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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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요즘 고양이 자연식 :: 2006/09/30 11:40

오랫만에 요즘 먹이는 자연식을 소개하도록 합죠. 미국에 온 이후로 이 방법이 거의 정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연식 건사료 이외에는 모두 생으로 먹인다는 점. 즉, '채식에 가까운 생식 자연식'이 된 셈이죠.

또 한가지, 가장 큰 변화. 닭고기!

엥? 왜냐하면요... ㅠㅠ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는 육류를 4분의 1 정도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닭육포를 먹이기도 하고 캔사료를 가끔씩 먹이기도 하지만 그 육류의 대부분은 생선이죠. 그 중에서도 북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래 저장하기에도 편하고 먹이기에도 편해서요. 그런데... 미국에 오면서 난감해졌습니다. 북어를 구하는게 무척 어렵더군요. 처음엔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들고온 북어를 먹였었지만 올 봄에 똑!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이 동네에서는... 북어는 커녕 생선을 보기가 어렵습니다.ㅡ,.ㅡa 내륙지방이라 그런지 냉동새우는 많이 보이지만 생선이 별로 안보입니다. 게다가 당연히 미국 사람들은 북어 같은 말린 생선은 안먹으니...ㅠㅠ
물론 한국 식료품점에 가면 구할수 있습니다만... 색깔이 약간 푸르딩딩... 게다가 유통기한을 안지키는것 같다는 의심이 살짜쿵... ㅡ,.ㅡ 그래서 포기했죠.
그래서 그동안 북어를 대체할 재료를 찾을 때까지 다른 것들을 먹여왔었습니다. 캔사료, 닭육포 등등.

하지만, 북어를 대체할 것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한국에서 공수해오자니 배송료가 더 들테고... 그렇다고 캔사료나 판매되는 닭육포를 계속 먹이는건 자연식 같지도 않고...

그래서... 한달쯤 전부터 결국 대체할 재료를 찾게 될때까지(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북어 대신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고냥님들... 닭한테 고마워 합시다. 목숨 걸고 목숨을 얻어오는 것도 아니고 앉아서 남이 잡아다 준 목숨값으로 먹고 사는것이니까요.)

뭐, 그렇다고 해서 육류 비율 자체가 높아진건 아닙니다. 여전히 4분의 1(재료 비율이 조금씩 변할 수 있다보니 3분의 1 정도가 되기도 하더군요) 정도의 비율을 지키고 있고 그 육류에서 닭고기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것이지요.

그래서... 예를 들어 오늘의 식단을 보자면,

자연식 건사료: 점점 간단해지고 있음. 곡물 대 콩 비율이 4:3 정도. 하루에 고양이 한분께 약 7g씩 먹임.

오일류: 생선오일 약 0.5g +식물성 오일(올리브유 혹은 아마씨유) 3g(한 티스푼) 정도.

부드러운 채소: 상추, 오이 등의 채소 약 45~50g. 잘게 썰어서 생것으로 먹임.

딱딱한 채소: 주로 브로콜리(혹은 컬리플라워)와 약간의 당근. 모두 합쳐서 약 30~40g 정도.

닭고기: 30~40g 정도.

그 외: 해조류 약간(0.5g 정도?), 멸치 약간(2g 정도). 일주일에 두번씩 허브 영양제 반티스푼씩.


대충 영양 분석을 해보면, 단백질 약 50%, 지방 약 17%, 탄수화물 약 26%, 그외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비율 대충 다 맞고 칼슘/인 비율도 적합.



고냥님들 반응은?
잘 먹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식에 잘 적응했었기 때문에 뭘 줘도 잘 먹는 듯.



*주의!

빼먹은 얘기가 있어서 뒤늦게 추가합니다. 육류를 4분의 1로 제한하는게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비타민A(식물에 있는 카로틴등의 프로비타민A가 아닌 비타민A)의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를 써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비타민A는 동물성 식품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는 계란 노른자나 소, 돼지의 간 등이 있습니다. 저희도 예전에 간 가루를 얻어다고 써본적이 있습니다만, 어차피 간을 얻기 위해서는 소나 돼지 한마리를 죽이는 셈이라서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여기에 와서 비타민A 함유량이 높은 생선오일(이에 대해선 http://www.crystalcats.net/tt/239 이 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을 발견했고 이것을 쓰고 있기에 이런 식단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혹시라도 저희와 비슷한 레시피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샐리님 요청에 따라...


사진 아래에 보이는 건 젓가락 입니다. 잘게 썰어진 야채들의 크기 비교를 위해서.


닭고기가 꽤 많아 보이죠. 하루 분량의 닭고기를 한끼에 몰아서 줍니다. 대신 자연식 건사료는 다음 끼니에 몰아서 주고요.


덤으로.... 밥 달라고 보채는 고냥씨들.

2006/09/30 11:40 2006/09/30 11:40

[야야]고양이 목에 방울 :: 2006/09/30 10:26

지난달에 테라한테 사다준 이름표.




