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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door 제작기

고양이가 밖을 오갈 수 있는 고양이문을 아시죠?
겨울은 다가오고 바람은 차지고 고양이가 화장실에 갈 수있게 문은 조금 열어두어야하고.. 고민끝에 영화에서나 보던 고양이문을 직접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목재는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손드릴과 나사못을 이용해서 쿵닥쿵닥!
완성된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창문에 꼭 들어맞고 튼튼해보이고, 찬바람도 훌륭하게 막아주었죠. ㅎㅎㅎ

cat door 간단한 제작기 입니다.

주문대로 재단된 목재가 도착했습니다. 나무는 제일 싸구려를 선택했는데, 서랍 내부소재로 쓰이는 나무라고 합니다.
그렇게 튼튼하지 않지만 오히려 다행이었죠. 이 나무는 손드릴로 비교적 쉽게 구멍을 뚫었는데, 만약 단단한 나무였다면..ㅡ.ㅡ;
무척 난감했겠죠. 집에 전동드릴이 없으니까요.

나무에 구멍을 뚫기전에 나무 사이에 목공용 본드를 발랐습니다.
귀찮지만 튼튼하게 만들려면 해야한다고..

다음엔 손드릴(사실은 모형제작에 쓰는 핀 바이스랍니다.)로 나사못을 박을 자리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나무가 부드러워서 쉽게 뚫렸지요.

뚫어 놓은 구멍에 나사못을 끼우고 열심히 돌려서 박아줍니다.
좀 힘들었어요.

창틀에 꼭 들어맞게 하려고 2중으로 목재를 덧대서 요철을 만들었습니다. 목재 안쪽엔 직사각형 판자로 나무들을 고정시키고, 남은빈 공간엔 우드락을 방한용으로 채워넣었죠.
결과적으로 3중 문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문은 아크릴로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만들어놓은 틀에 경첩을 달아서 왔다갔다 할수있는 투명 문 완성!
그런데 깜박 잊고 아크릴의 비닐을 안 벗겼답니다.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

짜잔~ 완성된 모습입니다. 옆에 모니터에 떠있는 사진에 꾸냥이가 고양이 문을 탐색하고 있는게 보이시죠?

완성해서 창문에 설치해보니 너무너무 훌륭합니다. 대 만족~ ^^

요건 베란다에서 본 모습, 창문과 만나는 옆면도 목재가 3중임을 이용해서 요철을 만들어주었기때문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멋져용~

음? 못보던건데, 이게 뭐지? 하는 꾸냥입니다.

참고로 저희집 고양이 세마리는 3일 동안의 (피나는?)훈련 끝에 고양이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무서워해서 어쩌나 고민이었는데, 이젠 아주 잘 왔다갔다 한답니다.

<함께 만들었다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노가다를 아주 열심히하다 손바닥에 물집이 잡혀버린 저의 남자친구 이모씨에게 special thanks to yayar 를 바칩니다.>

*캣도어 도면은 바로 위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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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프

아주 잘만드셨네여^^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군요...다만 채광이 아쉽네여 아크릴로 만들면 비용이 더 드나여?

2003/12/28

잘 모르겠는데요, 아크릴이 더 비싸지 않을까요? 저도 위쪽에 투명한 창문을 뚫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상당히 복잡한 작업이 될테지만요 ^^

2003/12/28

아크릴... 비용은 잘모르겠지만 만들기 좀 더 어렵겠죠. 구멍 뚫거나 재단하기도 조심스럽고... 쉽게 깨질지도 모르니... 아크릴과 나무를 함께 사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채광이 필요한 부분에 구멍을 크게 뚫어서 아크릴을 붙이면 좋겠군요. 혹시, 만들게 되시면 정보좀 알려주세요~ ^^

2003/12/28

방소영

와아~~0.0; 멋지네요. 전 두꺼운 비닐 사다 베란다문을 전부 가리고 아이들이 지나다닐 구역 밑에만 발식으로 칼집을 내주었었어요. 아이들 화장실을 다용도실로 옮기고는 다용도실 문을 밑에 구멍내고 역시 비닐로 겹겹이 붙인다음 칼집을 내주었고요. 바람은 그럭저럭 막아주지만 뽀대는 안나지요..- -;

2003/12/29