시 양은 적어보이지만 닭 수십마리인데.... 하지만.... 저 너무나 착한 가격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결국.
확실히,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시작한 이후로 육류에 익숙해지다 보니 점점 느슨해 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량도 알음알음 늘고 있는것 같고요. 그래서 최근에 다시 점검을 했고 영양분석표를 뚫어져라 쳐다본 끝에 육류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20% 조금 안되게요.
저 닭간 다 쓰고 나면 유혹을 이기고 다시 생선오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에휴.
[야야]테라, 꾸냥. 사진 몇장 :: 2007/11/12 09:12

탁자 구석에게 열심히 구애중인 테라~

저 목걸이는 또 새로 사준 목걸이. 사주는 것 마다 죄다 잃어버리고 오는데 이건 쫌 오래 가는군요. 중간에 고무줄로 되어 있어서 어딘가에 걸려도 탈출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역시 아름다우신 꾸냥님.

뭔가 불만이...

티비 보려고 앉아 있는데 무릎에 냉큼 올라와 앉아 있는 중.
사실은....

스토브를 켜놨기 땜에...
사정이 있어서 배경은 뽀샵처리.
[야야]훈장 받은 고양이 사이먼. :: 2007/11/02 10:18
우연히 발견한 기사.
http://news.bbc.co.uk/2/hi/uk_news/england/devon/7072669.stm
그래서 찾아본 글들.
http://www.cwgcuser.org.uk/personal/moggies/simon/simon.htm
http://www.purr-n-fur.org.uk/famous/simon.html
http://en.wikipedia.org/wiki/Simon_(Amethyst's_cat)
요약하자면...
1949년, 영국 군함 HMS Amethyst 에는 군인들이 마스코트로 여기는 사이먼이라는 고양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 오른쪽 구석의 저 녀석. 귀엽네.

똘망 똘망하게 생겼네요.
중국 내전 중에 영국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양쯔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이 배가 모택동측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배의 마스코트였던 고양이 사이먼은 첫번째 공격 당시 선장의 방에서 자고 있다가 총에 맞아서 큰 부상을 입었고, 이후 치료를 받았으나 상황은 부정적. 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
심각한 공격을 받았던 배에서는 (주변에 잠시 정박하는 와중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쥐가 들끓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특히 군인들이 ''Mao Tse-tung(마오쩌뚱?)'이라고 명명(웃기네)할 정도로 덩치가 큰 사악한(?) 쥐가 있었다고. 군인들은 사이먼이 부상때문에 쥐 사냥을 하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직접 잡으려 했으나 번번히 실패하는 바람에, 절망감에 빠지기 시작.(어찌보면 우스워 보이지만, 배에서 쥐가 돌아다니면 식량을 축내는것 뿐 아니라 전염병이 번지기 때문에 선원들 사이에서는 무척 심각한 문제였다고 하네요. 게다가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이때, 사이먼이 부상을 무릅쓰고(!) 이 '모택동' 쥐를 사냥하는데에 성공! 선원들은 환호! 이제 사이먼은 영웅! 그 이후에도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하루에 쥐 한마리씩을 사냥한 사이먼 덕택에 식량을 지켜냈다는 훈훈한 얘기.

게다가 많은 사망자와 비관적인 상황 때문에 절망에 빠진 군인들 및 부상자들을 위로하여 병사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게 했다고...

이렇게 우울한 군인들을 위로해줬다는 얘기. (위 사진은 이 배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의 한 장면)
우울하고 힘들때 고양이가 와서 꾹꾹이 해주고 고릉고릉 거리며 옆에 붙어 있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되죠.

나중에 이 군함은 천신만고 끝에 귀향했고, 사이먼은 Dickin medal(전쟁에 참여했던 동물들에게 수여하는)을 비롯한 몇개의 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훈장 받은 사이먼
하지만 얼마 지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아마도 부상으로 인한 감염이 원인이었나 봅니다.
선원들은 모두 모여서 정식으로 장례를 치러줬다고 하네요.

사이먼의 묘
*사진들은 위의 사이트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