뒤집혔군요.




이름하고 주소,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같이 붙어 있는 방울은 새 보호용.... 방울 소리 듣고 새들이 알아서 도망가겠죠?
목걸이 하고 방울은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골동품 처럼 보입니다. 하도 밖에서 돌아다녀서 때 묻고 너덜너덜해지고... ㅡ,.ㅡ

테라가 놀러 나간 뒤에 한참 후면, 멀리서 "딸랑딸랑딸랑~" 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다가... 창문으로 테라가 우엥~ 하면서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사람한테 다가와서 궁디팡팡 해달라고 졸라대죠.



요렇게...




2006/09/30 10:26 2006/09/30 10:26

[야야]누구냐 넌? :: 2006/09/11 08:30

며칠전 저녁.

열려 있는 창문에서 우엥~ 하는 울음소리가 들린다. 고개도 안돌리고 "왜 테라야?"라고 답했는데... 어라? 목소리가 좀 다르네.

그래서 고개를 돌려 창문을 쳐다봤더니....



넌 또 누구냐. ㅡ,.ㅡ

창 안쪽으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서 거실로 내려오려고 하고 있었다.


긴급히 출동한 꾸냥. 역시... 일단 꼬봉인 꾸냥이가 먼저 나서는 건가?



꾸냥이를 보고는 주춤거리다가 돌아 나간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뒤따라 나가봤더니...

옆집 고냥씨들 이었다. 옆계단 2층집에 사는 고양이들인가 본데, 고양이들이 있는지도 몰랐었음.

친구들이 놀러와서인지 평소에 닫혀 있던 테라스로 통하는 문이 열려 있었고 아마 그 열린 틈으로 놀러나온듯. 게다가 한 녀석이 더 있었는데 요녀석은 낯가림이 심해서 바로 자기네 집으로 도망.


도망 들어간 그 두번째 녀석. 잘 보면 보입니다.

조금 있다보니 무단 침입을 했던 첫번째 녀석도 모습이 안보이길래 돌아갔나보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조금 있다가 또 나타났다. ㅡ,.ㅡ




어쩌자는게냐.


조~타고 부비고 에옹 거리고 골골 거린다.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서 사진은 다 못찍었는데, 저 자리에 앉아서 한참 뒹굴거리다가 나갔습니다.

따라 나가봤더니 그냥 돌아가지는 않고, 밖에 나가서 테라가 집 지킬때(?) 앉아 있는 지정석에서 만져달라고 보채면서 또 한참을 뒹굴거리더군요. 그러고는 쥔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어슬렁 어슬렁 돌아갔습니다.

저렇게 사람한테 붙임성이 좋으면, 누가 데려갈까봐 걱정될 듯.

다음에 놀러 올때는 노크좀 해라.



*어제 밤에는 저녀석보다 더 붙임성이 좋은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평소에 세탁실로 빨래 하러 가면 테라가 따라나오곤 했었기에 어제도 테라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리 오라고 불렀더니... 평소답지 않게 냉큼 달려오더군요. 그런데, 알고봤더니 테라가 아니었습니다. 예전글, 집지키는 테라, 그리고...에서 마지막에 똥꼬 한번 보여주시고 퇴장하셨던 그 고냥씨였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안아 올려도 가만히 안겨 있더군요. 허허... 어이가 없을 정도로 붙임성이 좋더군요.

이 동네 고양이들이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 하지 않는 모습만큼은 미국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부럽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랍니다. 고양이들이 밖에 나갔을때 사람들한테 해코지 당할 일이 없으니 고양이들이 외출해도 사고날 확률이 무척 적겠죠. 다만... 누가 데려가기는 쉬울 듯.

그리고, 그 녀석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여기 와서 처음 만났던 라라에 닮은 이웃 고양이인 까만 고양이도 다시 만나고 그 녀석이 뒹굴거리고 있는곳에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몸을 숨기고 있던, 목걸이를 하고 있는것으로 봐서 역시 마실 나온 동네 고양이인듯한 흰색의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가끔 그쪽 잔듸밭에서 놀고 있던 흰색 고양이 한쌍을 몇번 목격한적이 있는데 아마 그 둘중의 하나일 듯. 고양이들 천지네.


**'이웃집 고양이들' 카테고리가 필요할 듯 해서 추가했음.

2006/09/11 08:30 2006/09/11 08:30

[야야]등짝 지지기 :: 2006/09/04 09:36

창가에 늘어져 있는 테라.




뭘 하고 있나?



따뜻한 햇볕에 등짝 지지고 있는 중.



끝?



아래는 덤.


꽉 끼었구나 테라~




요즘 개강해서 느므느므 바빠졌습니다. 게다가 이번학기부터 학부생들 가르쳐야 하는데... 영어땜에 버벅거리느라 진땀 빼는 중. ㅠㅠ

하지만 고양이들은 여전히 뒹굴뒹굴~ 좋겠다~

2006/09/04 09:36 2006/09/04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